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 벤쿠버 아일랜드의 빅토리아
뱃머리에 서서 원경의 바다를 봅니다.
서서히 섬이 다가오고, 예쁜 별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년 전에, 시애틀에서 일 박하고, 렌트카로 포트 엔젤레스까지 가서
차를 싣고 페리를 타고 빅토리아 섬으로 갔었는데
배에서 바라 본 빅토리아 섬의 아름다움에 얼마나 감탄을 했던지....
오후 6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배가 닿기를 기다려 내렸습니다.
배는 도시의 외곽, 항구에 닿았고 ,
그래서 배에서 바라보는 다운타운의 아름다운 경치는 아쉽게고 놓쳤고
다운타운까지 왕복 6불내고 버스를 탔습니다.
기대를 하고 내린 그 곳은
2년 전, 처음 볼 때와는 확연히
그 감흥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7일간 함께 했던 룸메이트와는 9시에,
버스 내린 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혼자 거리를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걷습니다.
작은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캐나다 화폐로 받으며
여기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로구나, 하는 실감을 합니다.
거리를 걸으며 전에 우리가 저녁식사를 했던 레스토랑을 지나가며
아~ 그때 나는 크림소스의 파스타를 먹었지...
11월 초였고,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여, 꽤 쌀쌀했는데
벽난로의 불이 따스하고, 테이블마다 켠 촛불이 정다웠던 곳.
여행을 다녀 온 후, 그런 식당 같은 기억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새삼 별개 다 생각이 납니다.
주정부 청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며, 여러 곳에서 마술 같은 묘기를 부려
사람들이 모여들게 합니다.
사람들을 태운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가 지나가고
주정부 청사 앞에는, 총대를 멘 군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코리아 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해 집니다.
개인 보트와 페리가 드나드는 항구(Inner Harbor)를 지나자 전에 우리가 아침 식사를 했던, 참으로 정갈했던, 차를 타고 찾아 갔기에 꽤 먼 곳이라고 기억하는데 하얀 건물의 식당이 우연히 눈에 뜁니다. 늦은 가을이어서, 나뭇잎들이 노랗게 물들었고 비는 촉촉이 내려 땅을 적시고, 늦가을 정취 속에 푹 매료 되었는데 지금은 또 다른 시간, 다른 계절입니다. 추억을 찾아 헤매는 것도 아닌데 난데없이 떠오르는 기억으로 왠지 쓸쓸해 졌습니다. 그 옆 작은 공원의 벤치에 앉아 호문 선배께 내일 시애틀에 도착한다는 전화를 드리고, 메모지에 몇 자 그적이며 않아 있었더니 갑자기 으스스 추위가 몰려들었습니다. 시내는 넓지 않은 곳이어서, 약속 시간이 아직 남았는데 헤어졌던 룸메이트를 길에서 만나니 반가웠고, 우리는 스타박스에 가서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에서의 마지막 밤은 깊어가는데 생각은 텅 빈 듯하고 배는 부드럽게 떠나가며, 요람 속 같은 침대는 편안한 잠으로 인도합니다. * 여행기를 마치며 사실 다녀와서는, 보는 사람마다 좋았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 떠오르고.... 그런데, 이렇게 조금씩 적다보니 여행을 다시 한 듯, 새로워지네요. 여행을 여행으로 즐기며, 다음에 주실 보너스를 다시 기대하면서, 여행기를 마칩니다.
잘 다녀 오셨어요?
수인 언니의 여행기 정말 좋아요.
한 폭의 맑은 수채화 같다고나 할까,
감미로운 발라드 음악 같다고나 할까....
덕분에 저는 공짜로 크루즈 여행을 잘 즐겼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도 이번 여름 간접여행이지만 너무나 감상의 호사를 누리고 있어.
정말 우리 홈피에 들어오게 되서 얼마나 행복한지!
아까 이평숙이가 전화했길래 홈피선전을 막했더니.(40년 만이야)
인터넷 들어오는 것만 겨우 한다고 그러더라구.
그럼 다 된거지.
하다 모르는 건 누군가가 다 가르쳐주니까 매일 들어와서 한글자씩만 쓰라고 그랬어.
평숙이가 노래를 잘해서 내가 반주하고 콩쿨도 나가고 그랬거든.
이렇게 읽어주시고,
같이 여행을 즐겨주시어 , 저도 참 즐거웠습니다.
순호, 경선이, 명옥이, 인선이, 춘선이, 금재, 경수 후배,
지루한 글을, 인내로 읽어 주신
동문들, 손님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컴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여 남보다 조금 오래 걸려 읽은 것 같습니다.
항상 선배님을 통하여 느끼면서 부러운건 "시간의 자유로움"이랄까.....
잔잔한 안개꽃같은 선배님의 인상처럼 촉촉하게 그려주신 여행기를 통하여 저 또한 구경 잘 했습니다.
그림은 안 그리셨나요? 그리셨을 것 같은데...... 제가 맞지요?
보여 주세요.네?

