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햇볕은 따가워도 바닷물이 차가워 보이던 날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아빠 엄마
바닷바람, 햇볕을 누리는 노인친구분들...

사진찍는 모습이 얼마나 정다워 보이든지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쌍동이들은 모래장난이 즐겁고.

청년들은 바닷물에 들어오기전 배랑 자동차랑 묶어놓은 쇳줄을 풀었어야 하는데
그걸 잊고 한동안 애 많이 썼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바로 이때 새한마리 날라가며 내 머리위에 한방 쐈습니다.
모두들 복똥이다 해서
얼른 복권 두장을 샀는데....
그날 저녁
BBQ 파티 한다고 마당에 상 차리다가 와인잔을 하나
깨트려서 인지 복이 날라가 버렸답니다.

그 전날엔
구이덕을 잡는다고 아이들 어른 모두 옆동네 바닷가에 갔는데
아주 작은 조개 몇개 파 보다 왔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살살 내리는데
젊은 부부는 아이들에게 추억거리 만들어 주려고
연을 날려주고 있더군요.

젊은 부부가 카누에 아이들을 태우고 호수 한가운데에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할머니께서 타신 파란 카약을 안전하게 먼저 보내신뒤
할아버지께서 뒤 따르시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좋던지요.

Spider Lake 입니다.
Horne Lake 채 못가서 있는 호수인데 참으로 아늑하고
가족들이 쉬어가기에 모자람이 없는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
모두가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자연을 즐기고 가더군요.


첫번째 왔을때는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었는데
그날은 눈에 보이는것 마다 얼마나 아름답던지....
남자들은 낚싯대를 펼쳤는데
제일 꼬맹이가 아주 작은 송어 한마리 낚았습니다.
다칠세라 한번씩 쳐다보고 물에 다시 넣어 주었답니다.
* 명옥언니
둘이만 지내다가 식구가 세곱으로 늘어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재미있게 잘 지냈어요.
가본곳을 또 가보고 그랬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경험이었지요.
사진을 다시 올리다가 언니께 먼저 쓴 댓글이
지워졌어요.
언니는
늘 씩씩해서 참 보기 좋아요.
그래도 쉬엄 쉬엄 하세요. 집안일요....
순희야~
어쩜 ~ 너무 평화로워 콧잔등이 다 시큰하다.
이런 사진을 설명까지 곁들여 앉아서 차마시며 볼 수 있다니 확실히 후배 잘 둬 복터졌네.
아~ 그 곳에 가 보고 싶다.
명옥아~
피로 좀 풀렸니?
네가 일 많이 해서 피곤하다고 하면 내가 다 불안하다.
많이 쉬고 조금 일 해라.
내가 한번 더가고픈곳이 있다면 바로 네가 사는곳이야.
너는 복터진겨~~~~!!!
새똥이 날라갔니?
난 며칠전 꿈에 곰배령 총각네 똥뚜깐이 보이더니
생각치도 않던 눈먼돈이 생겼다~야~~~!
식구들이 오면 외롭진 않지만 많이 힘들꺼야.
그래도 베풀때가 좋은거니라...
힘좀 냄겨 뒀다가 우리 가믄 힘써라~~~~ㅇ
.gif)
순희언니가 어떻게 지내시나 금궁했었어요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십년전에 그곳에 갔었는데 많은 기억이 남아 있지를 않아요
여름이었는데 조금 쌀쌀했었다는.........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갔었는데 좀 힘들어하셨어요
가끔씩 이렇게 소식주세요
언니는 섬에 저는 산속에 떨어져있다는 동지감이 있나봐요
화림언니 ~
읽으면 가슴 뭉쿨한 댓글 고맙습니다.
이젠 비행기 훨훨 잘 나르나요?
듣고 싶어라....
수노언니 ~
누군가가 총각네는 화장실이 없다고 하던데...
그렇담
곰배령 모두가 ?
그렇구나...송자는 산속에 있구나...
난 여기와서 섬사람 다 되었어.
화려한 도시가 어떤지 다 잊어버렸네.
섬에서 나서 섬에서 자란 사람들과 더불어 살다보니
어느새 나도 그네들을 닮아가고 있어. 나도 모르게 말이야.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뭘 골라서 올려야 하나 참 고민스럽네.
오늘은 다시 가본 벽화마을 모습을 올리려고.
고마워..송자....

유리창에 담긴 Sooni ^^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 보았어요



이 예쁜 정자 안에서도 젊은 연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다시 밖으로 나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대고 들어 보았지요.


마차 뒷자리에는 커다란 강아지도 한마리 탔더군요.
당연하지요.
길가에 그냥 놓아두고 사람들만 관광할수는 없으니까요.

