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노래의 날개위에 품바 그 셋째 마당>
{청소년 전기(前期)} 하(下)
1: <DAVID에게 참패>
다시 중2 시절
덩치 크고 힘도 엄청 장사인 선배와 둘이 설악산에 갔다.
지금은 웬만한 산에 가면 사람단풍까지 더해서 온통 시장바닥
같아졌지만, 그래서 그저 앞사람 꽁무니만 따라가는 산행이 되고
말았지만 45~46년 전 그 때는 설악산에 들어가는 버스도 하루에
한두 대 꼴로 다니던, 옛날 삼국시대와 같은 때였다.
그 쉬운 코스인 비선대(飛仙臺)를 찾아가려해도 어쩌다 드물게
눈에 띄는 촌로에게 길을 물으면 저 너머로 조금만 가면 된다고
심드렁하게 손짓하던 때다.
그래서 기껏 한 20분 정도만 가면 되나보다 하고 가면,
가도 가도 끝이 없던 바로 그런 시절이다.
어쨌든 비선대를 향해 땀을 쏟아낸다. 숨이 턱에 찬다.
그러면서도 한참 젊은(?) 아니 한참 어린 나이인 나는
온몸이 근질거린다. <오 솔 레 미오>를 뽑기 시작했다.
그런데 만나두쏘~하는 그 고음을 질러대는 소절에서
불쑥 돼지가 한 마리 비명을 질러댄다. 멱따는 덧에 걸린 것이다.
이런~!
다시 질러댄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돼지 멱을 딴다.
그 깊은 산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염치 좋게 계속 돼지를 잡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몇 번을 시도해도
돼지는 잡히지 않고 도망 다니며 멱따는 비명만 숨 가쁘다.
그 때 어디선가 힘차고도 시원한 고음의 목소리로
떨어지려는 <태양>을 가볍게 들어 올리는 소리가...!!
소리를 쫓아 숲을 헤치고 고개 내밀어보니
저 아래 계곡에서 벌거벗은 군인 아저씨 온몸에 비누질을 한 채
<오 솔 레 미오>를 뽑아댄다.
마침 멀리서 건너보는 나에게 씨~익 웃는 얼굴로 인사하며 손까지
흔들며 노래하는 게 아닌 가?!! 비록 산길을 오르느라고 숨이 턱에 찬
탓이라고 스스로 변명해보았지만 솔직히 그 벌거벗은 <DAVID> 에게
완전한 한판 패였다. (=완존?)
2: <육담폭포의 나무꾼과 선녀>
계곡 아래 펀펀한 모래사장을 찾아 텐트를 치고 우리는 설악의
첫 밤을 지낸다. 버너에 밥과 찌개까지 잘 끓여먹고
계곡 나무 늘어진 넓은 소(沼)에서 목욕까지 하고
별을 보고 누워 밤새도록
서울에서는 구경도 하지 못한 엄청 큰 모기들에게 육 보시(肉布施))
하느라 한 잠도 자지 못했다. 다음 날 일찍 새벽 답에 울산바위 밑
계조암을 다녀오고 아직 한낮도 한참이나 먼 시간에 다시
토왕성 폭포를 향한다.
그 때는 정말 두어 시간을 산길을 가도
사람 하나 구경하지 못할 때였다. 비룡폭포를 지나 토왕성 폭포 바로 밑에서
그 장관을 올려다보고는 서서히 내려오는 데 다시 DAVID에
참패한 기억이 새로워 목을 가다듬었다.
아, 아, 하며... 막 태양을 품으려 치고 나가려는 데
선배가 갑자기 쉬~ㅅ하며 엎드리라고 한다.
저 아래에 무슨 짐승이 있는 것 같다며... 겁 많은 나는 그 소리에 기겁을 해서
납작 엎드려 숨도 크게 못 쉬고 쥐 죽은 듯 있고...
선배는 겁도 없는지(?) 저 아래 짐승 쪽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고...!!
그렇게 한 10 분이나 지났을까? 이윽고 선배 “자 이제 일어나
내려가도 되겠다.” 하며 다시 길을 재촉한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육담폭포에
웬 총각 하나와 처녀 하나가 방금 목욕을 마친, 아직 물도 덜 마른
얼굴로 우리를 보더니 그야말로 새빨간 능금이 얼굴에
열리는 게 아닌 가? 난 아무 영문도 모르고 “아 저 여자 증말 무지
이쁘네, 마치 양귀비가 하강한 듯싶네.”
그렇게 속으로 몇 번인가 주워 삼키며 내려왔다.
그런데 나중 선배 말이 내가 소리를 질러대려는 순간 저 아래를 보니
그 남녀가 막 옷을 벗고 담(潭)에 몸을 담그길 레 그이들이
무안해할 까봐 조용히 엎드려 있으라 한 것이라 한다.
그런데 선배는 왜 우거진 나무 사이로 고개 내밀고 그 아래쪽을
열심히 보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여자와 눈이 마주칠 때 그 여자만큼이나 얼굴이
빨개지던 것은 웬 일인지... 또 저녁에는 계속 입맛 다시며
이번 설악산 여행에서 기필코 끊겠다던 담배는
왜 그리도 뻔질나게 피워댔는지는 지금도 수수께끼이다.!!!
어쨌든 설악산에서는 끝내 태양을 내 가슴에 품지는 못했다.
3: <4人의 가수들>
다시 고(高) 1 시절
하필 우리 담임선생이 노래라면 뒤집어지는 분이라,
하루 수업시간이 끝나면 반드시 반 전체 합창과
독창 3~5곡쯤 듣고야 파하는 괴짜였다.
나와 許모, 金모, 3人은 당연직으로 매일 저녁 독창을 했다.
許모君은 뽕짝의 대가였다. ‘백년설’ ‘남인수’ ‘한복남’ ‘명국환’ 등
짜~식 정말 잘 불렀다. 金모君은
<가고파>등 한국가곡과 뽕짝일부에 주특기,
키가 훤칠하고 잘생긴 녀석이 침착하고 무게 있게 잘 불렀다.
나는 이태리 가곡과 가끔
<산들바람> <이별의 노래>등 한국가곡을 섞어 불렀다.
담임선생은 <먼 산타 루치아>를 특히 좋아해
본인도 매일 한 번씩 독창을 했다.
그때 나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때로는 혼자, 때로는
지금 아산 사는 내 잊지 못할 친구와 거의 매일 노래를 불렀다.
거기는 목욕탕처럼 공명(共鳴)이 알맞게(?)되어
그럴듯한 소리가 났다. 거기다 한술 더 떠, 나는 수학 시험 때는
일찌감치 만점 답안지 내고 나가서 신나게 불러 제쳤다.
가끔 수학문제가 잘 안 풀리는 녀석들이 시끄럽다고
불평을 했지만 그래도 단지 구시렁대는 차원으로
나는 아예 제쳐 논 놈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내가 그런 짓을 했는지
내게도 남의 얘기만 같다.
아마 그 업보로 나중 바로 그 수학으로 인해
대학시험에서 두 번이나 바나나 껍질을 밟은 듯싶다.
4: <완죤히 꼬리 내린 ‘마리오 용’>
고1 때 인천 5개 남녀고등학생 20 여명이 독서클럽을 결성했는데
거기서 첫날 상견례 겸 특기나 노래자랑이 있었다.
인천고 학생 하나가 기타까지 갖고 와서
일본노래와 불란서 샹송을 해대는 모습에
서울 길목 과천에서부터 완죤히 기가 질려버린 나는
우리학교 대표선수로 출전한 기대를 무참히 깨고
연거푸 두 번이나 돼지 멱딸 때 숨 줄 끊어지는 소리로 스타일 구기고
결국 선배가 멋진 바리톤으로 대신 커버 해주었지만
그때 이미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가수수업을 받고 있다는,
마스크도 훤칠한, 그 인천고 미남 때문에
한 달 만에 독서 클럽은 슬그머니 중도하차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나중 가수가 됐다는 소식은 과문한 탓인지 여태 못 들었다.
5: <통과의례>
서울로 전학한 후 슬슬 내 주위에
동물원에 갓 들어온 신입에 대한 호기심으로
몇 몇 녀석들이 모였다.
걔들은 우선 반에서 제일 팔 힘이 센
역도(力道)반에 소속된 양키처럼 생긴 친구와 팔씨름을
자꾸 부추겼다. 지금에야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몸이지만
그 때만 해도 팔씨름은 전교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던 나는
처음 잠시 꼬리를 내리며 사양을 하는 척 했다.
“체격으로 보나 뭐로 보나 밥살인 내가 상대가 되겠느냐?” 고
손사래 질을 하며 능청을 떨었다. 당시 나는 첫눈에 상대방
팔뚝의 굵기나 형태만 봐도 거의 감이 왔다.
결국 그 친구의 팔을 잡아보니 그 감은 더 확신으로 다가왔고
나는 무지 용을 쓰는 척 하면서 무난히 이겼다.
물론 3판 양승제로... 첫판은 무지 힘든 척,
두 판째는 좀 더 여유 있게...
그럼으로써 뒷전 왕따 신세를 일찌감치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점심시간에 상급생 두 명이 들이닥치더니
나를 호명(呼名)해서 3층 자기네 교실로 끌고 가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도 모른 채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잔뜩 쫄아서 따라가고...
“야 너 노래하나 불러봐라”
이건 또 무슨 짓거리인지?
하여튼 난 음모를 꾸민 그들의 예상(?)을 깨고
멋들어지게 뽑아댔고 우렁찬 박수를 받으며 돌아왔다.
나중 들어보니
상급생들이 심심하면 후배교실에 와서
한 놈을 임의동행으로 데리고 가서 노래를 시키고
못하는 경우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몽둥이찜질을 하는
고약한 전통이 있는데
요넘들이 나를 슬그머니 그 함정으로 밀어 넣은 것이었다.
나를 뒤에서 살그머니 따라왔던 넘의 중계방송 덕에
나는 그 후 무슨 행사가 있으면 의례 노래 한두 곡 뽑아야 했다.
6: <예정된 이별>
우리 집 근처에 눈이 왕방울만하고 키와 덩치가
나이보다 몇 살은 더 들어 보이고 치렁치렁 길게 딴 머리채가 허리
아래 엉덩이까지 늘어진 아주 예쁜 소녀가 자주 지나다녔다.
그런데 어느 겨울 밤 명동거리를 걷는데 그 소녀가 저 만치 앞에서
걸어가는 게 눈에 띄어 호기심이 동한 나는 슬그머니 뒤를
따라 가보았다. 소녀는 명동 성당으로 올라가더니 성모마리아 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무엇인지 기도를 하는 게 아닌가?
함박눈은 흐드러지게 쏟아지는 데 한참이나 그렇게 기도에 빠져 있는
그 소녀의 모습은 때마침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한 폭의 그림이었다.
그 소녀를 여러 날 작업 끝에
어찌 어찌 친구로 만들어 (=꼬셔서) 집에 데리고 온 날
나는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뽑아댔다.
