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규방에 갇혀 살던 옛 여인들은
법도에 매인 몸이라 자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아무리 법도가 지엄하다 해도 솟아나는 감성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여인네들의 속깊은 정서를 가락에다 슬쩍 숨겨서 풀어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사사조 운율이었답니다.
세월은 흘러흘러 여자가 우주인이 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네 가슴 속에는 깊은 골짜기가 있고
근원도 모르는 깊은 샘에서 흘러 내리는 물길이 있어.
그 물이 가락을 타고 저절로 흘러 넘치게 되니
이 방에 모여 앉아 사사조를 읊을 수 밖에요.
사사조의 달인이요 고수이신 봄님네들
속적삼에 속곳만 입고 질펀하게 놀아보소.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여기에 둘째 마당을 열었사오니
누구든지 그 마음에 흥이 흘러 넘쳐서 한 곡조 쓰고픈 마음이 동하시거들랑
아무 주저 마시고 언제든지 풍류 한 가락 읊어 보시구려)
일부다처 한남자에 여인네는 우굴우굴
어스름한 저녁녘에 홍등키는 집이바로
지아비가 등장하는 뽑힘받은 집이라네
우리들의 첫째축복 오늘날에 태어난것
이러구러 하지만은 한국인이 됐다는것
커뮤니티 결속있는 인천학교 다녔다는...
무엇보다 능동형의 선택권을 가졌다는
편안함은 편안하나 고요해서 적적하고
엉뚱함은 엉뚱하나 특이해서 재미나고
둥글둥글 삐죽뾰죽 세월속에 묻혀갈제
주의주장 덧없을뿐 교훈들이 시드누나
늙을수록 뒷방싫어 큰길가로 나옵니다.(ㅋㅋㅋ)
애시당초 줏대없고 이렇다할 소신없어
부모님말 선생님말 듣다보니 범생이지
이제와서 생각허면 모자란단 표현일세
우째그리 겁이많고 세상눈만 의식했노
자기인생 자기껀데 주관일랑 접어두고
그저대충 안일하게 튀지말고 가자하고
남들가는 시집가고 자식낳고 살았는데
가리늦게 自我란게 뜽금없이 나옵디다
만만한게 남편이라 불평불만 모두그탓
힘이든다 우울하다 내인생을 물어내라
내시간이 필요하니 밥달라고 하지마라
귀찮스레 좋아라고 쫓아다닌 적도없는
중매해서 만난남편 나이들어 날벼락요
마누라가 피아노를 친단소린 들었지만
시간날때 치면되지 정도로만 이해했네
연습도중 아무때나 문열고와 여보밥줘
울컥하는 내심사는 전혀이해 안된눈치
곡중간에 끊긴기분 안당하면 모르지라
불평하면 사과커녕 무지기분 나빠하네
세상살이 그렇듯이 그럭저럭 세월지나
어린자식 장성해서 손주까지 보고나니
인생살이 별거든가 나름대로 잘살았네
전쟁처럼 하던연습 오늘와서 힘됩디다
마음맞는 친구들과 음악회를 한다하고
바쁜일상 쪼개어서 연습하는 이기쁨을
그동안의 어려움이 없었다면 몰랐으리
풀룻팀들 분발하소 이십오일 만납시다
어화둥둥 내사랑들 건강하게 지내시오
인간기본 성향중의 제일로큰 욕구일랑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아실현 욕구라오.
후배잘둬 늦게나마 풀륫배워 기쁘다오.
첫번째의 음악회때 소리조차 나지않아
비행기는 뜨지못해 가라앉아 버렸다오.
오메오메 쪽팔려라 얼굴화끈 가슴두근
그렇지만 그일또한 한자락의 추억이오.
봄날에서 모인친구 너무나도 소중하오.
어지간한 허물들은 서로서로 감싸안고
이십오일 음악회에 님보듯이 만납시다.
그맘속엔 한결같은 감수성이 넘쳐나니
예은이의 할미보단 이모가더 어울리오
이십오일 음악회가 너무나도 기대되오
명옥언니 유정이랑 하는모습 보고싶고
일취월장 풀릇팀의 연주또한 듣고싶소
그렇지만 지금으론 꼭가겠단 장담못해
여사모의 북구여행 따라갔다 돌아오면
시차적응 해야하고 밀어둔일 해야하니
인천까지 달려갈힘 남을른지 나도몰라
에고에고 어디가서 산삼이나 구해볼까
한뿌리만 다려먹음 힘이불끈 솟아나게.
