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기 게시판 안쪽으로 숨어있게 되어서 밖으로 쑥 끌어왔습니다.
선배님, 계속 이어주실 거지요?
2008.05.23 09:50:47 (59.16.61.68)
혜경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이시고 인간의몸으로 태어났으니
성스러운 이미지도 중요하겠지요만
인간적인 고뇌를 보이는 저 모습이 우리에겐 더 살갑고 아름답게 보이네요.
초상화도 그냥 사진기 없던시절에 존재의 표시를 남기려는 목적말고
개인의 함축성있는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해주려는 내용이 읽혀져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지 않나요.
이런 예술가들이 있어 후대의 우리가 행복하지요.
이동파화가 그림들 하나씩 찾아보는것도 흥미있고 재미있을거 같지요.
나도 멕킨토시컴도 하나 딸이 오면 마련해보려하지요.
일딴은 저질러 놓고보면 아까워서라도 또 도전해볼것같기도 해서 그럽니다.
이것저것 하는척 하지만 종내는 딸아이 시다바리라도 해볼가해선데....ㅎㅎㅎㅎㅎㅎ...
프레데릭백이 혼자서 그 오랜세월 작업하다 한쪽눈 시력을 잃어버렸다고해서리
미력하나마 에미이니 도움이 될가해서인데 딸아이가 써주면 그것도
사는 재미일것같기도 하구요.
오늘은 어제 소풍으로 그 여파가 있지만
뭉갤수록 더 쳐지니 분발해 봐야지요....
러시아 이동파와 전위예술화가들 작품들 혜경이도 보는데로
싸이트 알려주어요.
혜경이 덕분에..........
아침밥 먹기전부터 그림홍수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어요.
아~ 그래서 인터넷을 못 끊겠어요.......자꾸 옆에서 말리는데도....
시력이 저하되고 주줄러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운동량이 극히 적어져서 걱정이라고 하지요...다쳤을때 올라간 키로수가
좀 문제가 될것도 같아선가본데요.
실제로 찾아가 실물을 못보지만 어느 화집이 이리 자세 할 수가 있고
겔러리가 뮤지엄이 이렇게 방대할 수가 있겠어요.
그러니 장 단점 가릴 처지가 안되네요...우선 인터넷의 고마움이 우선이지...ㅎㅎㅎ...
가르쳐준 겔러리 들어가다 먼저 만난
올가의 겔러리에서 고갱의 그림중에 마음이 가는 작품이 있기에
러시아의 이동파그림 찾다 지나다 마주친 그림인데 고갱의 다른느낌이 좋네요.
Huts under Trees. 1887.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그림은 복사나 다른방법으로 가져오려해도 그건 안되네요. 제목만 가져와 보는데 혜경이는 어떤 느낌일가 궁금하네요. |
나와있지 않아서 고갱이 파리의 어려운 생활을 피해
떠났던 마르티니크섬에서 1887년 6월서부터 11월사이에 살면서
그린 그림중 한 작품인것같은데 이그림은 다시 찾아보니 내가 가진 화집중
어느곳에도 없어서 내 눈길이 간거같아요.
고흐 동생 테오가 구입해서 고갱의 경제적인 숨통을 틔어 주었다는
망고 따기, 드가가 구입해 주었다는 오고가는 사람들, 대화(열대),
마르티니크 원주민들, 마르티니크의 열대식물 , 등은 있어요.
소장자가 개인이라서 처음보게 된듯도 하네요.
고갱이 라발과 마르티니크에서 통나무집에서 기거하며
그림을 그리면서 그의 화풍에 일대변혁을 일으킨 시점이라해서
눈여겨 보긴했지요.
이당시에 그림을 보고 평론가 옥타를 미르보가
"기괴한 초목과 꽃, 엄숙한 형상들, 장엄한 석양이 있는 숲의 장면은
종교적 신비와 에댄 동산을 닮은 성스러운 풍요를 안겨준다" 고
극찬을 한 글이 생각나서....지금 책을 다시보고 옮겨와 봅니다.
