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바다

          
        이정하 "그립다는 것은"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한데
        왜 보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래 만나지 않아도 그 무엇 하나
        느끼지 못하는 것이 없는데
        왜 만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립다는 것은
        그저 가슴 한 쪽이 비어 온다는 것,

        당신이 내게 차면 찰수록
        가슴 한 쪽은 점점 더 비어 온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