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제가 애교심에 불타는 여자 같죠?
      눈 위에 쓸 말이 없어서 걍~ 仁一이라고 써 보았답니다
      나이든 아줌마가 눈위에 혼자 글자를 쓰는 모습 상상해 보세요
      안 하던 짓 할라니까 자꾸 누가 나~ 쳐다 보면 어쩌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비 아저씨가 빗자루 들고 짜잔~ 나타나더군요 눈치우러..

      첫눈 치고 꽤 많이 와서 마음이 퍽 설렜답니다.
      저희 아파트 끝동이라  뒷쪽에 인적이 없어서 눈이 그대로 있군요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날이었어요
      출퇴근 하시는 분들은 고행길이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