그랬더니
이 소녀 “실력이 보통이 아니네,
우리 오빠에 지지 않겠네요.” 하더니
저도 즉석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화답(和答)을 한다.
그런데 하필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오직 내 집 뿐이리.” 라는
‘Bishop’의 <즐거운 나의 집>이었다.
그러니 이별은 이미 예정된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나에게로 돌아오라고 노래하는데
소녀는 자기 집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노래로 받으니...
드라마센터에서 연극을 보거나,
남산오솔길을 걸으며 몇 번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영화 필름은 거기까지였다.
참 인연이란 것이 묘해서 20년이 지나
소녀의 오빠와 나는
진검승부(眞劍勝負)는 아니지만
간접승부를 몇 번 한다.
서울음대 성악과를 나온 프로 테너가수로서
나와 동(同) 업종의 사업체 사장이 된 그 오빠는
술자리에서는 의례 겉옷을 걷어 부치고 아리아를 뽑아댔고
나 역시 비슷한 취향을 가진 바
나와 그 오빠를 둘 다 잘 아는 한 지인이 간접비교를 해주더라.
내 노래가 더 속 시원하다고...
그리고 저음이나 고음이나 항상 맑은 목소리의
진짜 프로 성악가인 그 사람보다는 저음에서는
완전 허스키가 돼 버리는 품바 쪼의
내 노래는 오히려 더 특이한 매력이 있다고...
특히 ‘자니 리’가 부르던 “또 다시 말해주오
사랑하고 있다고 남자답게 말하리라...” 로 시작되는
<뜨거운 안녕>은
내 쉬어 꼬부라진 목소리라야 진짜 맛이 난다나!!!
미안 하네 들!
자네들 앞에서나 이렇게
거짓(?)으로라도 허풍떨지 내가 어디서 이럴 수 있겠나!
친구 좋다는 게 다 뭔가?!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네만
부처님도 급하면 가끔 거짓말을 한다지 않는가? 하하하.
0O1-Bohemian
어더메 갔뎄습네까???
"Three Tenors"를 오랫만에 대하니 참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제 고인이된 파바로띠의 노래가 더욱 가슴을 뭉클해 하네요~~~~
정말 끼들을 타고 난 테너들이지요????
요즘 이곳 Califonia는 낮은산마다 온통 노오란 유채꽃으로 산을 덮고있답니다.
한국의 노오란 개나리와 진달래만은 못 하지만 그런대로 봄을 몹씨 타는
이 소녀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답니다.
어째 아침마다 어디론가 자꾸 떠나고싶으니 이거 봄바람난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오늘은 새벽엔 좀 멀리가서 아침을 먹었지요.
Huntngton Beach를 끼고 왼쪽산엔 유채꽃(Wild hot mustard flower라고 하지요)을 보며
1시간 이상 드라이브해서 지난번 권오인선배님부부가 유하셨던 Laguna Beach까지 가서
근사한 아침을 먹었지요.
한국에 가려고 남편 몰래 흉계를 꾸미다 말도 꺼내보지도 못하고 나 혼자 포기했어요.
이번에 한국에 가면 용상오라버니와 함께 실컷 수다도 좀 떨고 노래시합도 좀 해서
용상님을 확 눌,고 오려고 했는데.............
짧은 봄은 이제 곡 갈것이고 지루한 긴 여름을 지내고나면 가을이 오겠지요????
45 - 6년전에 담배를 피우셨으면 그야 말따나 비선대 호랑이와 같이 불붙여 주면서 뿜으셨네요
호랑이야 난 인천 용이야 반갑다 외로운 이 산장에서 만나니 ~ 니 담배값은 평생 이 내가 책임질께~
헌디 엄청 숙성하심이 ! 홍안에 얼굴로 담배를 지참하시고 은밀한곳을 가시면서 끊으려 하셨다고 요?
집안 어른 몰래 맘놓고 피우실려고 도피한 것이네요 ㅉㅉㅉ
담배에 쩌렀으니 당연히 데이빗에게 완존 당해야 하네요
그간에 글로 미루어 볼때 잘 뽑으심은[부러워유] 물론이거니와 팔힘이 대단 하신가봐요
올리신 노래들은 쎤하고 힘이 넘쳐 흐르는군요 항상 조카가 부른다고 듣는 지 맘입니다
온난화 현상에 의해 여긴 눈에다 코트를 꺼내 입었으니 날씨는 언제나 화제에 올라 궁시렁 궁시렁
말을 10000이 듣기 마련이군요 이것을 알면 전쟁에 승리한다 아이젠 아우어 즐거운 하루 !
오늘 저희 가게는 올리신 음악으로 번복 번복 또 번복입니다 감사 합니다
둘째마당은 닷세째 안 열리는군요 총총
에스더 누이!
오랜만이군요. 누이도 진정 봄바람 어지간히 타는 소녀네요.
고국을 떠나 사는 처지라서 더욱 그렇겠지요.
만약 여기 한국에 살고 있다면 그처럼 심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여차직하면 차를 타고 바람 쏘이러 나갈 수 있고
또 유채꽃에 눈과 가슴을 호사시킬 수 있다니 다행이에요.
한국에 나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면서 흉계(?)까지 꾸며
김철웅 부군을 속상하게 하면 안 되지요.
그리고 실컷 수다 떠는 건 좋은 데 나를 콱 누르려고 했었군요.!!!
아니 즈려밟으려고 그랬나?
분명히 애진작에 내가 진다고 미리 손들었었는데...
정통으로 음악 공부한 누이와 언감생심 내가 어찌 겨룬다고?
함께 이어 부르기 정도라도 하면 다행이지...
호문 회장님! ... 역시 어색하다. 이모!가 훨 편하네요.
역시 늘 바삐 읽어보시는 탓도 있고
내가 글을 잘 알아보게 쓰지 못하는 무능한 탓도 있네요.
나는 언젠가도 말 했지만 평생 담배는 피우지도 않고 피울 수 있는 체질도 못 돼요.
아버지가 생전에 담배 근처에도 가지 않으셨던 분인 점도 있지만
나도 담배 냄새는 10 리 밖에서 맡아도 기침한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내가 그 때는 몸이 지금보다야 싱싱했지만 산을 타는 건 좀 어려운 사람이고
내 체중이 그 당시도 63kg이나 나가던 때라 나를 붙잡아주고 챙겨준다는 확인을 받고
함께 간 그 선배는 당시 25세의 대학복학생인 분으로 그 분이 담배를 만지작거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노래 품바 둘째마당은 현재 SPOIL되었어요. 나도 미처 복사해놓지 않았는데
내게도 잘 열리지도 않고 어쩌다 열리면 올렸던 음악들이 모두 함께 왕왕 합창을 해대요.
그리곤 곧 그냥 DOWN이 되네요. 아마도 현재진행형이 아닌 빛바랜 흑백사진첩에나 박혀있을
죽은 이야기나 끄집어내는 짓 이제 그만 하라는 신호인지...
어쨌든 품바나 끝내야 할 텐데...
이모의 댓글을 어디에선가 보니 댓글을 현재 15개로 나누어 맥이 끊기니
30 개정도로 묶어서 나누면 좋겠다고 하신 것 같은 데
그러면 음악이나 그림 등 자주 올릴 수도 없고
아마 무거워 더 잘 열리지 않을 거예요.
어쨌든 오랜만에 내 글 마당에서 이야기 나누니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거기는 지금 눈이 온다니... 참!!!
온통 눈으로 덮힌 겨울의 미국 시골에서 며칠 묵던 그 옛날이 그리워지는 이 아침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새 관리자 분이 이모 말대로 30 개 이상으로 바꾸어놓았다는군요.
이모 말빨이 쎄긴 쎄군요. 어휴 무서버라.
그 분이 내 품바 둘째마당도 수선해주시면 좋겠구먼서도...
댓글 15 개 를 한 묶음으로 노래 하나씩을 삽입했는데 그걸 댓글을 밀어통 늘어 놓는
시스템으로 바꾸는 바람에 올린 음악들이 모두 잠뽕으로 울어대면서 오류가 자꾸 나서
열리지도 않는거 군요. 맥이 빠지네요. 다른 해결방법이 없다면 글 전체에 노래나 동영상을
하나만 남기고 전부 삭제해야겠네요. 그럼 댓글의 문맥도 연결이 되지 않을 텐데...
일단 시기적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것을 정해 시행하기가 기술상 어렵다면
지나간 것을 폐기 처분해야겠어요.
새로운 변화에 맞추기 위해 제 먼저 글의 댓글에 15개 묶음에 맞추어 댓글 15개 마다 노래 한 곡씩을 붙여 올린 것들을 일단 정지로 해놓고 클릭을 해야 열리는 것으로 고치든 가
아니면 삭제하려고 했으나 열고 들어갈 수조차 없어져서 난감하군요. 과거 15 개씩의 묶음으로 나누던 댓글 나누기가 빨리 열리고, 음악등을 많이 삽입할 수 있는 좋은 점들도
있는데 40여개씩 묶음으로 나눈 지금, 댓글의 일반적 형식을 벗어나 제가 일방적으로 마구 올린 글과 노래들이 서로 엉켜 저의 먼저 글들은 전혀 열리지 않아 무슨 방법이 없나 문의 드립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전체가 아닌 몇 글에 한해 부분적으로 다시 환원하기가 어려우면 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쩌다 오늘 밤 늦게 가까스로 前의 글들이 열린 찬스에 현재의 틀에 맞추어 노래 등의 형식을 바꾸거나 다른 곡으로 대체했습니다. 댓글을 길게 늘인만큼 맥이 끊어지지 않는 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일단 속도는 많이 늦군요.
노출되는 댓글 수를 조금 줄였답니다.
저희 선배님의 부탁으로 늘렸던 것은 알고 계시죠?
두 분에게 모두 흡족한 결과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 편리와 발전을 위하여 오늘 한잔 !!!! 후배 영주 고마워
어떻게 그대를 잊어야 하는지
가르쳐 준 적 없었잖아요
혼자서 이별을 배우는게 내겐 쉽진 않죠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나를
속이는 것만 같아도 나로선 굳이 이 방법밖에
그댈 지울 순 없겠죠
그래야 하는데 잊어야 하는데
자꾸 내 가슴은 그댈 찾죠 나만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럼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돌아와 줄까봐 날 안아 줄까봐
서툰 기대마저 바라는 나 용서해줘요
못된 여자라서 이것밖에 안 되나봐요
슬픈 내 얼굴을 애써 감추려고 행복하단 말을 외워둬요
가슴에 짓무른 한들까지 전부 안아줄 그라서
그래야 하는데 잊어야 하는데
자꾸 내 가슴은 그댈 찾죠
나만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럼 안 돼는 줄 알면서도 돌아와 줄 까봐
날 안아 줄 까봐 서툰 기대마저 바라는 나
용서해줘요 못된 여자라서 이것밖에 안 되나봐요
알면서도 그 사람 날 보며 웃고있죠
떠나갈 용기도 보내줄 자신도 없는 내게
지워도 봤지만 미워도 했지만 잘 해낼 자신이 없나봐요
눈물로 그대 기억을 다 쏟아내도 다시 차는 그리움에
버틸 수 없나봐 잊을 수 없나봐 꿈에라도 그댈 놓지않죠
용서해 줘요 못된 여자라서 이것밖엔 안 되나봐요 미안해요

한 여인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정원 앞에 앉아 있는
하얗고 긴 수염을 가진
3명의 노인을 보았다.