마르티니크 섬에서 고갱의 숨어있던 본능이 깨어나와
그후에 타이티 섬에서의 그가 있게 했으니
그냥 지나쳐 지지 않았나보아요.
혜경이가 올려준 이그림이 맞구요.
겔러리 알려주어 고마워요. 옆에 살면 가끔 만나면
이래저래 내가 배울게 많을텐데 ....아쉬워요.
마들렌 베르나르의 옷색 파랑색에
.....베일것같은 .......한마디로 아름답네요.
내 삼십년도 넘은 화집은 물론이고 요즈음것들도 이 파랑이 아닌데요
오늘 하루종일 외출했다 일거리 잔뜩 밀려 그거 하면서
저녁나절에나 로그인한채로 두었던 홈피에 들어와 이그림을 보았지요
틈틈이 쓰다 조금전 새벽 두시경 사진찍어 복사한그림 올리다 다 날려버렸네요
장장 긴글과 더불어........맥빠져서리...오기가 나서 그래도 올리고 자려구요...ㅎㅎㅎㅎㅎㅎㅎ...
이 그림의 주인공 마들렌 베르나르는 화가이며 작가인 에밀 베르나르의
누이 인데 고갱의 모델을 서 주었다네요
아주 매력적이고 활달한 여인인데 고갱이 마음에 두고 가까이 하려는것을
마들렌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못 만나게 했답니다.
종내에는 고갱하고 마르티니크 섬에 같이 간 고갱의 제자 샤를 라발하고
마들렌이 사랑하게 되어 약혼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라발이 폐병으로 죽자 마들렌도 일년후 같은병으로 죽었답니다.
너무 일찍 세상을 져버린 두 남녀의 삶이 안타깝네요.
에밀 베르나르는 고갱이 아직 인상주의 화법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을때
날카롭고 굵은 검정색 외곽선으로 사람의 외곽의 테를
두르는 그림을 그렸는데 소위 말하는 클루아조니즘인데
고갱이 자신의 것을 도용했다고 평생 불만을 토로 했답니다.
그러고보면 한시대 또는 동시대에 인연으로 만난 예술가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도
아주 인간적인 면을 나타내는 모습도 흥미롭기도 해요.
내 화집의 마들렌의 옷색이 달라서 올려봅니다.
먼저 날라간 글 내용에는 우리집 양반이 일하는 중간에 들어와서
뭘하나 궁금해선지 들어와 혜경이 올린 그림을 보고는
"와 색 정말 좋다" 또 위에 풍경그림 보고는 정말 멋있다고 감탄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보더라구요.....마누라가 맨날 뭐 따문에 저리
앉아 있길 잘하나 했었는데 오늘은 등을 다 두드려주고 나가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
이젠 여기시간 새벽 3시 30분으로 들어가니 자야겠지요.
오늘 간장게장 한통 열무얼가리김치 한통 순무김치 깍두기 게무침 이렇게
마련해 놓고보니.....이 시간이 되었네요.
먹을걸 잔뜩해 놓으면 제일로 부자된 느낌이랍니다...ㅎㅎㅎㅎㅎㅎ....
두 분 선배님의 오고가는 대화에
문외한인 저는 힘도 안 들이고 부자가 되네요.
선배님들 덕분에 가슴 뭉클해지는 그림들 잘 감상했어요.
자유게시판으로 다 져다 나르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못 봐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 홈페이지는 댓글로 숨어있는 주옥 같은 글과 그림들이 참 많아요.
글이 많아져서 저 아래로 순번이 밀려나면
검색을 해도 찾을 수가 없을 테니 안타까워요.
이제 피로가 좀 풀렸어요?
에이그 내가 그려본 영주보다는 외양이 여리디 여리게 생겼어요.
그래도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일색인거보면
속에 품은 저력과 뚝심이 있을거라 믿어요.
