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인 **




                                       글  :  한효순
                                     사진  : 갈무리님






                    지금처럼

                    우리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곳을 바라보자



                    가끔

                    어쩌다 한번은

                    서로

                    눈을 보며

                    우리 사랑을 읽어 보는것도 좋을거야



                    그리고

                    가슴이 답답한 날은

                    함께

                    호수를 찾자



                    작은 물결이 곰실대는

                    맑은 물 속에

                    너와 나

                    따뜻한 손 잡은 모습 비춰보며

                    환한 미소 지어보자



                    그래

                    그러자



                    우리

                    하나가 된 마음을

                    꼬옥 꼭 묻어두자



                    하늘의 쪽빛이

                    되비치며

                    호수를 쪽빛으로 물들이듯



                    우리

                    사랑하는 맘 되비쳐

                    서로의 가슴을 물들여 주자



                    뜨거운 사랑이 요동하는

                    지금처럼

                    이제 막

                    꽃잎을 여는 사랑을

                    가꾸어 가자



                    오랜만에 얼굴 내민

                    햇살이

                    오늘은 더 눈이 부시다



                                   2003.  07.  24.  11:00


연주곡-연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