그녀는 그들을 잘 알지 못했다.
그녀가 말하길,
나는 당신들을 잘 몰라요.
그러나 당신들은 많이 배고파 보이는군요.
저희 집에 들어 오셔서
뭔가를 좀 드시지요'
집에 남자가 있습니까?
'아니요.외출중입니다'라고
그렇다면 우리는 들어 갈 수 없습니다'라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저녁이 되어 남편이
집에 돌아 왔다.
그녀는 남편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였고
남편은 '그들에게 가서
내가 집에 돌아 왔다고 말하고
그들을 안으로 모시라'고 하였다.
부인은 밖으로 나갔고 그 노인들을
안으로 들라 초대하였다 그들이 대답하길,
우리는 함께 집으로 들어 가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왜죠?'라고 그녀가 물었다.노인중 한 사람이 설명하였다.
'내 이름은 부(富)'입니다. 다른 친구들을 가리키며
'저 친구의 이름은 성공(成功)'이고,
다른 친구의 이름은 사랑(Love)입니다.
그리고 부연 설명하기를, '자, 이제
집에 들어 가셔서 남편과 상의하세요.
우리 셋중에 누구가
당신의 집에 거하기를 원하는 지.'
부인은 집에 들어가 그들이 한 말을 남편에게 이야기했고
그녀의 남편은 매우 즐거워했다.
'굉장하네.' 남편이 말했다.
'이번 경우, 우리 '부'를 초대합시다.
그를 안으로 들게해 우리 집을 부로 가득 채웁시다.'
부인은 동의하지 않았다.
'여보, 왜 '성공'을 초대하지 않으세요?'
그들의 며느리가 집 구석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그 며느리가 그녀의 제안(생각)을 내 놓았다.
' 사랑을 초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그러면 우리집이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되잖아요'
우리 며느리의 조언을 받아 들입시다
남편이 부인에게 말했다.
'밖에 나가 '사랑'을 우리의 손님으로 맞아 들입시다'
부인이 밖으로 나가 세 노인에게 물었다.
어느 분이 '사랑'이세요?
저희 집으로 드시지요' '사랑'이 일어나
집안으로 걸어 가기 시작했다.
다른 두 사람(부와 성공)도 일어나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놀라서, 그 부인이 부와 성공에게 물었다.
'저는 단지 '사랑'만을 초대했는데요.
두 분은 왜 따라 들어 오시죠? '
두 노인이 같이 대답했다.
'만일, 당신이 부 또는 성공을 초대했다면,
우리 중 다른 두 사람은 밖에 그냥 있었을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사랑'을 초대했고,
사랑이 가는 어느 곳에나
우리 부와 성공은 그 사랑을 따르지요.
사랑이 있는 곳,
어디에도 또한 '부'와 '성공'이 있지요'
-좋은 글 -
용상오라버니!
이 방문을 열려고 하니 보라빛 장미꽃 카드랑 여러 이쁜 카드들이
올라와서 내게 늦게나마 누군가가 내게 생일카드를 보낸것인 줄 알고
많이 행복했답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이쁜 카드를 받으니 그동안 조금 삐꼇던 마음이
다 풀어졌어요.
이제 만 58세(한국나이로는 59세지요?)가 내 나이라니
실감도 안 나고, 슬프기까지 하네요.
저도 "사랑"을 초대하고싶어요.
사랑을 초대하면 모든것들이 다 따라오지요~~
늘 좋은글, 좋은 음악 올려주셔서
좋은글을 읽으며 좋은 생각을 하고
졸은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행복해져서
행복한 하루를 또 시작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왜 마음이 삐졌었을까? 항상 밝고 맑은 마음으로 힘차게 차는 분이...
음악과 그림이 다 잘 보이고 들린다니 다행이야요.
헌데 그림은 아무리 미국 풍경이지만 좀 촌스럽지요?
장미는 언제 보아도 좋고요.
나이? 그건 그냥 무늬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마음은 항상 어린이처럼 지니고 살자고요.
그나저나 누이 오면 콱 밟히든지, 반대로 지긋이 누르든지 해볼 텐데 아쉬어요.
늘 건강해요.
그 음악에 빠죠부렸었다는것이다 어찌 그리 곱게 높게 정리를 여성적으로 뽑는지 ~그런 가수들 한국가면 만날수 있을까?
혼자 궁지렁 거리면서 ~
거기에 팦핑 덴서에 혼신을 다하는 춤사위에 압도당한 오늘이다 참 좋은 세상에 내가 존재하는 감사가 절로 !!!!
아쉽지만 더 들었으며하는 맴이다 신청하면 올려 주실려나? 글구 채 은옥씨 또한 엄청 좋아했던 펜이기도 했기네
고마워유 조카 오늘은 A+를 드립니다 헌데 그 정 세훈씨 노래와는 달리 MC 목소리는 넘 차분해서 슬프기까지 한 그런........
<친구들! 미안하이!>
명동거리를 걷다보면 정훈희의 <안개>가 여기저기서 발목을 붙잡던 그 겨울
아직 비릿한 풋콩 같은 우리들은 목로주점에서 소주를 까며 각자가 꿈꾸는 아내 상(像)을 안주삼아 지껄였지.
“뭐니 뭐니 해도 여자는 좀 예뻐야 하지 않겠어? 키도 좀 크고... 그래야 나중 반듯한 2세를 얻지 않겠나?”
“2세를 위해선 인물보다도 머리가 좋아야 해, 인물은 한 때지만 머리 나쁜 사람과 어떻게 평생 함께 사냐?
더군다나 멍텅구리 2세라도 나오면 어쩌려고...”
“아따 자식들 2세 타령 어지간히 하네. 난 2세는 나중 이야기고 목소리가 좋은 여자면 좋아.
목소리야말로 외모보다도 더 신적(神的)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까...”
“난 피아노 반주 정도는 하는 여자 아내로 얻고 싶어, 그래서 아내의 반주에 맞추어 난 노래하고...
물론 연주 여행할 정도로 전문가는 싫어, 그럼 난 아내 가방 모찌만 할 거니까...”
“난 미술가 아내와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싶어, 아내는 그림 스케치하고 난 그 모습 사진으로 담고...
나도 세계적인 미술가까지는 싫어. 뭐든지 너무 프로면 나와 오순도순 지낼 시간이 적을 테니까...”
“난 요리 잘 하는 아내 얻고 싶어, 세계 각국의 요리를 와인 한 잔 곁들이며 아내와 먹는 모습이 내 꿈이야.
여자는 다른 그 어떤 ~씨보다도 음식솜씨가 좋은 여자가 최고 아니겠어?”
이렇게 A는 미스코리아를, P는 요리사를, C는 음악선생을, L은 미술선생을, O는 성우를 그리며
술잔을 기울일 때 K는 “난 무엇보다도 나와 영혼이 통하는 여자로서 나를 사랑해주는 아내면
무조건 OK 야”라고 말하던 그 당시 정경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네.
녀석은 189cm나 되는 키에 exotic한 마스크가 마치
고(故)테너 프랑코 콜레리의 젊은 시절 모습 판박이였었지!
녀석과 버스라도 타면 당시 천정이 얕았던 버스에 답답해진 그는
천정의 공기 환풍기를 열어 제치고 고개를 내밀곤 했지.
어느 날 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을 함께 보러 갔을 때는 의자에 무릎이 닿아서
녀석은 뒤에 가서 선채로 보고. 난 의자에 앉아서 보고...
그 친구는 술이 좀 거나해지면 늘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허공중에 흩어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이렇게 김소월의 초혼(招魂)을 읊조리는 괴상한 버릇을 갖고 있었지.
그럴 때면 나는 “저 녀석 키가 큰 녀석이라
귀신에게도 더 쉽게 손이 닿을 것 같다”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곤 했었지..
헌데 그 친구가 36 살이나 된 늦깎이로 장가 든 여자가
우리의 이상형의 아내를 모두 집합한 여자였었지 않았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공부도 잘 하고 음악의 소질도 풍부해서 밴드부에서 악기를 다루고
고운 목소리로 학교 행사에는 늘 안내 방송을 맡았었던 그 부인은
미대(美大)를 나와 고교에서 미술교사를 하며 피아노도 자유자재로 반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여자였다.
전교에서 1등 미인이냐 2등 미인이냐 로 늘 우리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그녀!
다만 그녀는 우리 남자 넘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마치 수녀와 같은 청초한 아우라를 갖고 있었다.
자기 말처럼 요리사와 결혼한 친구가 그 부인이 해주는 음식이란 음식이 모두
도대체 느끼하고 입맛에 안 맞는다고 아예 그 부인을 데리고 된장찌개 구수하게 끓이는
촌스런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것과는 달리 그 여자는 반찬솜씨도 타고 난 여자였다.
다른 무엇보다도 둘은 엄청 서로 닭살 부부였다.
대학에서 서양사를 가르치는 K와 그 아내는 1년에 두 번 방학 때마다 함께 차를 몰고
강원도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서 그 아내는 그림 그리고 K는 사진 찍거나 책을 보고 지내는가 하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K는 역사책을 사 모으고 아내는 그림을 그리며 그렇게 행복한 세월을 5년이나 누렸지.
또한 노래 부르기도 참 좋아하던 그들 부부는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자주 화음을 맞추고...
그렇게 녀석은 우리 몇이 각자 희망사항을 말한 아내의 모든 조건을 구비한 여자와
행복한 나날을 살고 있어 우리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었지.
그런데 두 부부의 너무나 깨소금 쏟아지는 소꿉놀이에 신(神)도 질투를 느낀 것일까?
어느 날 그 아내가 생각지도 않은 유방암으로 세상을 뜨고 나는 K를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지...
늘 아내가 저보다는 100 일 만 더 오래 살다가 죽어야 한다고
뇌까리던 녀석이었는데...
작년 이맘때 우연히 통도사를 찾아갔던 길에 흘깃 저 모퉁이로 키가 무지 큰,
파란 머리의 스님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나는 얼마나 놀랬는지...!!
우리는 그날, 밤을 새워가며 지난 세월의 공백을 꿰어 맞추었지...
“나 자네들 앞에서 늘 입버릇처럼 말했었지, 아내보다는 내가 먼저 죽겠다고...
헌데 난 아내가 가 버린 지 벌써 20 년이나 되지만 아직 이렇게 살아 있네...”
“자네는 벌써 20 년 전에 죽었어.
그렇게나 잘 나가던 서양사의 세계적 석학이었던 자네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그 때에
자넨 이미 죽은 거라고... 우리 밖으로 나가 술잔이나 걸치며 이 밤을 지새울까?”
