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들어와 '루살로메'를 보니 쪼게 무섭더군요.
용서하십시오. 예술을 이해 못하는 무지를...
'꽃누리미'는 마치 옅은 수묵화를 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꽃누리미를 보며 지난날 학창시절 제 무지로 빚은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미술사를 전공하는 학생이 八大山人이란 중국 명말청초의 화가에 대해
레포드를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팔대산인이 8명의 山人인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당송팔대가는 8명이잖아요. 그래서 발표할 때는 못묻고
끝나고나서 물었습니다. 왜 1명만 발표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느냐고...
그 학생 포복졸도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후 이 비운의 사나이 팔대산인의 그림에
매료되어 인쇄한 그림을 몇장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즐감하시라고 몇장
퍼왔습니다. 가운데 두 그림은 중국가서 퍼왔고(정성이 기뜩하죠. 자화자찬)
맨 위그림과 밑에 두 그림은 '선화의 세계'라는 곳에서 퍼왔습니다.
음악은 Enya...China Roses






游魚圖




花奔冊




怪石漁鳥





山水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