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날짜 : 2007년 12월 28일(금) - 세부 내용은 확인 되는 대로 다시 공지합니다.
인일여고 총동창회에서는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건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태안반도로 1일 자원봉사를 결정했습니다.
인일 동문이나 그 가족, 또는 인일 홈페이지를 사랑하시는 손님을 막론하고 같이 동참하실 기회를 드립니다.
마음은 굴뚝 같지만 개인적으로 움직이기에 선뜻 나서지 못하셨던 분들이나,
2007년 한해 동안 바쁜 일정으로 남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어 마음이 못내 아쉬웠던 분들께
이 기회에 재난을 겪은 곳을 찾아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실 기회를 드립니다.
몇 날 남지 않은 이 해가 가기 전에 뜻 깊은 곳에서 봉사하지 않으시렵니까?
연말의 즐거운 자리를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시고,
우리 이웃들의 절실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365일중 단 하루, 고통을 같이 나누어 보시길 원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일을 돕기에 편한 옷과 약간의 준비물과 고통을 같이 할 마음만 있으시면 됩니다.
일정과 준비물은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동참코자 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확인해 주시고 혹시 가족이 같이 오시면 가족 숫자도 같이 올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인일여고 총동창회 회장 정 외 숙
2007.12.22 12:38:54
회장님!
꼭 참여합니다!
어제 8기 몇명이 모여 그 얘기를 했는데,
역시 우리 동문들은 다르군요.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l)(:l)(:l)
꼭 참여합니다!
어제 8기 몇명이 모여 그 얘기를 했는데,
역시 우리 동문들은 다르군요.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l)(:l)(:l)
2007.12.22 12:50:01
자랑스러운 동문 여러분!!!
실수든 아니었든 죽어간 수많은 생명과
십수년 후에, 어쩌면 수십년이 흐른 후에
우리 아이들의 역사책에는
이문제가 어떻게 기록되게 될지는 모르지 만,

지금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하여
몸을 도사리지않고 피땀 흘려 노력한다면
가까운 시일에 원상 복구된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지 만,
희망을 가지고
우리 모두 태안으로 갑시다

사랑하는 동문여러분!!!
같이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 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미안하고 애타는 마음 뿐입니다
추운곳에서 애쓰 실 동문들께 !!!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07.12.22 19:26:42
세숙후배, 협조 감사합니다. 8기들의 협조로 늘 힘을 받고 있어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메리 크리스마스.
선희자선배님, 마음은 우리와 같이 하실줄 믿고 있습니다.
멀리서 응원해주세요. 선배님 몫까지 잘 하고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메리 크리스마스.
선희자선배님, 마음은 우리와 같이 하실줄 믿고 있습니다.
멀리서 응원해주세요. 선배님 몫까지 잘 하고 오겠습니다..
2007.12.23 09:51:56
정외숙회장님!
수고가 많습니다.
어제 친구네 결혼식이 있어서 친구들 모였을때 그 얘기를 했지요.
친구중에 우선 김영분이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수고가 많습니다.
어제 친구네 결혼식이 있어서 친구들 모였을때 그 얘기를 했지요.
친구중에 우선 김영분이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 1997년 日 미쿠니 마을에선~~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건은 1997년 1월 2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이(福井)현 미쿠니(三國)정 앞바다의
중유 유출 사건을 연상케 한다.
미쿠니 마을은 해녀들의 마을로 불리며 아름다운 해안 절벽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난방용 중유를 싣고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러시아 캄차카로 가던 러시아 선적 나홋카 호가 폭풍우를 만나
선체가 동강이 나는 바람에 흘러나온 최소 6240kL의 기름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태안과 똑같은 피해를 봤다.
중유 피해는 후쿠이 현뿐만 아니라 이시카와(石川) 아키타(秋田) 니가타(新潟) 효고(兵庫) 현 등 9개 현에
크고 작은 피해를 안겼다.
해산물을 채취해 생계를 유지하는 마을 사람들은 바다를 되살리는 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후에 ‘기적’이라고 불리는 일이 일어났다.
이 사고가 매스컴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자 ‘바다를 살리자’며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다.
정년퇴직한 전직 회사원, 머리에 물을 들인 청년, 여대생, 석유회사 직원, 보트 동호인회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연인원 30만 명.
자원봉사자들은 겨울바다에 들어가 언제 끝날지도 모를 기름 제거작업을 묵묵히 계속했다.
그러길 두 달 반. 불가능할 것 같던 해안의 기름을 대부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에는 자갈 하나하나에 묻어 있던 기름까지 제거했다.
“자기의 보물이라도 닦는 것처럼, 그렇게 닦아서는 바다로 던졌다. 너무도 기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는 자갈을 닦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어부 마가이 요시하루(間海吉春) 씨의 회고담이다.
이들의 활동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청년회의소와 관광협회 등 주민단체가 스스로
"미쿠니 자원봉사자 본부’를 만들어 몰려드는 자원봉사자 접수 및 업무분장, 구호물품 관리,
숙식 제공 등의 일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활약상은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인기프로그램 ‘프로젝트X-도전자들’에서
‘소생하라 일본해, 나홋카 호 중유 유출-30만 명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2000년 11월에 방영돼 호평을 받았다.
‘프로젝트X’는 책으로도 나온다. ‘30만 명의 기적’을 다룬 장(章)의 도입 대목.
“이빨을 드러내는 겨울 바다의 거친 파도를 앞에 두고, 정신이 아득할 정도의 기름과의 싸움.
이것은 이름 없는 30만 명이 이뤄 낸 기적의 기록이다.”
-심규선 기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