“아니... 난 아내가 떠난 그날 이후 자네 예상이나 짐작과는 달리 내가 그렇게나 좋아하던 술을
지금까지 전혀 입도 대지 않고 있다네. 반드시 내가 산문(山門)에 들어와서가 아니고,
난 맨 정신으로, 아내를 그리다가 이대로 가려네.”
“자네가 불문에 들어온 것이 현실도피라고 생각하지는 않나?”
“도피냐 아니냐? 이전에 난 아내를 잃고 그 충격에 몸도 정신도 내 것이 아니었네.
그리고 그 상태는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백지(白紙) 그것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정신을 수습하고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할 수도 없었고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할 수가 없었네.
그래서 이렇게 산문에 들어왔고 지금 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있지.”
“과연 그게 마음의 평화일 까? 자네는 스스로 자기를 학대하고 있는 게 아닐 까?
아내가 속으로 암을 키우며 살고 있던 것도 모르고 살았고 막상 그 병을 알고 난 뒤에도
속수무책으로 아내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던 자네 자신을...”
“그렇지만은 않다네. 난 20년 동안 매일 아내를 만나 대화하고 함께 공부하고 있어.
아내도 지금 나와 같은 수준으로 마음을 깨닫고 있지.”
“뭐라고? 자네 초혼(招魂)을 한다는 말인가? 그건 불도(佛道)에서는 사도(邪道)인데...
이 친구 젊은 시절에도 술만 몇 잔 걸쳤다하면 늘 초혼을 읊조리더니...
그건 자네 부인의 영혼이 아니고 자네의 의념(意念)이 빚어낸 허상(虛像)일 뿐이야”
“아냐 그건 분명 내 아내야.
생전에 아내가 말하던 모습, 웃는 모습, 생각하는 것들이 완전히 똑같은 아내야.”
“... ............”
그날 K를 만난 이후 나는 절 근처에는 발걸음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네.
그 명철(明哲)한 친구가 20년이 넘게 허상을 붙들고 씨름하다니...
이게 내가 자네들이
이번에 남도(南道)의 사찰을 중심으로
며칠 여행하자고 한 제안에 응하지 못하는 심정이니 헤아려 주게나들...
0O1-Bohemian 書
이효리가 춤을 추며 소주선전을 하더니 지지지하면서
잡스런 광고용 노래같은것이 들려서 인상쓰면서 그냥 나갑니다.
난 또 보첼리가 구노의 아베마리아같은 노래를 들려주려나 했거든요?????
좌우간 무쟈게 애는 쓰신것 같네요~~~~
수고하셨어요.
다시 들어왔습네다.
올리신 감동적인 글은 잘 읽었습니다.
눈물까지 닦으면서............
산에 올라가 있는 그 친구분에게 누가 가서 에수를 전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초 혼 김 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어 !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어 !
불너도 주인없는 이름이어 !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듸는
끗끗내 마자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
붉은해는 서산 마루에 걸니웟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떠러저 나가 안즌 산 위헤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서름에 겹도록 부르노라
서름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눌과 땅 사이가 넘우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여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
그 시대엔 위와 같은 철자를 사용하였나?
잘 읽었습니다~ 먼저 올리신 장 세훈씨와 남 현준씨나 한번 더 만날렵니다
올리신 곡이 여기에서도 안 열리니 ~
누이와 난 남들같으면 눈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될 일에 눈물을 훔치는 것이 많이 닮았군요.
이효리 소주 선전이 나오면 일단 열린다는 얘긴데 이효리가 물러나면 본 노래가 나올텐 데 웬일인지...
참 내가 여기 인일 홈피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행패(?)를 부리네요.
원래 댓글이란 것이 그 말 그대로 어느 글에 감상이나 인사말을 서로 주고 받는건대
나 혼자 주저리주저리 풀방구리에 생쥐 드나들듯이 드나들며 읊어대니,
그것도 허섭스레기 같은 글을 가지고.....
"인일홈피가 네 낙서장인줄 아냐? 4점 귀인도 네 본 바탕과 짧은 밑천을 꿰뚫었기에
너를 조심시키려고 그만 발 빼라 한거야."라는 간언도 들었을 정도로...
하지만 단 한 분이 이렇게 한마디씩 거들어도 좋으니 일단 갈데 까지는 가봅시다.
호문 이모!
음악이 영 나오지 않는군요. 내가 컴맹이라 제대로 올리지 못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먼저 '앤' 공주가 손 보면 보이고 들리던 전례처럼... 어쨌든 가사 참 좋지요?
양인자, 김희갑 그 부부들은 참 행복할 거예요.
호문 회장님 그리고 에스더 누이
밑에 다시 다른 방식으로 올렸으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잘 나올 거예요.
아래에
보첼리의 베사메무초를 하나 빼고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하나 더 다른 방식으로 올렸으니
둘 중에 하나는 보일 듯싶네요. .
댓글 수를 늘리지 않기 위해서 한칸에 노래를 3개
한꺼번에 쉬운 방법으로 올렸더니 안 되는 군요.
할 수 없이 댓글 숫자를 잡아먹고 따로 따로 올렸어요.
어차피 우리 516카페에는 더 이상
댓글 숫자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의 노래에는 천진한 어린애 즉 동심(童心)이 있고 현실의 꿈이 있고
그늘이 있어 우리의 마음을 그렇게 오랜 세월 적신다.
5월 24일 40주년 기념 공연장 어느 한 구석에서 얼핏 내 큰 바위얼굴도 보일지 모르겠다.
아! 조용필! 그리고 위대한 작사가 양인자, 작곡가 김희갑 님 부부를 기억하고 싶다.
킬리만자로의표범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사랑이 외로운 건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
R.Falvo,1873~1937
로돌포 팔보
Dicitencello vuie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
나 항상 그녀를 생각하기에
내 맘의 평화를 다 잃어버렸다고
그녀는 내 모든 것이기에.
그녀에게 내맘을 털어놓고 싶지만
난 어찌 할 바를 모른다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내 말을 전해주오
결코 잊을 수가 없다고.
이 열정은 사슬보다 더 강해서
내 영혼은 고통 받고 견딜 수가 없네!
노래 : Ten. Mario Lanza
로돌포 팔보(R.Falvo,1873~1937)
나폴리 출생의 이탈리아 작곡가이다. 처음에는 가수로 데뷔, 달콤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뒤에 작곡으로 전향해 칸초네 나폴리타나의 많은 걸작을 내놓아 인기 작곡가가 된다.
춘자 말땀시 상욱 오라버님 ! 고마워유 이번엔 성공 하셨네유 두번씩이나 올리셔서 가사를 음미하니 더욱 훌륭 하군요
아! 나도 모다 사랑한다 21세기에 이렇케 누리고 사니 말이다 오늘은 보첼리 노래도 들리더군유
지금 여기 시애틀에선 용필이 오빠 나성에 오면 간다고 하는분들이 있죠
누군 유명 초코렛 먹으러 뱅기 타고 행차 한다는데 잘 들었어유 총총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
저도 대학시절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 을 감명 있게 읽었지요.
역량 있는 양인자씨는 그것에 類感하여 저런 가사를 지어냈지만...
헌데 실제로는 킬리만자로 정상에는 표범의 뼈도 없고 표범이 거기 정상엘
결코 (=나도 처음 이 말 제대로 써먹네) 올라갈 이유가 없다네요.
작가의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긴 허구라는 얘기죠.
저의 승무 와 다른 저의 많은 글이 FICTION인 것처럼 ...
어찌되었든 꿈과 표범 두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는 조용필!
헌데 저는 조금 음치라서 <표범>이나 <꿈>, <여행을 떠나요>.
이 3곡을 아직 MASTER하지 못했어요.
특히 <여행을 떠나요> 라는 노래는 단체가 모일 때
흥을 돋우는 데 적격인 노래이건만...
하지만 2003년 먼저 하늘로 간 자기 아내 안진현씨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이기에
조용필의 첫번째 애창곡이라는 가곡< 떠나가는 배> 는
언제고 내가 살아생전에 이모에게 멋지고 힘차게 불러드릴 게요.
노래라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사가 점점 가슴에 깊이 다가와 좋아하는 것도 있고
내 경우는 어느 날 문득 들은 멜로디가 너무 좋아 그걸 나중에 찾아 보니
가사는 영 아니올시다 로 판명되는 것도 있고, 가사, 멜로디 모두 참 멋진 것들도 있지요.
이 약속이란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가수의 독특한 음색까지 어울려
두고 두고 새기는 노래 입니다. 좋아하는 노래들을 보며 성격이나 환경분석은 하지 마시길...
그냥 노래를 노래로만 듣고 즐겨주세요.
<약속> 노래: 김범수
넌 행복한지 아직
언제나 사랑은 선택이었지
또다른 이유로 널 보내고 난 후
내 눈에 흐르던 눈물의 의미를
고갤 저으며 빗물이라고 나를 위로했지
그토록 사랑했던 너를 보낸 건
약속을 할 수 없는 너의 현실 때문인 걸
나에게 사랑은 너 하나 뿐인데
너는 상처로 나는 눈물로 생을 살아갈 테니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 게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 줘
가끔은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늦은 밤 술에 취해 널 찾아 헤매이다
아직도 뜨거운 내 깊은 사랑을
부는 바람에 내리는 비에 힘껏 띄워 보네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 게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 줘
그때까지 준비할 게 널 위한 모든 걸
니가 다시 내게 돌아와
편히 쉴 수 있게
편히 쉴 수 있도록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 그 이름만으로 사랑해
(아주 늦어도 상관없어) (너의 자리를 비워둘 게)
그때 돌아와 나를 안아 줘
(돌아온다는 너의 약속) (그것만으로 살 수 있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 ![]() 조용한 삶, 아름다운 삶 ![]() 지금 알게 된 사실에는 힘이 있습니다. 옛날에 알았던 사실이 변하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또한 내일이면 바뀔지라도 지금 알게 된 사실은 확실하다고 믿는 버릇 때문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옛날에 알았던 사실을 오늘 확인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과거와 미래에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의 깨달음, 지혜, 희망은 오늘만의 것이 아닙니다. ![]() 그것은 과거로부터 흘러왔고, 미래로 가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조용한 삶이란, 과거를 무시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 하지 않으며 오늘을 자랑하지 않는 삶입니다. ![]() 아름다운 삶이란, 시간 앞에 겸손할 줄 아는 삶입니다. ![]()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 "행복은 물질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득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왜 그토록 행복을 바라는걸까요? 아마 그건 텅빈 마음을 가득 채우고 싶기 때문일 겁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만족합니다." - 타샤 튜더 - ![]() Tasha Tudor는 미국을 대표하는 90이 넘은 동화작가지만 지금은 가드닝으로 유명해져 있습니다. 타샤 튜더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별세계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라고 합니다. 그 집은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에 있습니다. 언덕 경사면에 세워져 포도나무나 덩굴장미 등으로 덮인 낡은 건물. 지붕 위에는 비둘기, 헛간 마당에서는 산양이나 닭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허브 정원이 있고 집 앞의 경사면에는 꽃들이 가득히 심어져 햇살을 담뿍 받고 있습니다. 이 개척시대의 농가 같은 집에서 화초를 키우고 무엇이나 직접 만들어 살아가면서 어린이를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
"희망의 속삭임"이 잔잔히 흘러나오는
이 방에 들어오니 은은하고 향기로운 꽃향기로 가득하군요.