마을 한 복판에 아주 자그마하고 예쁜 교회가 있어

열린 문으로 살짝 들어가 보았어요.
아무도 없었으면 아주 깨끗하고 잘 정돈된 교회당 모습을 찍어올텐데
신도들이 몇명 있어
인사만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6월에 옛친구들과 처음 가보고
다시 가본 벽화마을...
참으로 예뻤습니다.
야외 화장실이 많지.
푸세식이여~~~~ㅎㅎㅎ
조롷게 귀여운 집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
우리딸이 조론 2층집에서 엄마랑
아래위 살자고 꼬시더라.
내가 뒤늦게 시집살이 할일있능감?

그려 순호는 훨훨 날아다닐라면
집은 안된다.
뒤늦게 집지기 노릇 할일 있다냐 아파트여야지 문 잠그고 훨훨~~
하고 부르니 제 아빠를 꼭 빼닮은 유신이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참으로 복 많은 언니...제가 늘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시는지요?
형부는 많이 나으셨는지요...
저도 늘 아픈사람을 곁에 두고 있지요.
거기에다 5년전에 달고 살아야 하는것을 하나 더 얻어
처음에는 세상이 노랗더니만
그것도 시간이 흐르니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늘 신경 써 주어야 하는데...
해서
무거운 쓰레기, 마당 청소 그런건 제가 다 맡아하고
영심씨는 꽃 심고...화분에 물 주고 그런거 하지요.
예쁜 이웃 Leah 는 한술 더떠
'울 남편은 식사 준비하고 난 지붕에 올.라.간.다.' 해서
많이 웃었어요.
지금도 비가 철철 내리는데
밖에 나가 큰 쓰레기 봉지 봉지 치우고
빈 박스 납작하게 접어 박스함에 넣고 나니
온몸에서 물이 줄줄 흐르네요.
이렇게 언니께서 먼저 댓글 주셔서
제가 참 염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평생 여행이라는 건 나하고 인연이 없는 것으로 여기고 살았는데 요즘 아주 세계일주를 해요.
관광으로는 절대로 가 볼 수 없는 곳들의 풍경들!
아름다운 음악과 자상한 설명 곁들여서 참 "인일여고는 좋은 학교"에요.
난 내가 아파본 건 처음이고 여기 저기 상태가 안 좋은 사람 뒷바라지만 하고 살았더니 세상에!
내가 입원하고 수술하는데 일일히 내가 데리고 가서 수속하고 그 아저씨는 그냥 졸졸 따라다니기만 했단다.
뭘 알아야 면장을 해먹지~~~~~~~~~~~~~~~~~~~~~~~~~~~~~~~~
어제 CTS 에서 잠깐 사랑의 교회 오정현목사님 설교 봤는데 좀 위로가 되더라.
음~~~ 뭐냐 하면
마누라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이 먹으면 마누라 죽을까봐 극진하게 한대네.
요번에 보니까 많이 걱정이 됬는지 내가 내고집 부려대도 가만 있더라.
가능성이 보이긴 하다 ㅎㅎㅎㅎ
오늘 교회 친구 몇명 점심에 초대해서 바빠요.
함께 노래부르려고!
내내 옥수수 찐거 알맹이 따서 옥수수차 만들려고 건조기에 말리려고
엄지손가락이 다 얼얼하다.
옥수수차 사서 먹으면 되지싶지만 하도 중국산 엉터리가 많다고해서리
이 노릇을 만들어서 하고있네.......무려 한접가까이 .......
어제는 자정무렵까지 두물째 딴 고추 배갈라서 채반에 가지런히 담고 네채반이나
면장갑을 끼고 해도 고추물이 스며들어 아직도 화덕에 데인거 같구만
에고~
순희도 어련하겄나싶구나
나도 신혼시절부터 무거운거 내가들기, 대중교통에서도 내가 서가기,
여자가 여자라서 대접받는거 한번도 받아본 적 없어서
그런 대접 받는 친구들 보면 내가 더 계면쩍어 눈을 돌리곤 했었지
그려면서 사는 동안 죽음 문턱에서 구해내곤 한 적이 수차례가 되어서
이게 내가 할 일이지 싶었고 그러면서 여기까지 용케 왔지싶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다른건 몰라도 책을 항상 껴안고 끝없이 공부하고 하는 모습이나
내가 잘 따라 하지 못하는 재주엔 존경심이 생기기도하고............
그리하여도 아프고 약한 사람 끝없이 수발하다 좀 못한다싶으면 짜증내 하고해서
"평생 웬수" 사자성어 놀이 하던 노인네들이 생각나고 해서 웃기도하고 하지............
또 그러다가도.......거짓말처럼
여행 다닐 만큼 건강해지면 너무나 고마운 일이였고
글도 많이 쓰고 싶어하지만 건강 때문에 포기하고 하는거 또 지켜보면 안됐고 하다
어제는 정색하고 손 꼭잡고서 항상 껌처럼 붙어 있으라 하더라.
겉 모습은 이곳에 오는 년배들 누구보다도 동안인데........몸은 애저녁에 삼십대에도
칠십노인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었으니......여기 내려와 그래도 가장 건강한 시절을
보낸듯해서 감사해야 하는데.....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고
순호처럼 훨훨 다니고싶지뭐냐....그런거 생각하면 순희는 정말로다 착하다.
뉴질란드도 나라면 벌써 두어번은 다녀왔었겠지.
여행을 좋아해서 길 떠나면 힘이 나는거 아는지라 젊을땐 무척 돌아다니더니
이젠 시간 넉넉해져서 조건이 다 좋아졌는데 용기가 안나 못가고 하네.
지금도 어제 강화장에가서 살아있는 낙지 사다 얼큰하게 해달라해서 만들어 주었더니
며칠만에 아주 맛나게 먹고 살거같다고 좋아하더니
또 아침부터 화장실 출입 자주해서 기진해 가지고 진땀흘려 속옷 몇벌 갈아입고
땀 닦아달라 하네.......손엔 침을 꽂고 있어서리...........
자기한테 실망 하는듯 해서 귀찮아 하다가도 내가 이러면 안되지 그러고 있다.
얼마전인가 문득......앞으로 십년이면 일흔 다섯살이네 하면서
이곳서 십년도 후딱 지나갔는데......이젠 사람답게 살 날도 며칠 없구만 하더라구
난 뭐 계산 안하고 그냥 저냥 사니까 .....그러구보니 그렇네......했지.
사람답게 살 십년을 그나마도 아프지 말고 잘 지내야 하겠는데.......
그게 제일 쉬운 일이 아니고 어려운 일이지 싶네
음악도 잔잔하고 순희 영심씨 이야기도 슬쩍 비추니
주절 주절 끝도 없이 주절거리게 되는구려.....