그리고 혜경이가 인일 후배이기 이전에 좋아하는 그림이나 음악 이야기를
해주면 내가 공부하고 하는 친구사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거예요.
그러니 친구끼리 주고받고 하면서 또 다른 동문도 참여하면 더욱 좋구요
우리 2기방에서 눈팅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그걸로 족하지요.
동문게시판은 더 젊은 후배들이 열심히 하면 좋지않을가 하는데.....
실은 이젠 점점 모든것이 자신없어져서 실수나 하지않을가 염려도 되고
그래도 괜찮다고하면 혜경이 하고 의논해 볼게요.
와, 선배님, 제목 바꿔야겠어요. 부제를 달든가 해야겠어요.
제가 지어 볼까요?
"혜경이와 은희의 명화 이야기' ^ ^
한참 있다 이 글이 뒤로 밀려나면
그때 다시 자유게시판에 복사해놓을래요.
'
"그 구성의 참신함과 놀라운기법 섬세한 붓터지로 인해
레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작품의 하나로 꼽힌다"
는 티티야나 마몬토바는 부유한 상인이며 예술후원가인 마몬토바의 조카랍니다.
예술후원가라 말하니 생각나네요.
아무리 훌륭한 예술인들이 창작에 몰두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모두가 흔적을 남길 수 없는 상황이지요.
어떤일이든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미술이나 음악은
실질적인 비용이 뒷받침되지않으면 예술의 길을 한발자욱도 내딛지 못합니다.
요즈음도 재주와 정열을 가진 많은 이들이 현실앞에서 그 뜻을 피우지 못하고
접어버리는 일들이 허다하지요..........그래서 안타깝습니다.
현재의 우리나라 사정은 더 더욱 어렵답니다.
사회는 그래서 더 메말라가고 황폐해져 가지만 대 부분 인지 하지도 못하지요.
책도 점점 안 읽히고 그림도 ....음악도....그저 입시위주의 몇가지만 몰려서 치달리지요.
우울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서
카키의 의자덮개와 벽의 색감이 부드럽게 아주 잘 어울린다고 극찬을 하는데
실제의 그림의 붓터치와 색감을 마주하고 레핀을 말하고 싶은 생각이 문득 납니다.
부유한 집안의 여성인 티티야나의 저 우울한 표정을 보면서.........
레핀의 리얼리즘의 진가를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내용이 읽어지는 그런 표현력으로 그릴 수 있는
그는 예술가중에서도 행복한 화가임에 분명합니다.
고뇌하는 그대의 삶의 무게에..
대지 위의 도도한 황금빛 생명조차 고개를 숙인다.
어느 블로그에선가
혜경이의 유니크한 그림 선정이 많은 글로 설명하는것보다
선명하고 간결해서 머리속이 산뜻해 집니다.
레핀의 때로는 보는이로 하여금 감당하기 버거운 리얼리즘의 무게 이런 작품에서 잠깐 쉬어가고 싶기도합니다. |
그림, 음악, 글 모든 장르를 섭렵하여
우리에게 전문적(?) 안목을 넓혀주는 그대~~땡큐~~!!!
네가 " Van Gogh" 의 작품 해설때 올린
" Don Mclean " 과 " Josh Groban "의
"Vincent " 노래를 열심히 따라 불러 외워서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 기회에 확실히 배웠지)
네 덕분에 "EBS 팝스잉글리쉬" 에서 멋드러지게 낭송하여
전국으로 방송타고 (아직 한참 철안들었나봐..ㅋㅋㅋ)
부상으로 안마기를 받았단다.
너를 통해 Gogh 를 더 좋아하며
가사와 음악 또한 가슴 져려와 계속 오랫동안 흥얼거렸지.
가슴 져며와 눈물도 찔끔 찔끔 짜면서....
네가 올린 "크림스코이" 작품해설에
더 한층 Up Grade 된 나.....!!!