우야든동 울언니들 음악회서 보고지고
화림언니 비행기가 떠오를때 날고지고 (ㅋㅋ)
이제라도 밖에나가 체력단련 해야겠소.
여행하고 돌아와도 쌩쌩하게 잘다니게....
어느누가 오십구세 할미꽃을 바비라고
부르겠노 남들이야 빈정대던 야유하던
우리끼리 기를살려 노화방지 하여보세.
여사모의 여행일정 언제든지 최고일세.
갈수있는 상황일때 재미지게 다녀와라.
인생후반 이모작을 보람있게 보냈으니
마음편히 다녀오소 춘선이랑 봄날식구.
체력단련 해가지고 음악회에 꼭오너라.
명옥이의 명연주랑 풀륫팀에 꼽사리해
비행기가 비틀비틀 아슬아슬 추락할듯
말듯하며 뜨는모습 보여주고 싶구마는~(에구 운율이 예쁘게 안맞춰지네,암튼 우린 치매는 안걸릴겨~)
홍길동이 무색하게 동분서주 하였구나
오랫만에 찾아온집 공연스리 흥분되어
오락가락 장마비와 벗을하며 뜬눈으로
밤을새며 봄날방에 달린글을 섭렵하네
바비원조 화리미는 비행조정 주행시간
기하몇달 뜨고말고 창공높이 솟구치리
기대만땅 봄날식구 이모작의 음악회라!
연주자도 듣는이도 모두모두 한마음들
만남으로 기쁨가득 더바랄것 무엇이뇨!
나이들어 유유자적 지구촌이 한손바닥
제집마냥 드나들듯 여행하는 그대들이
한량없이 부럽구려 건강허락 시간허락
거기에다 금전허락 이왕지사 가는여행
몸추술려 원기왕성 즐거웁게 다녀오소
어린시절 소풍가기 전날밤과 닮은기분
무엇하나 집중안돼 서성이고 그러지요
수도없이 다닌여행 내공쌓지 못했는지
러시아에 북구라파 울렁증을 주네그려
꿈에그린 그무엇이 아직까지 있다는게
고맙기도 하거니와 기대수치 높아지네
기대끝에 실망온들 미리걱정 할것까지
가기전에 누려지는 즐거운맘 즐겨야지
봄날님들 같이가면 오죽이나 좋을까요
자유로운 영혼들을 주머니속 담아가서
이거리에 저거리에 살그머니 뿌리리다
여행중에 동행기분 슬쩍이나 느껴주소
길떠나는 봄날님들 부디건강 조심하고
특파원된 기분으로 보람차게 다녀오오
이사람은 맛갈스런 기행문이 더좋다오
이거리에 저거리에 뿌리는건 사양이오
주머니에 담은채로 고이갖고 돌아오소
사람인연 묘한것이 즐기지도 않던여행
러시아에 아는후배 산다하니 가고싶네
이모작에 힘을쏟아 음악회를 하다보니
서울인천 나들이엔 아무것도 못한다오
기다리던 친정엄마 슬그머니 풀이죽고
말동무를 반기시던 아버지도 시무루룩
이젠간다 전화해도 엄마반응 심드르렁
말씀으론 이젠그만 재미있게 살아야지
도리없이 못된딸되 속이편친 않지마는
그것보다 앞서는게 이모작의 기쁨일세
혼자하는 것과달리 파트너가 있다보니
가는날도 맞춰보고 호흡조정 큰일일세
한세대의 나이차이 감정폭이 전혀달라
조화롭게 되기에는 많은노력 필요하네
이런기쁨 언제까지 계속될까 걱정되서
옆지기를 꼬셨다오 좋은구경 될꺼라고
미울때는 웬수지간 좋을때는 동반자라
좋은구경 좋은음식 볼때마다 떠오르네
웃기는건 나자신요 그래놓곤 또후회라
공연한일 저질러서 골때리게 되뿌렸네
오랫만에 우리끼리 오붓하게 놀렸더니
평생상전 모시고가 우짤라고 한짓인지?
