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순호대장의 곰배령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우리 봄님들은 익히 알지요.
매번 동행인을 바꿔가며
곰배령 찬가를 부른것이
무릇 기하 아니던가요!
저도 요번엔 낑겨 다녀 왔어요.
한 3년 벼르던 차
순호대장의 콜에 팅기면 그나마 저절로 굴러 들어 온 챤스를 노칠까 봐
내 쉬는날 껌 같이 붙어 다니는 성당친구들까지 합류하여
그야말로
천상 낙원을 잠시 산책하고 왔지요.
새벽 미명이 터지기도 전에
행장 차리고 나선 깜깜한 밤엔
밤안개가 쉬폰 자락 처럼 부드럽게 소리없이 우리 가는 길을 깜싸 주었어요.
가는길 내내 날씨가 좋으리라는 짐작은
밤안개가 보낸 청신호로 알게 되었지요.
여명이 밝아오며
어슴프레 펼쳐진 산야에 푸르름과
고물고물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환상 그자체 였어요.
첩첩히 쌓인 산들 사이로
완만히 뚫린 길을 굽이 굽이 돌아 해발 1100미터 고지에
곰배령이 편안히 누워 있더라구요.
햇빛조차 범접하기 힘든 빽빽한 수풀이 준 그늘이 얼마나 시원 하던지요.
앞서 가던 후배들이 걸음을 멈추고 환호하는 것을 부지런히 따라가 보았더니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 줄기가 얼마나 미스티한지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과는 사뭇 다르게
감탄사가 나오 던걸요.
언덕길 같은 산길을 끼고 흐르는 계곡물의 노래소리가
그 전 날 내린비로 한결 우렁차게 들려
우리들 가슴까지 서늘하게 해 주었어요.
청명하게 개인 하늘의 푸르름이 숲사이
투명해진 잎새 사이로 비집고 들어 올땐
햇빛 조차도 친구처럼 껴 안고 싶던걸요.
산등성이에 올라오니
자연이 보여주는 장관은 이런것 이 였구나 ! 하고
다시한번 그 경이로움이 너무 대단하여 짜릿하다고 표현해야 될른지 어째야 되는지
그저 입이 벌어지더라구요.
순호 대장은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했는데
정말 수긍이 가던걸요.
수 천평의 넓은 평원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꽃들~~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설악산 줄기
눈이 부시게 파란하늘
두둥실 떠가는 순백의 구름들~~~
그리고 쉼없이 웃음꽃을 피우게한 후배들의 입담
정성껏 준비해 온 도시락과 밑반찬들과 후식
모든게 어우러져
하늘 아래 맨 먼저 만난 들꽃 천국에서
잠시 천상 낙원을 거니는
은혜로운 날을 기억하며
우연이 아닌 학연의 인연으로 만난 축복이
이다지도 큰 기쁨을 갖다줄지는 정말 몰랐지요.
살아있는 모두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외치고 싶은 충동의
벅참으로
터질것 같은 마음을 다독 거려야 될것만 같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파노라마 처럼 스치는 그날의 기억에
행복을 머금고 있답니다..
.
.
.
.
.
.
지금 박치기 하고있는것 같애!
내가 본글에는 안올렸지만
그 산골 총각네서 정식다도로 차대접 받고
즉석 라이브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
순수한 마음의 산골총각의 예쁜마음이
한결 곰배령 추억을 진하게 만들었어.
그리구 후배들 사진 몇장 찍은것 있는데 올려두 될지 몰라 못 올리구 있는데
너무 예뻐서 올리고 싶은 마음 이가든~~~~
순호대장~~
너무 고마워!~~~~
업어주고 싶은데
내가 자빠질가봐 못업겠어 ~~~ㅎㅎㅎ~~ㅎㅎ~~~
송자~!
반가워~~~
5월말 부터 8월중순까지만 잘맞춰오면 될거야.
꼭 한번 같이 가자....
온니~!
건강하시죠? ㅎㅎㅎ
저 안업어주셔두 되요.
즐거워하시는 모습만 봐도 업어주신듯 감사하답니다.
올리세요.
후배들 사진,
얼마나 귀엽고 예쁜데요.
우리가 인일홈피에서 만나 만리장성을 쌓았는데
얼마나 귀한 만남인가요?
전 갸덜하고 같이 한것이 꿈만 같았답니다.
역쉬 젊음이 좋더라구요.
배낭에 라면물을 대포알만한 보온병에 한가득 담아오고....
밑반찬을 구미구미 잘들도 챙겨와 잘먹었지만
얼마나들 무거웠을까요~!
다시한번 사진보고 즐거움을 나누고 싶네요.
ㅎㅎ근데 영숙이는 나한테 끌려오느라 라이브도 못봤는데
나중에 다시 보여줘야겠네요.
저 파란 하늘과 햇볕과 물 좀 보세요.
울 언니들을 홀리고도 남을 경치가 분명하네요.
게다가 총각까지.....?
오랜만에 언니들의 행복에 겨운 목소리를 들으니
저도 한없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까부룩 잠이 들었어요.
전화 벨 소리에 깨어 홈피에 들어와 보니
미선 온니가 부르는 곰배령 연가가 새로 올라왔네요.
