오랫만에 들어오려니 ID도 생각이 안나고 이것 저것 눌러보다 겨우 열렸다오.

직장에 출근하면 의례 열어보던 메일이 막상 그만두고 나니 접근이 쉽지 않더이다.

불꺼질까봐 애쓰는 선민, 미선 ,정말 애 많이 쓰는 구려.

팔자가 좋아 3개월 여행을 계획한 것은 아니고 수술후 허약해진 동생을 돕기위해 카나다를 2개월 예정으로 다니러 갔었지.

카나다에 간 김에 정숙이가 그 며칠전에 만나고 온 7회 순희 후배에게 연락하고 찾아갔더니 순희가 머리가 허연 사진을 올렸네.

직장에 있을 때야 남의 눈이 있으니 열심히 염색을 했는데 남의 눈 인식 안해도 되는데 뭣하러 염색을 하나하고 허연 채로 지내니 편한

점도 있더이다.

처음 목적은 도와주겠다고 갔지만 도움이 되는지 부담이 되는지 .

브라질 영희에게 나 카나다에 있노라고 메일 보냈더니 이왕 온김에 브라질 들리면 어떠냐고..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

그래도 아쉬운 마음 ,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남편에게 어찌하오리까 했더니 "Why not?" 이었어.

용기가 나서 그때부터 비행기표 알아보고 한국오는 비행기표 연기하고

기왕 LA 가는 김에 그랜드 캐년 여행도 하고 ,

마침 LA에서 상파울로가는 직행 비행기편이 있어 마음을 먹기가 쉬웠단다.

영희가 현지에서 다 스케줄을 짜주고 미리 준비를 해주어 생각만 하던 브라질 여행을 하고 3개월 비행기표 마지막날에 집에 들어왔단다.

 긴 여행동안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드리고, 여행동안 만난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름동안 몹시 더웠다느데 컴퓨터 교실도 하고 많이 발전했겠다.

이번 여행을 나 스스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생각하고 있단다. 

정년까지 안하고 ㅁ리 그만둔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종심아, 우리가 같은 소화데레사였구나.

예전엔 축일이 10월 3일 이었는데 지금은 10월 1일로 바뀌었지.

조 영희가 독일 갔을 때 좋았었다고, 다시 한번 독일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구나.(기회가 되면 한번 주선해야지)

종심이 널 생각하면 마음이 따듯해 오고 옆에 있는듯하구나.

이번 여행을 하며 친구가 이렇게 좋고 귀한 존재인것을 다시 느낄수 있었단다.

자연도 좋지만 거기에 내가 사랑하는 친구 친지가 있어 더욱 좋다는것을 가슴 가득히 안고 돌아온 아주 고마운 여행이었다.

본문을 써본 적이 없어 날아갈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