요즘들어 바뀐것은 이런일이 재미있네
저지르고 후회하고 속상하고 또미안코
좌충우돌 하는것도 맛갈스레 느껴지오
확실하게 지잉하게 산다는걸 실감하오
벗님네들 북구여행 조심해서 다녀오소
오랫만에 아주아주 오랫만에 들렀더니
무엇부터 해야하니 무엇부터 봐야하나
어리둥절 눈알뱅뱅 정신없고 정신없네
하늘같은 온니들께 인사부터 해야지요
신설학교 옮겨앉아 모든것을 갖추느라
한학기를 정신없이 쏜살같이 보내면서
온니들이 보고싶어 매일같이 홈피들러
슬쩍슬쩍 눈팅으로 봄날소식 보고듣고
무엇그리 바쁘다고 온니들께 무심하고
무엇그리 잘났다고 인사한번 안드리고
그리해도 온니들이 봄날막내 잊지않고
가끔씩은 생각하지 이리믿고 살았다오
군대보낸 울아들은 열달후엔 제대라오
다른사람 안보낸곳 나혼자서 보낸듯이
애닮어라 훌쩍훌쩍 보고파라 훌쩍훌쩍
일년지난 지금마음 오면오고 가면가고
울아들이 지난번에 전화해서 하는말이
친엄마는 맞는가요 심각하게 물었다오
나가는거 먹는것을 신경쓰나 나라에서
잘먹이고 재우는데 이보다더 좋을수가
언제봐도 포근하고 언제봐고 재미있는
우리봄날 온니들께 다시한번 인사하고
여름방학 정기모임 손꼽아서 기둘리며
더운날씨 건강하게 모두모두 안녕안녕
무지바빠 힘들어서 몸이축나 몰라보믄
워치카니 아들군대 보내고서 마음아파
울더니만 벌써상처 아물어서 마음고생
끝냈구나 씩씩하게 나라일꾼 되어서리
돌아오니 걱정말고 밥잘묵고 기둘려라
정기모임 만나설랑 얼싸안고 회포풀자~~~~~~~~~
몸에덜컥 병이들어 병원침대 눕고보면
많은지식 높은지위 높은연봉 부질없다
죽네사네 사랑함도 죽자사자 미워함도
몸과마음 건강할때 부려보는 호사라네
여보시오 봄님네들 부디부디 건강하소
태어날때 허락받은 수명대로 잘살다가
떠날때는 고통없이 하늘나라 가고지고
시간없고 바쁠때는 부담인거 확실하오
말하자면 우아하게 사는사람 몫이지라(이거 돌 날아 오는 거 아닌지? ㅎㅎㅎ)
거기비해 수월한게 하오체나 끝말잇기
우리봄날 게시판엔 이것저것 다있으니
바쁠때는 바쁜대로 심심할땐 여유롭게
춘선방장 내준숙제 생각보다 안어렵네
기척없는 봄님네들 부담없이 들오시오
댓글달면 별이반짝 그것보는 재미생겨
쓰고싶은 말도아껴 두세번에 나눠쓰고
내용없는 왕수다도 네글자로 맞춰놓고
우선순위 바뀌었소 별반짝이 최고라오
얼렁뚱땅 숙제했고 지금부터 외출하오
읽는이의 기분꺼정 헤아리긴 힘이들고
우야든둥 어거지로 쓰는나는 재미있소
ㅎㅎㅎㅎ ㅋㅋㅋㅋ ㅇㅎㅎㅎ ㅍㅎㅎㅎ
무셔버라 초치기루 숙제하네 좍내리는
빗소리에 잠탱이가 잠을깼소 남쪽에는
비가많이 온다는데 유럽에서 돌아오는
인일동문 여사모님 무사하게 날라와서
건강하게 눈맞추길 진심으로 바란다오
춘선방장 돌아올날 바로오늘 이로구나.
숙제검사 할터인데 에구머니 클났네요.
명옥이랑 순호대장 모범상을 받을거요.
추억많이 만들어서 무사하게 오겠지요.
맛깔나는 여행기를 어서빨리 읽고싶소.