내 우뇌를 발달시켜 감정폭을 넓혀준 네게
한턱 해야겠지...ㅎㅎㅎ
사라지지않아 차분하게 집중이 안되지만 영주후배의 성의에
조금이라도 답을 해야하고 ........아직도 미술에 관한한 초보자이지만
좋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보고 같은 정서와 취미가 통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싶어서 미숙하지만 홈피에 올리게 되었네요.
이동파라 불리우는 러시아의 화가 이반 크람스코이와 일리야 레핀의
많은 작품을 만나보고는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서양 미술사에
잘 알려진 화가들의 그림에서와 또 다른 느낌이 충격으로 다가왔었지요
러시아 미술을 내가 직접적으로 접하게 된것은
러시아가 개방되기 시작하고 수교 5주년 기념으로
예술의 전당 서 가진 간딘스크와 러시아 아방가르드전의
전시회에서 였지요 .
살고있던 집이 예술의 전당 근처이여서 우연찮게
간딘스키라는 추상미술의 거장의 작품을 직접 감상
하는 기회를 가졌었고 그때에 서구미술에 익숙해온 나는
현대미술의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데는 도움을 받았지요.
그러나 항상 추상미술에서는 감상조차도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를
느껴었고 어려웠었는데................
예술의 나라 러시아에서
구 소련 체제의 60년동안 묶여 있던 또 다른 장르의 구상미술
작품들을 근년에 만나보게 되었네요.
러시아의 더 많은 화가를 알고있고 직접작품을 감상한
동문들도 참여하는 그런 교류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라도 작품의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는 그런 기회를 가져도 좋구요.
3기의 김 혜경 후배가 있어서 내가 용기를 내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가 있었는데 부탁해요 혜경!!!!!................
댓글 쓰고있는 사이에 도 산학 후배가 찾아와 주었네요. 반가워요~
옛날 얘기 해달라고 조르는 어린애처럼
제가 선배님 손 잡고 나왔지요?
외출하셨었으면 피로 하실텐데
기다리는 저를 생각해서 글 쓰셨지요?
선배님, 정말 감사해요.
열심히 읽고 공부할게요. 착한 모범 학생처럼요.
단연 극적인 연출을 잘 표현한 그림중의 섬뜩할 정도로 리얼한 작품
하도 붉은색이 강렬해서 눈감고 싶지만.........정신이 번쩍 들기도하니.........
올려봅니다.
Il'ia Efimovich Repin: Ivan the Terrible and His Son Ivan: November 16, 1581

Il'ia Efimovich Repin: Ivan the Terrible and His Son Ivan: November 16, 1581
정극의 한 장면같기도하고 영화의 한장면 같기도한
그의 표현력이 하도 생생하고 리얼해서 역사의 현장을 보는것도 들킬가 무서워져
숨죽이며 보게 되는군요.
격한 성격의 이반4세가 실수한 며느리를 폭행하자 아버지를
아들 왕자가 말렸는데 더 노한 이반4세가 지팡이로 아들머리를 내려쳐서
결국은 죽게 만들었다지요..
끔찍한 결과의 이반4세도 경악하는 표정......부자지간은 역사저편에서나
역사의 이편에서나 애증의 이중성이 지속되는건 아닌지..
휴, 너무 길어요. 그래도 이야기가 흥미있게 전개되니까 잔인해도 지루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냥 올릴게요.
역사적으로 포악한 왕들을 보면 대부분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이
나 포악한 아버지 그리고 간신배들이 난무하는 궁전의 음모들을 겪으면서 목숨을 부지하여 살
아남은 왕손은 왕이 되었을 때 포악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조선의 연산군이 아니었던가?
