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한해 깊어갈수록 왜 가보고 싶은산이 자꾸 생길까?
한라산,  내게도 기회가 왔다.
기특하게도 큰아이가 제주도에 함께 가잔다.  가족여행.

내 동행 왈 대여섯 시간이면 완주 가능하지.  그런가요. 나도 그쯤은 자신있지요.
한라산 글자 나오게 박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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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이 우거진 검은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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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600미터 즈음.  나도 이 레일위를 달리는 동차 신세 지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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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라도 나올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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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고지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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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 즈음에서 내려다본 성판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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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뭉치 지나가면 보이는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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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 다른 풍경을 연출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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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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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누운 벌레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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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안개는 언제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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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에서 정상까지 그리고 관음사로
내려오는데 10시간 꼬박,  
내 생애 최장의 시간...   기념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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