그리고, 다음에 가실땐 정장을 해야할 시간에는 선배님의 우아한 드레스의 맵시를 뽐내 보세요.ㅎㅎ
모두가 놀랄꺼에요.
작년 헐리웃보울에서 제 옆에 앉으셨던 분이 선배님이셨던 것 기억나세요?
이제 25일 남았어요. 그날 뵐께요. 건강하세요.
수인아,
이제사 기행문 읽었어.
그동안 나가 있느라고.
전화 고마왔고,
내가 마치 여행 다녀온 듯 착각하게끔
게다가
가보고 싶단 마음이 담뿍 들게 만드는 글 솜씨
참 멋지다.
게다가
네 탁월한 사진 솜씨도 한몫
몇년 전에 알래스카 회의 차 갔다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빙하를 보았는데 .
네 사진에서 처럼 환상적이진 않았어.
해안가 근처라서 그랬나봐.
빙하의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기에
가슴이 아파왔던 게 왜 지금 기억나는줄 모르겠다.
너와 통화 한 곳은, 캐치칸에서 야.
바다 한 가운데서는 전화가 잘 안터지더라구.
항상 바쁘게 지내면서도
그런 가운데,
자신만의 휴식 공간을 내어 즐기는 슬기로움이 네겐 있구나.
빙산은 빠른 속도로 녹아 가고,
지구는 오염되고 낡아지는 것이지.
나는 이런 현실이 당연하게 생각 돼.
그래서 주님 오실 날도 한 발 더 가까워지는게 아닐까.....
나도 아직 앨라스카 가보지 못했는데 사진들을 보니 꼭 가고싶은 생각이 난다.
아마 그림그리는 사람들은 사진도 좋은것 같애. 뭔가 구도를 잡는것부터 달른가봐.
수고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재미나게 보니 보람은 느끼겠지? 묵묵히, 열심히 보는 사람도 많을꺼야.
지난번에는 경선이의 기행문과 사진을 보며 신나게 러시아와 북구라파를 돌아다녔는데, 이리 알래스카를 겨냥해
대자연을 대할수 있으니 홈피가 생활의 도우미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혜옥아~
여행 다녀오고,
오늘 도 종일 쏘다니다 와서 피곤 할 텐데
쉬지 않고 들어왔니?
어릴 때 친구들 만나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즐겁더라.
내게 준 책, 겉만 슬쩍 보고 무협지인 줄 알았지 뭐야.
잘 읽을 께.
그리고 운동 게임 Wii는 지금 품절인기봐.
잘 지켜보다가 주문 하라고 할께.
정말 권할만한 게임이야.
재미있으면서, 운동도 되고....
시간이 많이 되었어. 자야 할 시간이야.
혜옥이 들어왔네?
딸내미 이사는 잘하고?
용~타
한국에서 가자마자 이사하고 여행하고...
니들 지금 실컷 다녀라.
더 나이들면 힘드나니....ㅎ
옛 노래 틀린것 없다.
.gif)
젊어서 일해야지 왜 노나?하고
노래가 틀렸다 했는데 노래가사들은
와 그리 심금을 울리니?
건강하지?
.gif)
순호야,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어쩜 그리 옛말이 잘 맞는지
"일하세 일하세 젊어서 일하세."
이 말도 맞고
젊어서 놀기도 하고 일하기도 하려면
노는게 일
일이 노는게 되어야 가능하잖니
24시간, 365일이 바뀔 것도 아니구.
일을 놀이로, 쉼으로 생각하며 살련다.
그래서...
이곳은 오늘은 아침 산보를 했다.
자연이 주는 아늑함과 고요에 풍기는 라벤더 향기 맡으며
사슴에게 손을 흔들어주니 그대로 있는 모습이 친구라고 반기는 듯 싶었어.
28년전 처음 선교사 인턴으로 나갔다 돌아와서 참석한 년차 선교사 대회 이후
최근엔 일년에 서너번 직업 상 오게 되는 곳
각지에서 수고하다 미국에 돌아온 "선교사"님들과 동료들이 어울려
이번엔 "빛"의 과학적 현상을 삶에서 찾아보는 주제로
생각하며 살며,
순호 덕에 그 자체를 놀이로 쉬는 걸로 삼으면 되겠다 싶었어.
고마워요.
언니가 전화 안 해줬다면 이런 멋있는 여행문을 못 봤을텐데........
알라스카 크르즈를 가신다는 얘기를 오래전에 듣고 잊었엇어요.
정말 아름답군요?
이러게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언니의 글솜씨도 놀랍구요~~`
저도 빅토리 아일랜드는 씨애틀에 살 때 가 봤었는데,
"뷰처 가든"이 정말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특별히 이태리 가든이 제 기억속에 남아있지요.
알라스카는 저희도 내 환갑때 가려고해요.
수인언니에게 먼저 안내말을 들어야겠네요.
운전하ㅐ서 1시간거리에 살면서 어쩜 이렇게 못 만나는거예요?
라구나비취에 오면서 저에게 전화를 안 하셨군요???
다음엔 이쪽에 올땐 이 후배에게 전화 때리세요~~~
한번 만나서 알라스카 여행얘기 좀 듣자구요~~
9월14일 헐리우드볼에서 만나지요??
아직 표 3장이 남아있으니 더 가실분이 있으면 연락해 주세요.
또 다른데 가서 좋은 모임 갖고 있는 것 같구나.
일도 놀이로 생각하렴.
그러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좋을거야.
조금 힘 들어도,
이 나이에 일 할 수 있다는 사실 또 대단한거 아니니?
일 하고 싶어도, 시켜주지 않아 못하는 사람도 많단다.

순호야~
혜옥이는 시애틀 밑에 있는 벤쿠버 시티에서
월요일에 출발하여 수요일 저녁에 도착했는데
목요일에
김정숙, 이은신과 넷이 만나
이번에는 맨하턴 비치에서 놀았단다.
그래도, 아직은 젊으니, 잘 논다, 놀아.
그 노래 같이 잘 놀아 보세.

수인 선배님
글이 참 아름답습니다.
다 표현되지 않은----
정제된 감정의 표현이 눈가를 적십니다.
누군가를 많이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9월 할리욷볼은 일때문에 참석을 못하지만
다음에 만나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