러시아의 황제 중 이반 4세은 가장 포악한 황제로 남았다. 그러나 그가 포악한 황제로 변한 것
도 바로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 때문이었다. 이반 4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불과 3살의
나이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어린 황제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삼촌들 때문에
늘 공포에 떨면서 목숨을 부지해야 했고, 결국 어린 이반은 자신의 눈앞에서 삼촌들은 처형당
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이반의 어머니였던 엘레나 글린스카야는 5년간 어린 아들을 대신하
여 섭정을 하면서 또 다른 이반의 삼촌들을 처형하였으며 결국 어머니 역시 독살당하고 말았다.
어머니가 독살 당하자 이반을 돌보던 유모까지 수도원에 감금되고 졸지에 고아가 된 이반황제
에겐 어린 여동생뿐이었지만 여동생은 듣지 못 하는 장애자였다.
이 두 어린 형제들은 누더기 옷을 입고 배가 고파서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 것을 찾아야 했지
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황제이긴 했지만 귀족들은 7살짜리 어린 황제형제를
쥐어박고 밀실로 불러 고문을 즐겼다. 이반 형제가 대우를 받는 날은 오로지 왕실에 행사가 있
는 날뿐이었다. 누더기 황제는 더러운 옷을 벗고 깨끗하게 씻겨 진 후 황제의 옷으로 갈아입
고 행사에 참석하였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고 나면 다시 이반 형제들은 누더기 옷으로 갈아입
어야 했다. 이렇게 황실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살인과 암투, 음모를 직접 눈으로 겪으면서 자라
난 이반은 날이 갈수록 포악해지기 시작했다.
이반은 높은 성 꼭대기에서 애완동물을 떨어뜨려 죽이는가하면 칼로 찔러 죽이는데 별 죄책감
을 느끼지 못 하였다.
이반 4세가 15살이 되던 어느 날 식사를 하는 그의 면전에서 귀족들이 서로 패를 나눠 심하게
격투를 벌이고 싸우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황제는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눈치를 볼 이유가 없
었던 것이다.
이반도 자신도 모르게 분노심이 올랐고 격한 감정을 누를 길이 없어 “조용히 들 좀 해요. 시끄
러워 죽겠어요.” 하고 소리를 쳤지만 귀족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싸우기만 했다. 화가
난 이반은 시종들에게 경호용 개를 데려오라고 한 후 경호용 개들에게 “싸우는 저 사람들을 물
어버리라!” 명령한다. 이반의 경호용 개들은 싸우고 있는 귀족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의 입과 귀
를 물어뜯고 바닥엔 피가 낭자해졌다. 처참한 귀족들의 모습을 보던 이반은 말할 수 없는 통쾌
함에 속이 시원해졌다. “잘했어. 황제도 못 알아보는 귀족들은 당해야 해.” 이것이 처음으로
이반이 사람에게 저지른 잔인한 행위가 되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귀족들은 이반에게 직접 통
치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드디어 이반의 직접통치가 펼쳐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16살의 나이로 직접 통치에 오른 황제의 16번 째 생일날 이반은 은근하게 술에 취해 명령한다.
“내가 이제 황제로서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12세 이상의 딸을 가진 귀족들은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왕비간택에 참여시키도록 해라! 만약 딸을 숨기거나 거부하는 귀족들은 모두 극형에 처
할 것이다.”
중세 러시아에서 미인대회이자 왕비간택이 벌어지게 되었다. 전국의 귀족 처녀들이 모스크바
로 모여들었고 그 수는 300명에 달하였다. 그리고 첫 황후인 아나스타시아와 결혼하였다. 포
악한 황제는 아나스타시아왕비 곁에만 가면 얌전한 고양이로 변했다. 이반은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다. 그러나 신혼 생활이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반은 다시 포악한 황제로 돌아가
왕실에는 창녀들로 북적거렸고 시녀들에게 폭행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아나스타시아 왕비
는 13년 동안 이반 4세의 아내로서 왕비의 자리를 지키다 30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
다. 아내가 죽자 이반은 왕비가 귀족들에게 독살되었다면서 더욱 포악해지기 시작했다. 폭행
은 물론 부녀자들을 성폭행하면서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것에 고통에 대한 복수를 하듯이
만행을 즐긴 것이다.