아침식사 준비꺼정 작파하고 앉았다오
춘선아씨 들오기전 많은별을 달아야지
범생인지 바보인지 이것저것 구별못해
한여름의 음악회도 홀가분한 마음안되
그란해도 더운날씨 땀범벅이 되었다오
피아노에 앉는순간 제나이는 잊어뿌고
이거안되 저거못해 신경질이 절로나오
자다가도 벌떡벌떡 연습해야 할터인데
곁에서들 생각해서 대충대충 넘어가소
남은인생 재밌자고 시작한일 아니겠소
나도그건 알지마는 평생가는 지병이라
에고에고 모르겠소 죽이된들 밥이된들
보고싶은 벗님네들 만나보는 즐거움이
쓸데없는 걱정근심 다물리쳐 버리지라
어화둥둥 내사랑들 금요일밤 보십시다
열흘남짓 비운사이 불켜느라 애쓰셨소
여독조차 풀새없이 학교갔다 이제와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반가운맘 전하리다
봄날방은 살판났네 말그대로 르네상스
반년만에 들어보는 종도연주 반갑구려
소년에서 청년으로 겉모습도 업그레드
은혜롭게 편곡해서 들려주는 찬송연주
춘선아씨 풀어내는 소설같은 여행기에
백년전의 세상으로 타임머신 타고간듯
황홀경에 찜통같은 무더위도 잊었다오
젊은이의 에너지에 마술같은 손놀림에
새삼스레 기가죽어 음악회를 우짠대냐
이모작이 뭐시라고 시키지도 않은일을
사서고생 따로없소 그저내가 미쳤지라
이나이에 얻은교훈 눈높이를 낮추시게
욕심부려 버둥대도 나아질것 없읍디다
잠시생각 고쳐하니 즐거운일 그득이오
보고싶은 님들모여 한여름밤 축제일세
님도보고 뽕도따고 친정가고 친구보고
아름다운 공주들과 합주하는 기쁨꺼정
과욕일랑 금물일세 되는대로 해봅세다
벗님네들 만나고픈 기대만도 행복이오
명옥언니 뭔말이요 그리말씀 마오소서
꽃띠시절 맑은감성 우리모두 지났었오
뭣을한들 미우리오 모습조차 빛났었오
보고듣고 느낌받고 갈고닦아 오늘있소
반짝이는 그음성도 세월가니 자갈밭길
제아무리 양귀비도 추억속의 사진일뿐
기죽을일 하나없소 연륜경험 있지않소
서리풍상 겪어노니 무서울일 없지않소
외려단단 그손끝은 안정감이 충만하오
세월흔적 새긴모습 진한감정 우러나오
불끈후딱 젊은것은 뒷짐걸음 모르지요
화려수려 청춘들은 소박담백 감못잡소
푸른한복 갈아입고 흰고무신 코세워서
사뿐사뿐 걸어오소 나비인양 날아오소
사랑으로 반기리라 기쁨으로 들으리라
그손끝에 실린향기 기립으로 화답하리
여기의미 저기의미 의미도장 찍고싶어
예서잠깐 제서잠깐 열심인양 몸짓하나
의미집착 의미없소 자연스레 살고싶네
이내몸이 없어진들 달라질것 없고말고
울고불고 가슴아픈 가족에겐 미안치만
세상누가 사라진들 절대영향 全無하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부처님만 해당상황
사랑하는 마음품고 그리움을 지니면서
아름다움 착한마음 배려하는 낮은자세
곧은심성 바른판단 두루두루 갖추고서
죽어지는 그날까지 살고지고 살고지고
날씨핑게 운동중단 시선싫어 온천중단
열대야에 밤잠설쳐 온몸근육 경직됬소
흐르는땀 주체못해 생얼된지 한참이고
모기짓도 아닌것이 여기저긴 뾰루지가
나이먹고 늙는것은 추한것이 아니라고
그럼그럼 끄떡이며 발버둥쳐 보건마는
내면일랑 제쳐두고 세수하며 거울보면
그속에는 내가아닌 우리엄마 모습일세
사람인생 평가기준 외모만이 아닐진대
순간순간 찾아오는 허무함도 없진않소
읏쌰읏쌰 힘을내자 웃으면서 오늘하루
"밥먹다가 응가포즈" 양희사진 발견하곤
우하하하 오호호호 무지무지 웃기네요
자기최면 걸어가며 즐거운척 싱싱한척
연기력이 좋은건지 보는쪽이 모자란지
언제봐도 에버그린 집사님이 부러워요
그려그려 맞어맞어 나는항상 행복하요
진실알아 무엇하리 덮어두고 ㅎㅎㅎㅎ
찾아보면 행복할일 지천으로 널렸구려
어제보다 아주쬐끔 낮은기온 낮은습도
토요일로 잡아놓은 음악회는 어찌될고
구성인원 달라지니 막막한일 뿐이로고
새삼스레 혜숙이의 헌신함이 고맙구려
우짜겠소 이마당에 눈높이를 낮춰야재
남은시간 할수있는 연습이나 하오리다
감동스런 모임이라 칭찬할지 누가아오?