나도 저 Tasha처럼 90이 되어서 은발노인으로 저렇게 아름답게 늙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헛된것을 꿈꾸며 허망한것에 욕심을 가지지 않고 조그만것에 행복을 느끼며
일용양식에 감사하며 풀 한포기 꽃 한송이를 사랑하며 살고싶어요.
우리 남편과 함께 Tasha의 정원을 거닐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은 지금 토요일 아침입니다.
음악과 꽃향기로 우리 가게가 너무 행복합니다.
음악과 함께 너희 부부얼굴을 떠 올려 본다 결코 낭만이구나 늘 너희 부부에 그런 모습니 부럽구나
미국엔 갖은것이 땅뿐이니 요즘엔 집집마다 각종 기화요초에 더욱 풍요 롭구나
오늘 아침엔 울친구 불러다 그 정원을 내다보며 조용한 식사를 하곤 피크닉들 우리 뒤란으로 또 오라고 했다
이상 기온으로 지난주 짖눈게비 눈이 나려도 꽃들은 쉼 없이 피는구나 그런것을 보는것이 축복이구나
우리 학교때 음악책에 있던 노래들 중 언덕위에 집 가사가 생각 나는구나 " 들 소들이 뛰고 노루 사슴 노는 "
그런 노래 가사 속에서 사는 너와 내가 아니겠냐 감사한다 헌데 말이다 여기 봄이면 발길을 잡아 다니던
20대 관광 코스였던 Skagge vally 에 튜립 꽃 밭이 이상 기온으로 뭉게져 없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던 그 찬란했던 튜립 꽃밭 말이야
지금 전 지구가 이렇케 스물 스물 앓고 있구나 또한 세계적인 벼농사 피해로 인해
여기 코스코에서 쌀을 제한판매를 하는구나 식당업에 종사하는 한국분들이 사제기를 하기에 말이다
그 방법도 소용 없는것이 웬 종일 풋 밤굴에 드나들며 사제끼니깐 가족 총 동원해서 말이다 못 말려유 !!!!
조카! 은은한 분위기가 꽃들과 조용을 적시는 아침입니다
호문언니!
언니가 튜립꽃밭 말씀하시니 생각이 났는데요~~
씨애틀에서 북쪽으로 거반 한 시간정도가면 Mount. Vernon이라고 있지요?
거기에 튜립밭이 끝도 없이 있었어요.
봄이면 그곳에 꼭 갔었어요.
Tullip Festival을 했었지요~~~~
거기서 조금가면 아주 긴 다리가 있는 무슨 Pass였는지 잊어벼렸어요. 언니 그거 뭐죠??
좌우간 우리 거기 씨애틀에서 6년 반동안 살면서 참 여기저기 많이 다녔어요.
한살짜리 세살짜리 다섯살짜리 세 아들들 데리고 무쟈게 돌아다녔었어요.
캠핑도 안 다닌데가 없고, 이쁜 꽃밭 호숫가 로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참 많이 다녔었어요.
그래 난 늘 씨애틀을 그리워하지요
거기다 지금은 사랑하는 호문선배님까지 거기 계시니..........
머지않아 꼭 한번 올라갈게요.
이번엔 우리 김철울장로를 떼어놓고는 못 갈 것 같네요..
그 만큼 볼거리가 10000다는것이지 그 디쎕션 페스에 물 색깔은 생각 나는지?
christmas green 말이다 초록색 바닷물위에 통나무들이 떼지어 춤을 추는 디쎕션 페스 말이다
그럼 그 근처에 Lar Corner bed and breakfast 는 기억 하는지 민가에서 자고 아침을 그집에서 해 주면
느긋이 고하게 귀부인 같이 먹곤
라코너 선물 가게를 돌면서 사과나무로 구운 피짜를 안주로 맥주를 마시는 그런거 말이다
우와 ! 니캉 내캉은 맨날 우물가 바람난 여인들이구나
여름에 두고보자 ~ 이 방에 주인 약 올리기 같네 그렇치 않아도 너하고 화음 썩는 기회가 생길것 같다가
부도가 났는데 말이야 총총
하늘과 맞 닿은 듯싶은 거산암벽이나 웅장한 나이애가라 폭포, 그랜드 캐년 종류보다도
지금 두 분이 핑퐁치고 있는 그런 아늑한 시골 풍경들이
저를 얼마나 길게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지 아신다면 이리 약 올리지 못하실텐데....
아! 그리고 에스더도 시애틀에 6년반이나 살았었군요.
그래요. 에스더 누이가 온다면 누이와 같은 정식 프리마돈나와 시합은 언감생심이고
노래와 음악을 좋아하고 수다 떨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실컷 노래 부르고 수다 떨고
소한국을 바람소리 풀풀 나는 낡은 애마 끌고 누벼볼 수 있었을 텐데...
저는 얼마전 누나가 읽어보라고 준 <타샤 튜더의 정원>이란 책을 보며
버몬트 30 만평 그 드넓은 정원에 가보고 싶은 맘을 꿈에서나마 대신 다녀오곤 하지요.
우리나라 가평의 <아침 고요 수목원>보다도 덜 인공적이고
자연적 풍치가 참 내 마음을 자꾸 끌어당기는 정원이예요.
오라비께서 자꾸 프리마돈나라고 하시는데 저 그런 말 들을 만 한 실력 아닙니다요~~~
허나 정말 음악을 평생 좋아하고 노래하며 평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교회에서 말예요.
요즘엔 될수 있으면 노래 안 하려고해요.
뱃살은 점 찌는데 배에 힘은 점점 빠져서 노래에 힘도 없어지고
호흡도 짧아지고 노래하면서 좌절감에 빠져요.
어제 패티킴의 노래를 잠간 들었어요.(전도현의 뭐시가니에서)
그래 내년 신년파티에는 패티킴의 "사월이 가면"을 잘 연습해서 해 볼까해요~~~
오라비 말씀대로 저도 인공적인 정원보다는 자연스럽게 피어있는 야생꽃들이
자연스럽게 피어있는 그런 정원이 더 좋아요.
오늘 저녁엔 우리 오빠 환갑잔치에 참여하여 축가를 불러줄거요.
요즘엔 결혼축가는 못 부르고 환갑잔치나 금혼식이나 혹운 장례식에 조가를 부르러 다닌답니다. 흑흑흑....
그 타샤 30만평에 정원 버몬트 가 어디멘고 하고 요즘 새로 산 지도 책을보니 뉴욕 옆에 있고
여기는 지금 5시인네 그곳은 8시군요
하루꼬는 이곳에 살때 여행만 했는지 이 내보다 더 잘 알더이다 지난해 왔을때 안내를 오히려 받은입장 이였으니까요
82 하차
타샤에 정원이 과히 짐작이 가는군요 거기에 물론 야생 동물들도 함께 있을것이 틀림 없군요 그냥 우리집 뒤에 단골로 놀러오
는 손님은 다람쥐 물오리 너구리 개구리 [ 요즘 와글와글 야단 법석 입니다 거기다
한국 동물원에 같다 놓아도 손색이 없는찬란한 청색깃털을 지닌 blue jay 새는 꼭 한쌍이 정해진 시간에 와서
무언가 쪼다 갑니다 참! 아주 순한 뱀은 우리 막내가 어릴때는 잡아서 주머니에 담아 갖고 내를 놀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에스더 누이 갑자기 왜 빼시나!
어쨌든 나와 뭐가 통했나보다. 나도 패티킴의 <초우> 등 다른 노래보다도
그 <사월이 가면>이 참 듣기 좋던데... 언젠가 누이가 부르는 그 노래를 들을 수 있겠네.
그리고 <희망의 속삭임> 이 노래 학창시절 화음 나누어 합창하던 단골 메뉴였죠?
이모네 집엔 그렇게 야생 동물도 많이 찾아온다고요? 새, 개구리까지는 알겠는데
다람쥐, 물오리, 너구리까지 온다고요? 거기다 뭐라고요? Blue Jay도(어치라는 새 종류인 데 사전 찾아서
가까스로 알았음)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한다고요? 도대체 집 뜨락이 얼마나 넓고 우거진 거예요?
난 우리 집 모기잔등만한 정원에 꽃 심고 조, 기장 등을 뿌려놓고 이제나 저제나 새들이 오길 기다리건만
녀석들이 요즘은 발걸음을 하지 않던데..... 하기야 어느 집 놀러가서 보니 그래놓고 총으로 잡더라고요.
난 그런 사람 아닌데...!!!
그리고 책이요? 기대해보세요. 느긋이...
수노 특파원!
무사생환(無事生還)을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스위스의 젊은 부인 정상에서 나도 몸이 15도 옆으로 제켜지고 심장이 벌렁 벌렁대는 통에
잠시 애 먹은 적이 있었는데 대장께서도 그런가보군요. 난 30분 정도 커피 한 잔 때리며 쉬고 나서
남들 전부 겨울 파커 입고 다니는 그 때 여름 반 팔 옷을 입고 다시 젊은 부인의 눈보라 휘날리는
찬바람을 맞고 설치고 돌아다니니까 전부 쳐다보더군요.
어쨌든 앞으로는 그 고산증 겁내지 않고 그 어떤 곳에도 자신 있게 가실 수 있을
대장의 늠름한 모습이 기대됩니다. 아니 고산증 동문들 가이드 담당도 하실 그 모습이...
그런데 요즘은 과학이 발달해서 곰과 여우 간에 이종(異種)교배(交配)가 성공했나보네요.
곰이 여우처럼 영악해졌다니... ㅎㅎㅎ.
오늘 비도 추적추적 뿌리는 데 갑자기 아버지와 얘기하고 싶어지더군요. 아침 먹고 일찍 달렸죠.
아버지에게 소주, 백세주, 배갈을 골고루 올리며 한참을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돌아왔습니다.
안주도 없이 생짜로 드시고 탈은 안 나실 런지?.
나 말고도 우산을 받쳐 들고 산소를 찾은 이들도 더러 눈에 띄더군요.
<역설의 핀잔이 정겹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 소월의 진달래 중>
가시리 가시리있고
잡사와 두어리마는 선하면 아니 올세라
설운님 보내옵나니 가시는듯 도셔 오소서
<고려 속요 가시리 중>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哀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만,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유치환의 바위 전문(全文)>
아름다운 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양인자 작사 그 겨울의 찻집 중>
詩 진달래에서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라는 이 말은
얼마나 진한 눈물인가! 눈물이, 피 눈물이
철철 흐른다는 말 아닌가?