1570년, 노브고로트 시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은 이반의 명령을 받은 비밀경찰들이 저지른 잔
학상의 극치였다. 이반 4세는 자신의 반대 세력이 노브고로트에 많이 모여 살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일주일 동안 무려 시민 6만 명을 온갖 방법으로 살육했다.
그 살인 행각은 참으로 잔혹하였는데 항문에 말뚝을 박아 죽이거나 큰 가마솥에 기름을 넣고
튀겨 죽이기도 했다. 이렇게 잔인한 처형 방법을 이반이 구체적으로 지시하기도 했다. 검은 옷
에 검은 말을 탄 황제의 비밀경찰대가 나타나는 거리마다 남녀노소의 비명이 하늘을 찔렀다.
이윽고 러시아 전역에 피비린내가 풍겼고, 경제는 파탄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이반의 며느리이자 황태자비였던 엘레나 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황태자비
는 임신 중이었는데 시아버지인 이반이 황태자비의 배에 발길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황태
자비를 폭행한 이유는 옷차림이 천박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였다. 비명소리를 들은 황태자
는 달려들어 아버지를 막으면서 “차라리 저를 때려주세요. 짐승도 임신한 암컷은 건드리지 않
는 법입니다.” 그러자 화가 난 이반은 평소 가지고 다니던 철제 지팡이로 황태자의 머리를 내
려쳤고 황태자는 비명소리 조차 지르지 못 한 채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고 말았다. 또한 황태
자비의 뱃속에 있던 왕손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리하여 차기 황제와 황태자는 모두 죽게 되
었다. 그 이후 황제의 보좌관이던 벨스키는 자신의 부하들과 황제의 방 앞을 지나가 누이의 비
명소리를 듣게 된다. 황제가 벨스키의 누이를 겁탈하려고 한 것이다. 벨스키가 문을 열고 들어
서자 황제는 그들에게 호통을 쳤다. 벨스키는 누이로 인해 자신의 목숨도 남아 남지 않을 것이
라 생각하여 부하들을 시켜 황제의 목을 조르라고 명령한다. 건장한 젊은 청년들이 이반 4세
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이반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이반 4세는 러시아에서 가장 잔혹한 황제로 역사에 남겨지게 되었다.

이동파 창시자 이반 크람스코이의 초상화
스승과 제자이자 동료 또 친구로서 이반 크람스코이와 일리야 레핀의 관계는
오랜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어느한편으론 독선적인 성격의 예술가들에게
외롭지 않은 관계의 유대가 더 존경스러워 보였지요.
19세기 후반의 러시아 미술의 부흥을 일으키고 수리코프와 쌍벽을 이루면서
국민들에게도 추앙을 받았다는 일리야 레핀은
말년에 오른손을 못쓰게 되어서 왼손을 사용하였다는데
그래 그런지 그의 초창기 작품을 능가하는 작품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나는 그의 작품에 더 눈길이 가는군요.

형이상학적인 초월적 존재의 이미지가 아니라
구체적인 시대의 구체적인 환경에놓인 평범한 인물의 이미지 속에서
대문호의 영웅성이표현된 이라고 설명이붙은 「숲속에 누워있는 톨스토이」와
초상화로 그려진 톨스토이의 연작 중에 한 작품을 올려봅니다.
|
|
음악방에 올려졌던 조 윤범의 러시아 5인조의 음악가중
한사람인 무소로그스키의 초상화를 화면으로도 보았지요.
바로 일리야 레핀의 작품이었더군요.
초상화에서도 보이지만 알콜중독자인그는
생일을 앞두고 선물로 받은 브랜디를 마시고 죽고말았답니다.
어떤 중독이던 끊기 어려운건 마찬가지이지요
|
김은희 선배님
덕분에 러시아 역사 공부 잘 하고 갑니다.
미술사가 흥미롭구요
러시아가 더욱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칸젠스키....