마차를 타려면 강아지도 돈을 내야하나 참으로 궁금했는데
물어 볼수가 없어서...
말똥 받이 보니 웃음이 나더라고요.

우체국 담벼락의 그림은 사진 같앴어요.



젊은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갤러리





전에 왔던 친구들이 반가워 할꺼라 했더니
포즈를 취해 주셨어요.
돈을 벌기 위해서 보다 그냥 좋아서 하시는것 같애
들르는 사람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고 가더라고요.
천당 바로 밑에 있는 마을....
구백당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날개를 감춘 천사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과 잘 어울리는 음악.
그래서 눈을 반쯤 감고 음미하며 사진을 보고 또 보고.
더 할 말이 없네.
별로 감동의 표현이 없는 옆지기가 손주 사진 보러 왔다가 보고는
"야아~~~~~~~~~ 좋다~~~~~~~~~~~~~~~~~~~~! 그러네.

Englishman River Falls
그날도 열심히 바위틈으로 물을 쏟아 붓고 있더군요.
어느 폭포엘 가나 늘 궁금한 것은
도데체 어디서 저렇게 많은 물이 쉬지도 않고 내려오는지...

절벽 사이로 내리 꽂히는 물줄기가
바위를 타고 내려..내려 오면서 끝이 없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Little Qualicum falls 를 찾아갑니다.
폭포가 나올것 같지 않은 숲길입니다.


우린 이곳을 선녀탕이라 이름짓고
나뭇군도 불러보고 두레박도 찾아 보았지만.....

이 다리를 쳐다보며 견우 직녀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지요.