가시리에서는
그나마 잡아두고 싶어도 서운하게 느껴
다시 안 올 가 두려워 서럽지만 보내긴 하는데
가시는 것처럼 속히 다시 돌아오라고 마음을 표현한다.
그리고 노래 그 겨울의 찻집에서는
나 지금 웃고 있지만
가슴속에선 눈물이 난다고 별 수 없이 속내를 드러낸다.
무엇보다도 백미(白眉)인 것은
내가 그 어떤 시(詩)보다도 좋아해서
평생 가슴에 담고 사는 시(詩)인
청마 유치환 님의 바위 이다.
사람이 죽어 바위가 되지도 않겠지만
바위가 되겠다. 는 서두(序頭)부터
애련과 희로에 물들거나 움직이지 않고
억만년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속에
생명도 망각(忘却)하고 안으로, 안으로 침잠(沈潛)하여
구름이나 천둥 번개가 유혹(誘惑)해도,
심지어 나를 두 쪽으로 쪼개도
결코 비명도 지르지 않고 입 다무는 무생물 같은
비정 덩어리가 되겠다는...
아! 한 줄 한 줄이 전부
피를 쥐어짜고
뼈를 갈아 버리듯 하는
처절한 통곡이 느껴지지 아니 하는가?!
반어법(反語法)이라기보다는
역설(逆說)법인 이 통절(痛切)한 시(詩) 들...!
언젠가 마음이 어지러울 때 “야 나 죽고 싶다” 했더니 한 친구 왈
"너 목매려면 앞으로 매지마 그러면 죽지도 않고 목만 다쳐.
반드시 목 뒤로 줄을 걸어, 그런데 정말 나 꼭 네 빈소에 가서 며칠 힘 빼야 되겄나?”
아마도 그 친구는 2~3 일 애곡(哀哭)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삶 두고두고
나를 욕하면서 패대기치고 또 패대기칠 것이다.
“미친 놈 살기 싫어도 어차피 살아지는 인생(人生)
사는 대로 사는 날 까지 살다 가자했는데
그예 못 참고 갔냐? 나쁜 놈.” 이렇게 ...
친구니까 믿거니 하고 응석 한 번 해본 거였었지만
그의 원색적인 역설의 핀잔이 정답게 느껴진다.
물론 요즘은 그 친구는 “야 너 먼저 가면 나 쓸쓸하고 슬퍼
우리 서로 비슷하게 살다 비슷한 시간에 가자구.” 라 한다.
"죽고 싶다~!" 고 해서
죽는 사람들은 참 이기적인 사람들이예요.
자기는 죽으믄 고만 이지만 남은 사람들은
그괴로움을 어쩌라고요?
나만을 위해서 사는것이 인생인가요?
아닙니다.
먼저
부모를 위해서도 살아 있어줘야하고....
자식을 위해서도 살아 있어줘야하고....
남편을 위해서도 살아 있어줘야하고....
아내를 위해서도 살아 있어줘야하고....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가슴아파 할일을 왜 합니까?
자기가 뿌린씨는 자기가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줘야할
의무가 있는것이 아닌지요?
병때문에 자기자신 컨트럴이 안되어 그런다는건
어쩔수 없다쳐도 그외의 이유는 용납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법조인,
우리나라 사람인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사람인데
호시탐탐 죽을 생각만 했답니다.
어느날~
뉴욕근처 외곽을 차를 타고 가는데
공동묘지가 죽~보이더랍니다.
아주 을시년 스럽고 이상했답니다.
혼자 생각했대요.
"나도 죽으믄 저기에 묻혀 잊혀 지겠구나~!"
생각해보니 참 허무하고 기가 막히더래요.
저기 묻힐맘이면 다시한번 힘내서 살아보자 하고
각고의 노력끝에 손을쓰고 휠췌어를 타고
성공해서 얼마전에 결혼도 하고 잘살고 있답니다.
선배님~!
날씨 탓 인가봐요.
아침일찍 산책했지만 애기랑 강아지 데리고 한바퀴 더돌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여기서 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한잔 드시고 저기 구름뒤에 하늘을 찾아 보시죠?
커피 한 잔 (=내 컵은 거의 보통사람의 세 잔에 해당) 마시고
정원의 올망졸망 피어있는 꽃들을 보니
구름 뒤 하늘도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수노 님!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셨나봐요.
희망의 속삭임/
거룩한 천사의 음성 내 귀를 두드리네,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 언약을
어두운 밤 지나가고 폭풍우 개이면은 동녘엔 광명의 햇빛 눈부시게 비치네
속삭이는 앞날에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화음 넣어 부르던 그 옛날 합창 시간이 생각나네요.
저 위 타샤튜더는 누구 말처럼 할머니가 아닌
그저 고향과 같은 여인으로 느껴지죠?
저런 곳에서 한 달만 힘들지 않은 일 하며 살아봤으면...
오랬만입니다 어치를 사전까지 찿아 알려 주셨네요 이왕 자랑 같지만 잊은것이 있어서 꿀새 벌새라고도 하는 3-5CM 짜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새라고 하죠 Humming Bird 가 떼를 지어서 날라 올때 전 넘 신기한 눈으로 감상을 하죠
이 새는 여기 서북미 지역에 10002 살며 꽃의 꿀을 먹으며 꽃가루를 매개하죠 비행력이 강하고 속력을 낼수 있는게 특징이고
저도 어떤 때는 잡고 싶을 때가 있죠 새는 먹이를 달아 놓으면 엄청 색색으로 날아 오더라고요 뜨락이 10년전에 지은집들은 넓고
근처에 숲이 있으면 그런 자연을 쉽게 접하지만 먹이를 주면 분비물들을 흘리고 가기에 이 내는 삼가하죠
울 친구네는 노루가 뒤란에 와서 꽃을 모다 따먹고 거기에다 잘 못 음식을 내 놓으면 그것도 들치고 먹어 버려 뒤란 관리에 신경을
몹씨 쓰죠 거기에다뒤란에 담을 못치는 이유가 법적으로 도시풍광 제한을 받느군요 바로 이런데서 한달 사시고 싶으시다고요
이해가 가네요 그럴날이 있으시겠죠 한달쯤이야 ~
이 내는고향 인천에서 일년 살아 보았으면 합니다 잉잉 미국에서 모임이 있다 헤여질땐 동그랗케 손잡고 나에 살던 고향을 부르고
헤여지죠 전 첨에 갑작이 이 노래릉 부를땐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서 그 담에 이런일이 있을것 같으면 조용히 몸을 피하죠
헌디 커피 킬러당 그집 꽃들이 커피향에 취하거따 모두 좋은 하루 총총
언니~!
그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얼마나 고향이 그리우시겠어요.
언니~!
이번 가을에 나오시나요?
언니 나오시면....
"나의 살던 고향은~~~"에 모셔다 드릴께요.
동해안에도 모시고 갈께요.
태백에도 가드릴께요.
곤드레밥도 사드릴께요.
<인일여고>교가도 불러드릴께요.
언니~!
울지 마세요.
수노야 ! 이렇케 떨어져서 증말 10002 울었던 이 내다 맴은 늙었어도 아직 눈물은 여전 하구나
홈을 알곤 이방 저방 다니면서 그리움과 즐거움에 지쳐 새벽이 되도록 어깨가 시려워도 바로 의자뒤에 걸쳐진 자켓을 걸친다 는
생각을 못하고 홈에 마취 되였을 때가 수노가 딸을 결혼 시킬때 쯤이였지 암튼 수노가 뉜지 특별하다고 그때 생각 했었다
그리곤 다시 그 방을 들출려면 어딘지 찿지 못하고 그러면서 수없는 실수를 저질러도 모다 이 내를 반갑게 맞이 했던 인일 홈이지
한번은 홈에서 쏘 다니다가 봄날인지 모르고 한마디 두드렸더니 수노가 맨발로 뛰어 나와 반가히 나를 맞아 내가 기분이 엄청이여!
작은 비공이 벌렁 벌렁까지는 좋았는데 담날 그 기분 살려 또 참견을 할려니 찿지를 못하던 바로 그 실력으로 몇년이
지났구나 이 기계치가 그저 고 정도 실력으로 아마도 가장 10000 이 이 장미 동산을 누렸을 것임에 틀림이 없구나
헌디 곤드레밥은 뭰지 전에 말하던 어느날 아침에 청량 고추 곁드린 그 된장찌게에 싹싹 비비면 맛 있것다
이 내는 그런 토속 음식을 엄청 즐긴단다 바지락 칼국수등 말이야 고맙다 동해 태백 거기에 교가 !
보너스로 그 뭬시기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하는 그 가락도 잘 뽑는다는 소식이 태평양을 건너 왔응게
부탁 허이~ 그 어느날 말일세 ~즐거운 하루 ! 헌디 이방 장게이 어디 가셨남 총총
언제부터 그렇게 입맛이 독해지셨어요??
어렸을 때는 매운 것 잘 못 먹고 까불대장이었다고 집안 어른들 말씀하시던데...
청양고추 그 매운 것을 비벼먹다니요...!!
바지락 칼국수야 기계로 뽑은 것이든 손으로 만든 것이든 맛 있는 곳은 많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내가 사는 방배동 앞 길옆에도 잘하고 손님 북적대는 집이 하나 있지요.
바지락 칼국수 말고 또 좋아하는 메뉴 이실직고 해 보세요.
설마 요즘은 멍멍탕도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요.
난 그거 옆에서 냄새만 맡고 대신 닭고기를 먹어도 며칠 앓는 사람인데...
거진도, 아닌 대진도 아닌 <가진> 조그만 포구의 생선회, 매운탕은 어떠실 지?
하지만 고래고기, 상어고기, 도로묵은 궁금해도 실상 별 맛 없으니 눈 감자고요.
소문보다는 진짜 맛을 찾아 다니는 여행! 물론 진짜 맛있는 곳 찾자고 들면 별로 없지만서도...
하기야 입맛에서만큼은 지존인 이 몸이 기계 국수냐, 손 국수냐 구별하며
자미가 냉철하게 비교하는데 쩔쩔매기도 했으니까 지금은 이 지존도 자신이 없네요.
글구 이모도 기계치 아니네.
제대로 로그인하고 들어오는 걸 보니...
사실 로그인하는 게 많은 손님 발걸음 줄어들게 한다는 거
기우일 거예요. 이모가 이렇게 몸소 증명하니... ㅎㅎㅎ.
하여튼 인터넷문화는 실명제라야 해요.
익명의 악플! 그거 몹시 뚜껑 열리게 하는 짓이잖아요.
더군다나 남의 실명을 도용해 그 사람인 체 하고 악플을 다는 사례가
여기 인일 홈피에도 제법 여러 차례 있었던 기억이 새로워요.
그 어떤 천하의 악플이라도 본인을 밝히고 올리는 건 어느 때고 무릎 맞대고 진지하게 토론할 용의가 있지만
그런 익명이나, 차명의 악플은 참 비겁하고 무례한 짓이지요. 마치 투명인간하고 펜싱하는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여기 516 카페에도 요즘 남자들 그렇게 정력이 약한지 허구헌 날 비아그라 따위 약광고 스팸이
쳐들어왔던 기억도 납니다. 당시 '앤' 공주가 그 때마다 얼마나 번거로운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는지...
