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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essee 주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감탄을 하는 미용사의 말을 듣고,  Memphis로 해서 Country Music의 고향이라는 
Nashville 을 둘러보려고 떠난 여행이였어.
멤피스에 있는 Elvis Presley 의 집 Grace Land 을 구경하고, 다음날 멤피스 근교 조그만 마을에서 남편이 속도위반 딱지를 
띠는 바람에, 심통이 난 남편은 잔소리를 퍼대는 나에게 Speed Trap 에 걸린거라고 열나게 반격을 하면서 더 이상 테네시주에
있기 싫댄다.  그리고 갑자기 왠 기억력??  내가 카지노에 가고 싶어 했다하며 Mississippi 주로 직행. 
결국  Nashville은 뜬 구름이 되고 말았지.

미시시피주 경계선에는 Harrah, Horse Shoe, Hollywood, Gold Strike, Bali 등등의 Casino Hotel 이 우리를 반겼고, 그곳에서 
머물러 놀다가 지갑만 털리고, 그리고 다시 방향을 돌려 Louisiana 주의 New Orleans 로 향했다. 
기억나니?  2005년 Hurricane Katrina 고 인해 물에 잠겼던 도시.

뉴올리언스로 향한 Lake Pontchartrain Causeway Bridge 를 지날때는 정말로 인상깊은 광경이였어.
세계에서 제일 긴 다리라고 하는데, Interstate Hwy 처럼 두개로 놓인 다리에 each way 23.87 miles (= 38.42 km) 의 
끝도 보이지 않을만큼 긴 다리를 65 miles 이상으로 달리는데 정말 엄청 나더라. 
그리고 말이 호수이지 사방이 끝도 보이지 않는 수평선으로 둘러쌓인게, 내 눈에는 바다 같았어.
남편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얼렁뚱땅 뉴올리언스로 오게된게 감사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고.

뉴올리언스, 아름다운 도시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아.
도시 사방이 미시시피강과 늪지 때문에 다리로 연결이 되였고, 바다선보다 낮은지역이기에 사람이 죽으면
땅밑에 묻히는게 아니고 땅위에 웅장하게 지어놓은 돌관에 들어간다는것, 비석과 함께 꽉 차들어찬
공동묘지가 관광코스가 될만큼 장관이고, 그리고 독특한 집의 모양도 그동안 내가 본 다른지역과는 
너무나 달랐어.

드디어 그 유명한 French Quarters 를 둘러보며 술도 마시고, 이름 났다는 Cajun 음식점에서 저녁도 먹고......
근데,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이 있듯이 Cajun 음식의 고향이라고 독특한 음식의 기대를 너무했던지
Texas 에 있는 Cajun 음식점보다 맛이 못하더라.  값만 비싸고.

주차하는게 큰 문제여서, 아침을 숙소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야채 Omelet를 시켰는데,  Scramble Egg 처럼 
야채와 계란을 함께 섞어 만든것을 Omelet ?? 이라고 주더라.  맛?  기똥차게 맛없는거... 값?  드럽게 많이 받고...
Jackson City, 미시시피주에서 3불 주고 먹은 Po-Boy 라는 Hot Sandwich, 그맛이 너무나 그립더라.
정말로 예의치않게 맛있었거던.

하루는 뉴올리언스에서 한 70 miles 정도 떨어진 Gulf Ocean 근처에 있는 마을로 구경을 가려고 시도했는데,
관광지를 벗어나 시외로 나간다는게 참 힘들더라.  
이유?  도로표시판이 군데군데 없어 가다가 길을 잃어버리게 되더라고.  관광지를 벗어나면 바로 험학한 지역으로
변하는데, 물난리로 건물들이 폐쇄된게 아직도 복귀되지 않았고, 더욱이 남자들, 남에게 길물어 보는거 되게
싫어하는거, 두가지 합치고 나니까, 영 시내를 못빠져 나가는거 있지.
길좀 물어보면 누가 잡아가나?  하고 불난집에 부채질좀 했더니, 열받아 씩씩대며 하는말이,
관광객을 관광지에 붙잡아 놓고 바가지 씌우려는 뉴올리언스 도시의 음모라나?  ㅋㅋ

그래도 그 도시에서만 볼수있는 젊은이들의 망녕이라고 표현해도 되나?  
하루는 Red T-shirts Day 라고, 젊은 애들이 벌거벗고 빨간색 티셔쓰 하나로만 몸을 가린채, 대낮부터 술을 마시며
거리를 휩쓸고 다니더라.  Red T-shirts Day 가 무슨의미의 날이냐고 물었는데, 특별하게 시원한 대답은 못들었고...
아무거라도 건수 만들어서 놀자는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글쎄.
나이 때문인지, 젊었으니까, 후회감없이 흠뻑 청춘을 즐기는것도 나쁠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여행중에도 어김없이 저녁시간에는 올림픽 경기를 보았는데, 특히 Michael Phelps 의  4 x 100m Medley Relay 는 
정말 돈주고도 보기 힘든 구경이였던것 같아.  France 선수의 자만심에 미국선수들을 얕보았기 때문에 더욱
화재가 된 경기였기도 했고.  

텍사스로 돌아오는 길에는, 썬그래스에 눈을 가리고 몰래 자고 있는 나에게 남편이 틈틈히 말을 시킨다.
쏟아지는 잠, 그리고 그냥 자게 내 버려두지 않는 남편이 짜증스러워 내 뱉은말....

"당신 말, 지난 26년 동안 들어왔는데..... 재미없거던."
"나도 니 말을 26년 들어왔는데........어느편에서 듣는게 더 재미없다고 생각해? "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수 있었다면, 남편을 조금 긴장시킬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또 이런 저런 재미없는(?) 말을 주고 받다보니, 사방이 시원하게 확 트인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 ~~~~ 집 거진 다 왔다.
항상 느끼게 되는건데, 나는 텍사스가 제일 좋은것 같애.  나의 두번째 고향이라 그런가?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게 썼지?  여기까지 읽은사람, 몇명이나 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