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어둑하고 축축한길
아픈다리 혹사하며
가고싶지 않았지만
남겠다는 용기없어
끌려가고 말았다네
낭떠러지 층계들이
아찔하게 내려가다
숨가쁘게 올라가네
용머리에 뱀꼬리에
폭포수에 옹달샘에
부처상에 성모상에
코린트식 기둥인가
이오니아 기둥인가
그리스의 건축양식
비길바가 못되누나
저멀리에 환한불빛
아낙들의 은밀한곳
민망하여 눈돌리고
걷다보니 저건뭬야
맨질맨질 사람손길
남근이란 팻말보며
여자들의 은밀한곳
손안닿는 먼곳있어
그나마도 다행일쎄
쌓여있는 금괘보며
통큰친구 몽땅실어!
최영장군 환생했나
금보기를 돌같이해!
하하호호 박장대소
반만갖고 튀고싶은
이내심사 뉘라알꼬
끝도없이 이어진길
희끄므레 불빛따라
조심조심 걷다보니
옳다구나 다왔구나
입구빛이 보이누나
그렇구나 이게바로
살아온길 살아갈길
우리들의 인간살세
오늘 손 없는 날이니?
성자는 포장이사 전문인가봐 ㅎㅎ
수고했어~용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잘 써 볼걸....
이삿짐보고 한심해 하면 어쩌지?
친절한 용상욱님!
음악이 근사해서 제 글과 너무 비교되네요
근데요, 용상욱님 글에서 '인류 최초의 연시' 전에 있는 노래 제목이 뭐예요?
그거 듣느라고 제가 매일 조회수 올려주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이 음력으로 18일이므로 북쪽에만 巽이 있는 날입니다.
김화백 사는 곳에서 유화백 계신 곳이 북쪽은 아니겠지요?
그 아까운 글 솜씨를 드디어 홈피에서 보게 되니 반갑습니다.
그리고 <인류최초의 연시> 에 들어 있는 노래는
배송희 의 <내가 꿈꾸는 그곳은> 이란 노래입니다.
나도 그 노래에 끌려 무심코 열어본 글이었습니다.
우리집에서 옥순이네는 서쪽 입니다.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옥순아~!
지금도 잘썼는데 뭘 잘써.
.gif)
다음에 또 올리면 되지.
상욱님~!
음악 잘듣고 있습니다.
.gif)
근데 조위에x나온것은 무슨 그림일까?
되게 궁금하네??

소금 뿌려 쫓아낼 까 주저주저 살짝 들어왔는데
반갑게 맞아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래요. 유화백은 지금도 잘 쓰는 데 뭘 더 잘 쓰려고 한답니까.
아무리 게시글이지만 뭐 백일장 나가는 것도 아닌 데...
언제나 명쾌하지만 불쾌하지 않게, 쿨하면서도 건방지지 않게
산뜻한 정의를 내려 주시는 것은 김화백 만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조 위 X표 나온 것은 원본 자체가 그래서 저도 몰라요.
엠마누엘 베아르의 야생녀와 같은 청초함이 멋 있었던
<마농의 샘>이란 영화 두 분 다 보셨겠지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동반해서 본 마지막 영화였습니다.
30 여년을 영화와 담을 쌓고 지냈으니까요.
며칠 전.
우리 4기 사조직인,
말은 느린데(순하, 정화, 영숙, 영순......ㅋㅋ)
행동은 빠른 밀알회와
말은 거친데(순영, 효순........ㅋㅋ)
맘은 비단같은 순영팀(이름이??)속에
깍뚜기로 끼어서 다녀왔단다
댓글로 올린 글을 성자가 이렇게 올려놨네
흉 보지말고 부족한 건 너희들이 보태주렴
비 많이 맞았는데 감기들은 안 들었니?
너 글솜씨 더이상 뽐내면 제명시키는 수가 있어.
몸조심하길.
어쨋거나 우리의 살아온 길, 살아갈 길, 그래 동감이다.
온종일 컴 켜 놓고 유화 물감과 싸우다 보면
이 곳이 내 유일한 휴식처.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을 달래고
구수하게 펼치는 살아가는 얘기에 웃었다 울었다가,
훌륭한 기행문,
시간 없어 반도 못읽고 돌아서며
애써 쓴 작가에게
미안한 맘도 들고.....
참 재주들도 많더라.
기웃거리다가
결국은 실수해도 감싸 줄 우리 4기로 찾아들지
좋은글이 그곳에 있어.
내가 대문 열었어...아까워서~~
괜찮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