그러니 실명이 아닌 댓글은 아예 입장금지를 시켜야 해요. 또 사실 그동안 눈팅을 넘어 댓글 다시던 분들은
그 때도 본인의 이름은 올렸던 것이니만큼 차츰 로그인하는 새로운 방법에 적응해서
모두들 다시 들어오시는 게 눈에 띄고요. 오히려 실명이 아닌 무대가 펼쳐질 까봐 걱정해서
눈팅만 하던 분들도 새로이 들어올 수 있으리라 여겨져요.
그러나 저러나 지금은 내 짧은 실력이나 밑천, 본색이 많이 드러났으니
과거 내 실력을 잘못 과대 평가하셔서 댓글 달기가 좀 주저스럽다는 분들 제법 많던데
그분들이나 여기 오셔서 우리 516 카페 사랑방을 더 넓게 리모델링 할 기회를 주시면 좋을 텐데...
아! 글구 홈피의 걸어다니는 주소수첩인 이모!
윤용범 씨 그 분 현재 미국 사는 분이었어요?
인일 아이 디를 떠 올리지 못해서 긍긍 하다가 하루꼬 한테 물었더니 그 동상 왈 언니 바로 얼마전에 내가 한수 갈켜
드릴때도 금방 떠 올리시더니 그 사이 잊으셨나이까? 알았어 다시 더듬어 볼께 하곤 담날 떠 올렸습니다
이 내도 한계에 이르렀나 봅니다 얼마전 상품 박람회에 가서 신분증 발급을 결코 못 받은 이유가 아이디 가 떠 오르지
않아서 였죠 그날 그것 땜시 2시간을 헤메이다가 입장하게되니 선약시간이 죄다 밀리고 진땀좀 뽑았습니다
에이구 죽으면 늙어야 한다던데 ㅎㅎㅎ
new system 으로 바뀐것을 조카가 젤 좋아하시네유
칼국수는 선녀가 평생 스폰서 하기로 했으니까
윤 용범 동상은 그 동상 글을 댓개 읽으면 어디 사시는지 아실수 있는데
이 내한테 묻기요 총총
저 위 글의 결코는 <끝내>라든가 <결국> 이 맞겠건만
이모가 쓰면 이해가 척척 되는 게 나도 참 신기해요.
그리고 칼국수는 너무 너무 손님이 많아서 손으로 빚는다는 건 아예 꿈도 못 꾸어
기계로 뽑는 국수를 사용하지만 인공조미료 넣지 않고 구수하고 까룩한 맛이 우러나오는
칼국수 집이 영종에 하나 있어요. 아! 참 칼국수만큼은 자미후배가 평생 스폰서하기로 돼 있다고라??!!
자미는 그런 말 한적 없다던데....???!!!
그걸 비가 대차게 뿌려대는 오후 쯤에
따근한 방바닥에 앉아 소주 두어 잔 곁들이며 천천히 먹어야 제 맛인 데...
자미 선녀야 ! 까룩한맛에 칼국수와 쇠주가 아울리니? 내는 쇠주는 없어도 OK? 그것도 비가 대차게 뿌려대지 않으면
올라버니 좋아 하시는 수뿌리안노 틀어놓고 천둥과 함께 ~ 아! 이 내가 지금 어디서 헤메이고 있남~~~
하지만 목포의 살아 있는 세발낙지도 안주감으로 있으니 그 때부터는 쐬주가 병 단위로 가는 거지요.
하지만 어쨌든 비가 억세게 쏟아지는 어느 오후에 먹던 그 때는 더 정취가 무르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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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언니!!
소주 양주 맥주 탁주 약주 동동주 등 주님을 모실줄모르는저는 오로지 칼국수맛으로만 먹는데
까룩한맛 이란게 무슨맛을 말하는지 아직 세상을 덜 살아서모르겠어요!!
그러믄요 그러믄요 !! 평생 스폰서 하겠습니다.
사랑의 천사: 노래 세실리아
목소리와 그의 음악 철학으로 단번에 유명해졌고 그의 앨범들은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수십만장씩 팔리고있다. 2002년 동계 올림픽에서 노래부르는 영광을 가졌다.
세실리아는 3옥타브까지 올라가는 천상의 목소리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특히
조화된 삶을 위해서 영혼의 평온한 쉼과 평화, 내적 발란스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그의 음악
을 통해 말하고 있다.세실리아는 전세계의 기아 현상, 불우이웃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고향의 봄을 부르면서 해외에서 우는 이 울램이를 놀리십니까 ?
헌데 오늘은 예외이구만유
노사연 노래는 가사를 따라 읽으면서 들으니 감정이 곱이군요
그분 어머님이 무용가 최 승희씨 에 수제자시죠
자미 선녀야 과연 그 칼국수 먹으러 몇번이나 모국 방문길에 오를까만서도
이 내가 오늘이당 하고 소리지를 날이 있겠지? 와! 그런것은 생각만해도 멋 지구나 !
오늘은 이내가 그림에 뱅기만 봐도 좋은 날이구나 총총
이모도 은근히 가수등의 내력을 잘 아네.
그럼 당근 영화 말아톤의 주역이었고 뮤지칼 배우로도 1인자인
조승우 아버지가 과거 TV 가요 대상을 휩쓸던 조경수 씨이고
현재 미국에서 외롭고 힘들게 혼자 살고 있는 것도 아시겠네요.
글구
요즘 에스더는 어디 갔나요?
아니면 너무 바쁜 가? 에스더가 영 안 들어오니
여기 516 카페를 흔들흔들 만드는 양대 산맥 중에 한 기둥이 빈 듯해서리...
그리고
동요 듣는 것도 참 좋지요?
까아~~꿍!!
에스더 요기 있습다요~~~~
요즘 봄을 타서인지 좀 피곤해서 홈에 잘 안 들어오게 되네요.
새집 단장이 좋긴한데 왠지 좀 낯이 설기도하고..........
호문언니는 얼마나 아시는것이 많은지 몰라요.
"노사연"씨를 말하명 노사연의 고등학교 짝꿍의 옆집사는 사람이 그 건너집 약국집네 몇째 아들하고
연애했었던 일까지 아시는 분이거든요??????
지난번에 함께 여행하면서 영자하고 진짜 우리 놀랬었어요.
인천 문화사에 대해서 완전 꿰뚫고 있구요~~~~~
진짜 머리가 정말 좋으신 분이예요~~
오늘 노래는 내가 국민학교(초딩학교)에 부르던 노래들이네요~~
노사연의 노래를 들으려니 노래가 여러가지로 나오네요.
Esc를 눌러도 안 되고, 그래서 계속 동요만 듣고 있는데
참 좋네요.
지금은 "과수원 길"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따분한데 오늘은 미장원에 가서 용상오라버니처럼 머리를 볶아버릴까요????
와 이리 재미가 없는교???
에스더 참 반갑구려!
노사연의 노래나 밑의 세실리아의 노래를 들으려면
동요의 플레이 옆 작대기 두개 세로로 되어 있는 것 한 번 클릭하면 동요는 멈추니 그리 하면 돼요.
동요 자체도 다른 동요 들으려면 제목에 클릭을 하면 노래가 넘어가고요.
글구 호문 언니가 머리는 좋은 가봐요.
한두 번 보거나 들은 거는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말하는 걸 보니... 좀 겁 나요.
그런데 그 머리만 믿고 너무 급하게 훑는 습관이라는 허점도 있으니까.
난 그 허점만 파고 들어야지.....
그럼 난 따분하면 미장원에 가서 스트레이트 파마 할 까요? ㅎㅎㅎ.
글구 새로운 홈피 시스템이 처음 갑자기 좀 어리둥절해서 그렇지 조금만 적응하면 더 편한 점도 있으니
자꾸 불편하고 어색하다고만 하지 말아요.
이 컴맹도 적응해서 하잖아요. 에스더 카리스마가 영향력이 커요.
그리고 나도 몰랐는 데 맨 처음 초기화면에 댓글 13 개 뜨는 것 밑에 MORE라는 것 클릭하면
바로 시간적으로 연결된 새로 달린 다른 글들도 볼 수 있으니 과거 댓글 숫자에 별이 반짝이는 게
지금의 제로보드 XE 시스템에 팁이 없어 보완하는 동안 그걸 이용하면 될 듯싶어요.
허니 조씨 모자 지간에 노래나 올려 보셔유 위에 마이클것은 깜깜이니
헌디 수사반장 과 요즘 왕과 나에 나오는 탈렌트 조 경환씨 는 여기 시애틀에서
자주 뵙지요 수년전부터 아마 가족이 있는것 같더라고요 총총
그대가 웃어주면 행복하고요
그대가 슬퍼하면 나도 울어요
조금만 슬퍼도 고개 숙이는
그댄 그댄 해바라기
세상이 어두움에 시달려 가고
내몸이 여위어가도
그래도 우리는 사랑한데요
이 세상 다 할 때 까지...
바람이 찾아드는 외로운 밤도
희미한 달 그림자 비쳐 질 때도
커다란 두 눈에 눈물 고이는
그댈 그댈 사랑해요.
그리움
시: 청마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고독은 욕되지 않으다
견디는 이의 값진 영광.
겨울의 숲으로 오니
그렇게 요조(窈窕)턴 빛깔도
설레이던 몸짓들도
깡그리 거두어 간 기술사(奇術師)의 모자(帽子).
앙상한 공허만이
먼 한천(寒天) 끝까지 잇닿아 있어
차라리
마음 고독한 자의 거닐기에 좋아라.
진실로 참되고 옳음이
죽어지고 숨어야 하는 이 계절엔
나의 뜨거운 노래는
여기 언 땅에 깊이 묻으리.
아아, 나의 이름은 나의 노래.
목숨보다 귀하고 높은 것.
마침내 비굴한 목숨은
눈을 에이고, 땅바닥 옥엔
무쇠 연자를 돌릴지라도
나의 노래는
비도(非道)를 치레하기에 앗기지는 않으리.
들어 보라.
이 거짓의 거리에서 숨결쳐 오는
뭇 구호와 빈 찬양의 헛한 울림을.
모두가 영혼을 팔아 예복을 입고
소리 맞춰 목청 뽑을지라도
여기 진실은 고독히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그대 내 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거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당신 없이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에 난 몰라
~간 주 중~
무심히 버려진 날 위해
울어주던 단 한 사람
커다란 어깨위에 기대고 싶은 꿈을
당신은 깨지 말아요
이 날을 언제나 기다려왔어요
서러운 세월만큼 안아주세요
그리운 바람처럼 사라질까봐
사랑하다 헤어지면 다시 보고 싶고
당신이 너무 좋아
아빠의 청춘
작사 : 반야월 작곡 : 손목인 편곡 : Unknown |
이세상의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이 잘 되라고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빌어주는 박영감인데
노랭이라 비웃으며 욕하지마라
나에게도 아직까지 청춘은 있다(헤이)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부라보 부라보 아빠의 인생
세상구경 서울구경 참 좋다마는
돈있어야 제일이지 없으면 산통
마음 착한 며느리를 내 몰라보고
황소고집 부리다가 큰 코 다쳤네
나에게도 아직까지 꿈이야 있다(헤이)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부라보 부라보 아빠의 인생
좋은 글 한참 읽고 좋은 음악 한참 들었어요.
