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일여고 교사 오상주(30기)입니다.

 수줍게 첫 인사를 드린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한데요,,, 어느새 날씨가 봄을 지나 초여름으로 바뀐 걸 보면 제가 그동안 선배님들께 학교 소식에 대해서 너무 뜸하게 알려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맘이 먼저 듭니다.

 모교에서는 작년부터 <선배와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선배들을 초청하여 선배들의 삶과 성공 이야기를 듣고 대화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본교 출신 선배 중에 실력과 인품을 갖춘 본받을 만한 리더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선배들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가슴에 비전을 품으며,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선배와의 대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배들에게도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중요한 행사로서 자리잡고 있구요.

 올해는 총 4번이 정해져 있는데 이번 학기는 지금까지 두 번이 운영되었습니다.

 지난 5월 3일에는 '12기-유정옥' 선배님 (서울 하나로교회 21년 목회, '소중한 사람들' (병든 자, 가난한 자, 옥에 갇힌 자 돕는 단체)회장,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의 저자)께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셨습니다. 또한 후반부에는 봉사단체 분들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역이나 노숙자들이 있을 만한 곳부터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곳이면 힘이 닿는 한 봉사하시는 활동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보여 주셨습니다. 모두가 숨죽여 자랑스런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베풀고 계신 선행을 보며, 그 시간의 주제인 ‘나는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6월 7일에는 '1기-허회숙' 선배님(인일여고 교장 역임, 현재 교육문화경영연구원 원장)께서 후배들에게 '글로벌 시대의 인재'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과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전문성, 창의성, 인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강의에 앞서 인일인으로서 자부심을 왜 가져야 하는지, 또 선배님께서  걸어오셨던 길을 회상하시며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충고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인일여고에서는  선배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반으로  인일인의  자부심 『선배와의  대화』가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뜻 깊은 행사로서 본교생들의 자부심이 되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후배들을 여러 모로 도와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