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편지 "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겸손히 받아 안기로 해요.
그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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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23:28:18
5.이인선
2007.12.18 12:40:34
3.송호문
2007.12.19 04:11:56
3.송호문
2007.12.20 12:37:35
11.백경수
2007.12.21 12:57:39
6.김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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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안녕하셨어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리시고
등불을 밝혀 그간 잊고 지내시던
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셨군요.
소외되고 아프며 굶주리는 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에는 기름유출 사건으로 큰 재앙을
맞았어요.
생태계의 교란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상상만해도 끔찍하군요.
고통을 받고 있는 그 지역 주민들과
생물들에게 어찌하면 위로와 복구가 가능할지요?
인간들이 무지와 나태로 부른 이 사건,
회복되는 데만 수십년이 걸린다하니
안타깝군요.
그래도 선배님,
주님이 이땅에 오심을 기쁘게 맞이하고
희망찬 새해를 영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