얼마나 반갑고 좋은지....
이젠 늦은 아침 먹으러 일어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
한두가지만 있어도 꿀맛일 곳에서 저 진수성찬을 다 잡수셨단 말이오?
눈호사 귀호사에 입호사꺼정~~~~~~~~~~~~~~~~~~~~~~~
암튼 참 잘하셨소. 곰배령도 여러분들 덕분에 호사하는거지~~~~~~~~~~~~~~~~~~(아첨)
근데 궁금한 게 희자 말로는 화장실도 없는 오두막이라고 하던데
즉석 라이브 피아노는 또 뭔 소리유?
아무 때나 누구에게나 보여주지 않는다고
순호 언니가 그랬잖아요~~
이 날 만큼은 곰배령이
우리 인일인들에게 후한 상을 내려준 날이었어요~~
아마도 곰배령도 우리 인일의 뜨거운 무언가를 느꼈나봐요!!!
미선 언니~~고맙습니다~~
곰배령 연가는 계속 되리라~~믿습니다~~~*^^*
죙일 같이 있으면서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나까지 행복했다오.
순호대장~~~~~~~
갸들 데불고 또 같이 가믄 안될까?
죙일 같이 있으면서 나두 고런 바이러스 감염되는거 디게 디게 좋아 하걸랑!~~~
얏호~~!!신난다~~!!!!
미선언니~~순호언니~~감사감사~~*^^*
곰배령도 좋고요~~언니들이 가는 곳이라면~~어디라도 좋아요~~
데불고 가주시기만 한다면요~~*^^*
동생들하구 가믄
오찌 고롷게 갸들이 이쁜지 모르것어요.
히히 온니두 지가 고롷게 이뻐유?
지야 뭐 쟈들이 같이 가준다믄 좋쥬~
즐거움주고,
맛있는것 싸오구,
젊어지쟎유,
우덜하구 놀아만 주다믄 베리베리 땡큐쥬~~~!
어제도 얼굴도 모르는 후배를 새벽3시에 IC 근처에서
접선했는데...
아주 스릴 만점이고 날이 훤히 밝은담에
얼굴을 봤다니까요.ㅍㅍㅍ
눈만 쪼꼼 돌리믄
참 인생은 재밌고 요지경속입니다 그려.
야 ~ 신난다.
언니들 우리 9기 동생들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영희도 꼭 참석 한다고 ....
순호 언니 접선 시각은 꼭두 새벽 3시로
불변인가 봐요.
새벽 어스름 헤치고 달리시는데 매력을 느끼시는지요?
저도 지난 번 경험해 보니 꽤 기분 좋던데요.
접선 시간은 항상 같은 거이지요?
우리 훌륭한 찍사들 덕분에 곰배령이 연일 호강합니다요.ㅎㅎㅎ
영숙아~!
3시엔 출발해야 강원도로 들어갈때
아삼한 미명의 아름다움을 볼수있지.
당일로 갔다올때 새벽이지
1박2일이나 2박3일은 천천히 떠난단다.
담에 ㅇㅇ행은 9시30분 출발이여
ㅇㅇ에서 ㅇㅇ으로 쨘~~~훑을 예정.
우리딸이 어제 다녀와 오늘 또 달력보며
새끼줄을 꼬는것을 보더니 기가 막혀 하더라고....
도대체 한달에 몇번을 가냐고~
니가 돈대줄껴?
너도 한달에 두세번은 니네 아이 일찍 어린이집에 데려다줘봐~~~!!!
내가 골골대고 싸고 누웠으믄 조컷냐?
니가 내 생활비대냐?
왜 챙견이여?
내가 내차갖고 내맘대루 댕기는데~~~~앙~~~!!!
히히 본전두 못찾았지.
어젠 오는길에 용문들러 허브마을 귀경하고
곤드레돌솥밥으로 입가심하고 왔지.
니들 방학하믄 다니는 고정 팀으루 해보자.
헤헤 영희는 다리만 놔주곤 껴보지두 몬하네.
워쪄?
근디 영숙아~!
내차에 빨간 우산이 있던데
그건 누구 것이디야?
안즉 쓸만 하던데,
내 친구들만 흘리구 내리는줄 알았는데...ㅎㅎㅎ
며질전에야 2년전에 두고 내린 양산을 갖다 준적도 있단다.
갸를 몇번씩 만났으면서도 나도 차에다 싣고 다니면서 못전해줬지.
끝내주게 찔기지?
온니~!
온니가 쓴글을 읽으니 왜 그리 눈물이 날려 하는지.....
다시한번 다녀온듯 가슴이 벅차네요.
몸살이나 안나셨는지.
돌아돌아 집에 가셨을텐데....
걱정했어요.
피곤은 풀리셨어요?
잘올라가시고,
잘잡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더 많이 즐거웠답니다.
이번에 온니를 다시 뵜어요.
굉장히 미인 이시라는것.
건강하시다는것.
매사 적극적이시라는것,
허릿춤으로 드러난 피부가 석류같은 30대 여인같다는것........
참 기억에 남을만한 즐거움이었고 추억이었습니다.
온니를 더 믾이 사랑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