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할리우드볼에서 하는 '레미제라블'을 아들이랑
아들 여자친구랑 보러 갔었어
'장발장'이란 인물이 맘에 들더라.
그 play에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이 들어 있었어

가난과 질고,사랑,삼각관계
우리가 추구해야할 진정한 선과 악
self  rightiousness (한국말로 번역이 안 되네)
프랑스의 시민혁명,전쟁
죽음과 종교

아름다운 선율에 뿅 간 밤이었어

할리우드볼은 좋긴한데,의자의 폭이 좁고 안락하지 않은게 흠이긴 해
긴 나무의자에 빽빽히 끼어서 보거든
내 옆에 앉은 백인 할아버지는,걸음도 제대로 못 걸을 정도의 체력으로
그 공연을 보러 오셨더라.
가끔은 흥에 못 이겨서,멜로디를 콧노래로 따라 하시더라.
나는 처음 들어보는 멜로디인 것 같은데
그분에게 아주 익숙하신 것 같았어

아들에게 씨디를 부탁했으니,계속 들어보면
보첼리의 멜로디처럼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맨 마지막 두곡은 익숙한 곡이어서
듣는데 약간 눈물이 나오더라
아름다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