다른 해보다 유난히 기온이 높았기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꽃비 날리면서 내년을 기약하면서
시야에서 사라졌네요.
호문언니랑 춘잘 한참 눈빠지게 기다려봤건만.....
자민, 호문언니의 평생 스폰서라 하고
수노언닌 동해안으로, 곰배령으로, 교가까지 부른다는데, 난 뭘해야할깝죠?????
춘자도 좋아하는 인공이 아닌 자연식물원에 가보실까요?
만리포가 아닌 천리포 식물원이 그렇게 좋은 줄 여사모 여행 갔다가 알게 되었어요.
0O1선배님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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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우리나라도 온난화가 되어가는 게 실감이 가죠?
난 낮에는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이제부턴 제대로 신사노릇하기는 글렀어요.
하지만 바야흐로 참 좋은 계절이예요.
어제 저녁 7시가 넘어 돌아다녀도 여전히 환한 길거리가
집에 바로 들어가기를 주저하게 만들더군요.
<밝을 때 집에 들어가면 집을 못 찾아!!!> 라는
금년 최고의 하이쿠를 날린 분도 계시지만...!!!
아무리 온난화라 땀이 난다 하여도 내가 4계절 중 제일 좋아하는 늦은 봄!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고 낮은 길고
사방에 화려하고 농익은 자태를 뽐내는 꽃들(아직은 요즘 계절 꽃들도 많아요)의 정경에 취하고
아카시아와 라일락 향기가 무르익어가는 요즘...
그런데 천리포 식물원이 아무 때나 여나요?
가평의 아침 고요 수목원보다, 오대산의 자연식물원보다 더 좋던가요? (나중에 알려줘요)
언젠가 찾아갔을 때 단체손님과 사전 예약 손님만 입장이 된다해서 아쉽게 발걸음 되돌렸었는데...
후배와는 언제 공세리 성당과 천리포 식물원을 묶어 함께 가봅시다.
나는 이제 경사가 있는 길은 진 작에 포기했고요.
추신: 역시 천리포 식물원은 회원제로 운영하기에 일반인은 입장을 할 수 없다는 군요.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2기 전희옥 님이 올린
8기 김자미(미자)님의 친동생인 11기 김인자님의
<연>이란 시를 봅니다.
연이 바람을 타고 생명을 얻어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모양을
높이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서 수반해야 하는 내 손의 고통과의 유기적 상징을 통해서
누가 나도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아름다움을 누리도록 붙잡아 달라는
짧고 간결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길게 던지는 맛갈스런 시로 느껴집니다.
<연은 혼자 날지 못한다> 참 오래 새겨야 할 말이겠습니다.
자미후배! 동생도 언니도 참 자랑스런 인일인이구려.!
2.전희옥
2008.04.01 13:41:36
오늘 3월 31일자 중앙일보에 난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나 합니다.
해마다 중앙 일보에서는 신춘 문예로 시인을 뽑아 신인 문학상을 수여합니다.
이번에 우리 인일의 딸 ' 김인자 (50세)' 가 뽑혀 문단에 등단했읍니다.
몇회인지는 모르지만 후배는 워싱턴주, Portland 에 거주하며 교사로
일하고 있답니다.
심사평은 '풍경을 앵글로 잡아내어 언어로 표현하는 솜씨가 능란하고
주어진 풍경을 묘사하면서 시인 나름대로의 감상을 천착해내는
기교에 호감이 간다' 하였습니다.
연
김인자
푸른 햇살 은빛 파도 이는
오월의 캐논 비치에서
빨간색 가오리 연을 날린다.
가느다란 연줄은
바람을 막아서며 긴 활을 그리고
연은 까마득한 하늘로 솟아 오른다.
손끝에 느껴지는
바람의 무게,
연의 날갯짓,
팽팽한 긴장감,
연줄에 스치는
살갗의 통증.
이제 연은 살아있다.
높이 난다.
아름답다.
그리고 자유롭다.
아 ! 누가 내 영혼의 연줄을
이렇게 잡아다오.
연은,
혼자 날지 못한다.
사랑하는 나으 후배가 시애틀 근처에 산다니 이또한 영광이옵니다
시애틀과 흡사 비슷한 기후이고 한 2시간 거리 남쪽에 있습니다
해외에서 후배들을 만난다것은 엄청 눈물나게 기쁘고 사랑스럽죠
조카 그리고 전 희옥 선배님 감사합니다 해외 미주 서북미에 온 후배를 만날 차비를 해야겠네요
인자 후배에게
캐논 비치에 무수히 떠 오른 연을 맘속에 끌어 넣은글을 읽으니
거기에 이 내와 가까이에 살고 해외에서 후배란것에 대한 사랑이 끌어 오르네
캐논 비치에 고운 회색 모래는 아직도 무수히 밟히고 있겠지
분홍색이였던 캐논 비취에 낙조가 그립군 그날따라 반대쪽 하늘엔 낮달이 크게걸렸기에
찬란하게 떨어지는 해와 막 떠오르는보름 달을 한꺼번에 번갈아 볼려니 가씀은 벅차고
누군가 사랑하고 싶던 고운 회색 모래 바닷가 그 캐논 비치를 회상하네
언젠가 후배를 볼수 있겠네 반가워 안녕
4월에 이 <연>이라는 시를 처음 보았을 때만해도 이 시를 내 가슴에 온전히 담지는 못했습니다.
헌데 인일홈피에는 직접 들어오지는 않지만 대신 저에게 박광선 선배님의 부친과 삼촌이
한국 야구계의 전설이라는 걸 귀띔해주는 등 뒤에서 많은 정보와 경험을 보태주던 제고 동창이
자기의 넓은 미국 소식통까지 동원해서 김인자님이 11기이고 자미후배와 자매라는 걸 알려준 이후
새삼 관심을 갖고 천천히 음미해볼수록 간결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더군요. 아! 참 먼젓번에도 오인숙 시인에게
사전양해를 구하지 않고 무심코 귀향의 시를 여러 편 올렸던 것처럼 인일졸업생인 당사자인 김인자 님이나
그게 안되면 국내에 있는 자미후배에게라도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이렇게 인용한 게 좀 부담은 되네요.
하지만 주제넘게 하는 시평도 아니고 그저 좋았다는 독후감이니 크게 책망받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가느다란 연줄에 의지해 하늘 높이 비상하는 연의 몸짓!
높이 날기 위해서는 필히 바람이라는 역경을 만나고 그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 역경을 이기고 그 역경=바람을 타고 올라야 더 밝은 미래가 펼쳐지고...
그래서 드디어 영혼의 자유를 얻고...
연이 날아오르는 광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동시에
영혼의 고양 즉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을 보여주는 듯하는 표현들!
아! <영원한 여성은(=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高楊시킨다 > 라던 문호 괴테가 생각나는 절창입니다.
호문 이모!
캐논 비치에서는 여기 한국의 고수부지 등에서 자주 보듯이 연들을 날리는 풍경이 낯설지 않군요.
미국의 연들은 어떤 모양일까요? 그리고 그 연을 띄우는 이들이 동양계인가요? 아님 일반 백인들인가요?
두루 궁금합니다. 그리고 거기 모래사장은 회색이라고요? 석회도 아닌데... 참 희한하겠군요.
난 모카커피색갈의 비치는 보았지만....
또 아름다운 낙조를 볼 때 하늘 저쪽에는 낮달이, 그것도 보름달이 성질 급하게 떠올랐다고요?
참 드물게 보는 장관이었겠습니다. 나도 해와 달이 동시에 떠있는 건 간혹 본 기억이 있지만
보름달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벌어지는 일들도 다양하군요.
글구 한국에 와 계신 동안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무엇보다도 몸 건강하세요.
호문언니!!
오랫만이네요~~
어디 가셨었어요?????
요즘 이곳 LA는 갑자기 추워졌어요.
그곳 씨애틀은 요즘 날씨가 어떤지요??
많이 추워요???
오라버니!
여기 미국서는 바닷가에서 연을 뛰운답니다.
미국사람들이 연 날리기를 아주 즐겨하지요
아이들을 데리고 비취가에서 연 날리는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지요.
우리 아이들 어렷을적엔 우리도 아이들과 함께 연 많이 날렸었어요.
새삼 그 때가 그립네요~~~~~
요즘은 워쪄서 이렇게 맴이 착잡헌지 모르것습니다.
입맛이 없어 식사도 잘 못 허고...........
여기는 지금이 가을로 가는건지 여름으로 가는건지 모르게 아침 저녁으로 얼마나 추운지
아침 일찍은 겨울쟈켓을 입고 나간답니다.
맴도 춥고 몸도 츕고 그라입니더..
그곳 미국에선 연을 많이 띄우는군요. 에스더 가족도 과거 아들이 어린 시절 많이 띄었고...
물론 부군 철웅장로께서 날렸겠지요. 부군이 에스더를 안팎으로 다정다감하게 외조한다는 소문은
여기에도 쫙 퍼져있어요. 여기는 4각연, 꼬리가 무척이나 긴 가오리연, 여러개의 연이 묶인 쌍둥이 연,
용 연, 등등 참 많은 형태의 연을 날리죠. 나 어렸을 때는 연줄에 사금파리를 매겨 연줄 따먹기 시합을 하는 장관을
수도국산앞 우리 집 수문통 근처에서 자주 보았죠. 요즘은 연줄 따먹기 하는 이들은 없더군요.
그 때는 잠자리도 파란색의 큰 잠자리를 "야모 야모" 하며 잡으러 다녔는데....
언젠가 가보니 수도국산은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고 옛날의 수도국산 달동네를 재현한
박물관이 있어 옛정취를 보여주는 게 조금은 쓸쓸하면서도 아릿하더군요.
근데 LA는 지금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겨울쟈켓을 입을 정도로 추워요? 맴이 추워서 더 추운 거는 아닐까?
여기 한국도 밤에 잘 때는 난방을 때고 낮에는 에어컨을 틀어야 하니 사실은 비슷할 거에요.
부군과 가볍게 바람이나 쏘이러 나가요. 식사까지 잘 못하면 안되니...
시답지 않은 글이기에 게시판 한 쪽에 하나 이하만 올리려 하는 생각이지만
너무 틈이 벌어지니 그나마 재미 없는 글이 더 맥이 끊기기에 염치 없이 또 올립니다.
어차피 둘째 마당은 BUG가 붙었는지 열리지도 않고 음악이 모두 합창을 하기도 하니
기운도 빠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