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목이 터져라 불러 보았어
대답 없이 고운 자태로
누워 계신 엄마는
 금방이라도
순억이 왔구나~!
하시며 손을 잡아 주실 것 같았지
하지만
끌어 앉고 통곡하는
딸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못하는
엄마를
 목이 터져라 더 큰소리로
외치다
그만 목이 메어 버렸지

조의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바쁜 가운데에도
찾아준 친구들아~!
너무 고마워

       
        
      
      바람결에 실려온다 그리운 엄마의 음성
      
      
      그리도 쉬이 떠나갈 것을 미쳐 몰라던  불효자식
      파란 하늘 그 어디에 어머니를 그려 볼 수 있를까?
      바람이 지나간 그 자리에 그리움은 더 깊어라 
      
      
      뜨락에 가득 흩날리는 봉숭아, 채송아, 분꽃들 사이에 
      어머니의 모습이 오롯이 어려 있는데,
      아름답던 순간 지나가고 이제는 아쉬움만 남아 있네
      
      이 가을을 곱게 장식하는 국화꽃 잎에
      나의 붉은 마음 가득 실으면 그리움이 타 올라
      엄마에게 오를 수 있을까 은행 열매 떨어진 그 자리엔
      어머님 생각 더 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