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
설경아,
잊었던 지난 여름이 생각난다.
수고해서 또 우리를 기쁘게하니 정말 고맙구나.
꽤 괜찮은 인생 옥규,
연습좀 많이 했시요?
가을이 기다려짐은...
니도 동영상 제작을 첨 해보니?
음악도 깔고 사진도 휙휙 넘어가게 해 놓으니까 그림이 훨 좋지?
나도 어제 독학으로 동영상 만들기 성공했는데 기분이 아주 좋더라.
뭐든지 처음 배울때가 재미있어. 그치?
너야 원래 컴퓨터 잘하니까 진작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암튼 덕분에 나도 미스티 간 기분이 드네/
조만간 우리들도 자체 밴드를 하나 갖게 되것제?
혼자 생각해 봤다.
인일12기 어떤 행사 때, 혹은 다른 인일 행사 때 러너스하이를 특별 초청하여 공연을 볼 수 있다면...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부터 마셔본다.
쉽진 않을 것 같다.
연주 할 악기와 필요하다면 앰프 일체를 다 옮겨야 하고 거기에 맞는 전원공급과 케이블, 무대 시설 등을 모두 갖춰야 하고 또 운반 과정에서 악기의 손상이나 앰프의 고장 등도 잦으니..
암튼,
이제는 처녀 총각이 다 된 자녀를 둔 부모가 되어 자녀와 함께 엮어가는 공연과 그 감상은 색다른 감동과 감흥으로 인생의 또 다른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음을.
감사한다.
이 모든 일을 있게 해 주신 여러분들께.
연주 감상과 더불어
철없던 코흘리개 시절의 달콤짭쪼름한 추억거리들을 기억하여 과거의 시공으로 서슴없이 역주행케 하는 유태영 학생, 아니 아저씨의 기억력이 신기에 가깝게 놀라웁다.
근 반세기만에 송림국민학교 운동장과 교실들이 떠올랐고, 여러 대회가 많던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의 높다란 계단들도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었다.
옥규야,
그대가 저지레하는 일,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이니 계속 저지르시도록!!!
춘선아,
우린 이번에 Full Option 으로 패키지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또 기회가 있으면 많은 친구들과 공유하고프다.
정화야,
(인간 승리로 간주되는 너의 2세를 포함하여..)인간의 진화를 2세로부터 보고 듣고 느끼게 하는 진정한 체험의 기회였다, 그치??? 우히히~~
명진아,
시간을 거꾸로 사는 너야말로 신나게 사는 맛을 이미 통달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근데 너랑 함께 있으면, 쳇!
인연에도 없는 예쁜 여동생과 함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기분이~ 걍 쫌...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건 숨길 수가 없었단다.
위에 올린 사진은 동영상은 아니고 스틸 사진을 windows movie maker를 이용해서 연속적으로 이어 놓은건데 복사가 안되니 '포토갤러리'에 올려 놓은 사진들 필요하면 복사해 가시도록.
따끈따끈한 사진을 바로바로 올려야 당시의 감흥이 바로 되살아 나는데..
미스티 다녀오고 바로 아주아주~~ 바뻤던 일이 대기하고 있었던 바람에 사진에 손도 못대고 있다가 뒤늦게 작업해 올렸구면!
매번 최저 해상도로 찍어도 원본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2M가 넘는 경우가 많아, 선별 작업한 사진 모두를 사이즈나 용량을 적당히 줄여서 한 번에 몇 장씩은 볼 수 있도록 (2M이내로) 안배해 올려야 하니 시간도 좀 걸리네.
방학같지도 않은 빠듯한 일정으로 8월 중반으로 들어서고 지난 18일 개학하여 벌써 2주가 흘렀다.
그래도 어찌저찌 여름을 건강하게 보냈고 이제는,
결실의 가을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보다.
설경아 훌륭하다1
최고다 정말! 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참 좋은 시간이었다.
모두 모두 고마운 사람들.
이럴 땐 나도 꽤 괜찮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