이렇게 2008년 여름을 보내고
이제부턴 마음 설레이는 가을을 담아 보려고요.
순희야~~~~~`
정말 대단하구나!
그 곳 경치도 또한 네 사진 찍는 실력도.....
요즘 우리 지영이가 아가 백일 사진 찍으러 와서 네 글과 사진 보며
순희 아줌마 그곳 생활이 여유롭고 좋아 보인다고하네.
오늘 밤엔 지영이 데려다 주러 남양주 가야 된단다.
날마다 푸른 하늘 같은 마음으로
날마다 새로운 기쁨으로
영심씨랑 잘 지내거라!~~~
저는 언니가 걱정할만큼 많이 바쁘지는 않아요.
강의는 대부분 오전에 끝나니까
오후시간은 내 맘대로 탱자탱자 놀면서 보내거든요.
언네네 동네 상상하는 재미가 참 쏠쏠해요.
언니의 글과 사진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한번도 만난적 없는 언니랑 내가 같이 어울려 다닌 것처럼 느껴져요.
이 또한 내게는커다란 즐거움 ~
구월이네요.
그냥 설레고 좋은 달, 9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오늘이 초하루니까 소원을 빌어 볼게요.
순희야~
정말 너무 부러워.
동화나라 속에 사는 것 같아.
자연의 향기가 여기까지 폴폴 나는것 같아.
그 곳에 살면 하루하루가 꿈같이 흘러갈 것 같네.
다른 말이 필요없네~
환상!!!
동화 속 한 페이지!!!
그 곳이 바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곳이 아니겠니?
인정이 넘치는 이웃들끼리의 오고가는 정!!!
수니야,
앵글 속에 담을 때의 그 순간이 젤 행복하리라 믿어.
일전에 춘서니랑도 네가 사는 그 곳을 젤 먼저 가봐야하지 않느냐고 했어.
네가 마냥 부러워~
어젠 앞을 가려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퍼붓더니
깨끗이 씻기어
오늘은
잠자리 날고
뭉게구름이 아주 보기 좋단다.
.gif)
명제 작가님이 드디어 봄날에 오셨군.
요즘도 계속 바쁘지?
이 좋은 가을 날에
지난번 그 곳에서 다시 만나야쥐~
저쪽에 광야가 다 준비해 놓아서 나도 방송 들을 준비 하고 있어.
대단해...춘서나 ~~~~
화림 언니 ~~~
언닌 어찌 그리 만년소녀 인지요...
분명히 비결이 있을텐데....
광숙언니 ~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새 학년 올라가는 첫날.
오늘 새벽엔 여기도 비가 내렸어요.
하루종일 올듯 하더니
점심나절에 그치고 해가났지요.
눈물을 많이 흘려서 언니 마음이 그리 맑은가봐요.
뭉게구름...잠자리...
언니...저는요
서울의 가을이 그립네요.
명제야 ~
정말 오랫만이네.
우리집에서 45km 북쪽에 있는 Port Alberni 에 다녀왔어.
말로만 듣던곳인데 아주 시골마을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구.
우리 동네엔 없는 맥도널드도 있고 스타벅스 커피집도 있고...
큰길을 조금 벗어나면 마을들이 아주 전형적인
시골 동네더군.
가을빛이 완연하고.
시간이 별로 없어 차에서 내려 보지도 못하고 왔지만
많은것을 보고 왔지.
새벽잠이 없는 내가 총대를 메기로 했는데...
쉬는날 없이 일년하고도 4개월을
어김없이 아침5시 30분에 일어나다보니.......
비가오고 날씨가 선듯해져서인지
오늘 아침엔 조금 더 자고 싶더라.
근데 왜 그순간
'복도 많다' 라고 한 네 말이 생각나던지...
명절 앞이라 마음이 어수선 하겠네.
잘 지내....
언니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 희고 작은 교회에서는 방금 결혼 한 그레이스 켈리와 게리 쿠퍼가 손을 흔들며 행복한 몸짓으로 나올 것 같고,




파랑, 노랑 카누가 있는 강가에서는 브래드 피트 형제가 숭어 낚시를 하는 한가로운 모습이 떠오르고....

어느 그림에선 백설공주가, 어느 곳에서는 빨간 머리 Anne이 튀어 나올 것 같아요.
이제 사진술은 경지에 이르셨네요. 보기 좋아요.
순희언니는 힘들든 말든
우린 언젠간 가볼꺼에요, 그 날이 언젠지 정말 모르지만요...ㅋㅋㅋ(겁나죠?)
우리는 순희덕분에 정말 눈호사 귀호사 하고 산다우.
나두 광숙이가 뭘 땡기는지 궁금하구려.
큰일났어요.
언니 주려고 사 놓은 주머니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요즘은 2미터만 가도 잊어버린다니까요~
낭중에 혹시 <발견>되거나 <생각>나면 또 쓸게요.
다시는 못 사요. 멀어요.
내일 모래면 저절로 나올꺼야.
찾지말고 가만있어. ㅎㅎㅎ
순희가 쓴 글을 읽노라면 마치 빨강머리 앤을 읽는 것 같다.
앤이 사는 곳도 카나다의 프린스 에드와드 섬이라는 곳이쟎아?
근데 거기가 어디쯤이우?
옥규야
요즘엔 돌아서기도 전에 잊어버리는것이 한 두개가 아니야.
모두들 그래.
명옥언니 말씀 대로 저절로 나올때까지 찾지마.
마음으론 벌써 받아서 잘 가지고 다니니까....
명옥언니 ~
Anne 의 고향
Prince Edward Island 는
토론토 동북쪽에 있어요.
Vancouver Island 는
밴쿠버 서쪽 바다 가운데 길게 있지요.
제가 살고 있는곳은
섬 동쪽 바닷가 Qualicum beach 고요.
City 가 아니라서 시청이 없어
다른 큰 도시에서 행정 업무를 맡아 해 주고 있다네요.
그냥 속이 다 씨원해진다~~~~~~~~~~~~~~~~~~~~~~
이 곳도 이제 살만하단다.
잠자리가 따뜻해서 아침이면 일어나기도 싫어졌어.
덕분에 더욱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