고르키의 러시아
언제나 가 볼 수 있을까요?
여사모에서 러시아 북구 여행을 떠나는데
때를 놓쳤나보네요.
러시아하면 수도인 모스크바도 중요하겠지만
전에 수도였던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가보면 좋을거예요.
국문과출신인 산학후배가 말하는 러시아 문호들이 활동하던 무대가
그곳이랍니다.
남편이 얼마전 문인들과 러시아를 돌면서
예술의 도시인 그곳에서 발레도보고 백야축제도 참석하고
러시아에서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많은걸 체험하고 왔더라구요
그곳서 프라하로 건너갔더니 또 중세도시가 고스란히 살아있고
카프카의 나라이니 문학 한 사람들이 또 관심을 가질만한 곳이랍니다
아직 산학후배는 기회가 많을거지요....앞으로
난 앞으로는 시간에 쫓기지않고 차분하게 돌아보는 그런 여행을 하고싶은데
찾아보니 러시아쪽은 며칠씩 한곳을 가볼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면 바이칼 호수쪽 , 백야축제 테마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등
한곳만 갈 수도 있구요. 러시아 전역을 묶어서 갈 수도 있지요
머리를 잘 쓰면 비용도 저렴하게 갈 수가 있더라구요.
정보의 세상 이럴때 잘 이용해보시구요.



와~~~~~~~~~
나타나 주어 반갑고 반가워요
얼떨결에 시작을 이곳에 했는데
끌어주는 혜경이 없으니........끈 떨어진 뒤웅박신세라는것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레핀이 러시아의 중요화가이긴 하지만
보는사람들 좀 흥미있고 지루하지않고 재미를 느끼게 하고싶은데
능력은 딸리고
또 잘보고 있다는 연락들은 오고 하니 중도에 그만둘 수도 없고했네요
수리코프 그림들 찾아 올려야 하나 고민 하던중인데
우선 그림들 만나러 가기전에 인사부터 하고 .........
길을 열어주는 혜경이 따라서 공부 시작입니다.
가르켜준곳으로 찾아들어가 Ivan Marchuk 작품을
잘 보았어요.
우크라이나가 옛 코사크 이란거 잊고살다
코사크하면 코사크의 역동적인 민속춤, 음악......
흘러간 영화속의 율부리너도 떠오르고.........연쇄작용으로다 말이지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그곳 우크라이나에 비잔틴의 모자이크도 들어와
꽃을 피운곳이고 이것저것 새로운것을 많이 접하게 되는군요
그러나 저러나.........올가의 겔러리에 근래에 수도없이 들어가고
다른 블로그, 카페에 드나들면서 대문에 척 걸려있는 레핀의 초상화를
보면서 저위에 레핀의 자화상을 딴 그림을 올려놓는건 뭔지 모르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누가 지적도 안해주고....
오늘 발견하고는 ....아이고나...했네요
점심먹고 수정해야겠지요. 일요일이지만 알뜰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ㅎㅎㅎㅎㅎ...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오셔서 정말 기뻐요.
김은희 선배님 혼자서 재미없어 하시면 어쩌나 했는데.....
실은 김은희 선배님의 여행기도 들고 나오고 싶었는데
선배님께서 '그림 이야기'만 허락하셨어요.
그래서 갖고 나오긴 했지만
김혜경 선배님께는 말씀 안 드려서 조금 걱정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오시니 안심이지요.
두 분 선배님, 저희 홈피를 풍성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제 자세히 감상하는 시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이 두 그림도 눈길을 끄네요.
사실화와 추상화의 중간지점인거 같은 특이함이 있네요.
금방 소란 느낌이 다가오면서 강렬하고
밑의 그림의 강의 비치는 초승달의 표현은 인상주의 느낌도 주기도하구요
더 호기심이 가네요.
Acryl on canvas 라서 소재에서 주는 특별함도 있는거같구요.
실제 작품을 대하지 못하니 상상만 하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