우리가치 판단으론 알수옶는 세상일요
편견많고 폭도좁은 내기준은 버리겠소
오랫만에 들려오는 새소리와 산바람이
오늘하루 영양소를 충분하게 주고있소
읏쌰읏쌰 아자아자 기운차려 화이티잉
글 쓰실 때 위의 버튼 중에 '형식'이라는 곳을 누르셨을 거예요.
형식에 있는 '제목1' 을 누르고 글을 쓰면 전체가 큰 글씨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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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으로 마지막 글자까지 내려오면 까맣게 색이 덮입니다.
아시는데 설명 한 거나 아닌지 모르겠어요.
지금 글씨를 줄여놓을 게요.
내 의식 속에서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뭔가를 건드린 모양이에요.
가끔 이런 일이 생겨서 확실하게 알고 싶었는데 고마워요.
실수는 역시 발전을 위한 필수 항목이군요. ㅎㅎㅎ
그런데 엄청 얌전하실 것 같은 외모와 달리 이야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시더군요.
홈피5주년 번개팅도 인일 컴교실도 가고 싶었은데 멀리 살아서 참 손해보는 게 많아요.
뭐 앞으로 계속될테니까 언젠가는 그런 날도 오겠지요.
춘선아씬 휴가에서 돌아왔수?
월수수업 띵가먹고 놀러갔남?
아니아니 졸업식후 임시방학?
졸업과 입학 사이에 낀 1주일 휴가예요.
11일부터 다시 수업이 시작되면 당분간 바쁠거예요.
학기초는 늘 바쁘니까요.
오메오메 이방에선 사사조를 써야는디
수다떨다 깜빡했소 우찌하면 좋을까잉~
연주때도 박자딱딱 군악대라 아니하오?
가끔가끔 실수하고 틀리는게 멋이지라
한치오차 없는곳에 감탄사는 절로나도
할수없이 정장입고 높은구두 신은느낌
우리정서 그런것은 어울리지 않는다오
인테리어 잡지봐도 아름다운 응접실에
읽다만듯 책펴있고 짜다만듯 뜨게질감
방금까지 누군가가 있던흔적 만듭디다
격조높은 배경위에 인간미가 보여야재
성실하게 살아온삶 스리살짝 느껴질때
가슴속에 뜨거운것 동지찾아 나옵디다
지날적엔 고생이나 나중보면 멋진무늬
젊은시절 읽었던가 페르시아 융단얘기
제목조차 가물가물 섬머세트 모오오옴
전화위복 새옹지마 세상만사 정답없고
동병상린 유유상종 끼리끼리 모이느니
이보시오 벗님네들 여기와서 놀아보세
봄날정모 인일컴교 아무곳도 갈수없는
이내몸이 부르는데 빨리빨리 오시라요
사사조를 읊다보니 속상한맘 사라지오
쪼로로록 내나왔다 내친구가 불러대서.....ㅎ
헤헤헤헤 나뭐먹냐 물어봐라 피자한판
시켜놓고 냉커피를 듬뿍타서 다릿사이
끼고앉아 신선놀음 글쓴단다 인생희락
별거드냐 등따숩고 배부르면 고만이지
엊그제에 내놀이터 날라갔다 돌아왔다.
지천으로 흐드러진 야생화를 매만지며
백두대간 곰배령에 다시한번 다녀왔다
사랑하는 언니친구 동생들과 같이했지
차안에서 달리면서 삶은계란 갓찐감자
쫀득약식 모닝빵에 뜨건커피 넘기면서
나는갔다 놀이마당 그곳으로 세상살이
고달플때 아리삼삼 머릿속은 이미떠나
드넓은턱 산등성이 곰배때기 점령하지
깊은산에 햇볕한줌 받으면서 반짝윤난
대나무를 어우르며 넘쳐나는 계곡물에
모든시름 던지우고 정상으로 씩씩올라
설악산을 아래깔고 하늘아래 첫꽃밭에
널찍하게 둘러앉아 언니아우 불러싸며
새벽지어 온밥에다 깻잎고추 콩장멸치
김치온갖 나물에다 뭘먹을까 눈이돌아
컵라면에 도시락에 순대놀라 늘어나나
낄낄호호 즐거움에 내려오며 다내려가
계곡마다 맨발벗고 세족식들 해대고서
총각네서 녹차먹고 라이브로 음악듣고
오후하고 세시출발 내성질로 하자면야
기급사팔 떠났지만 일행들이 에라이샹
안떠나니 오쩌것나 늦게출발 졸때루다
리바이벌 없는철칙 다른길로 질러오니
길도좋고 차안막혀 희희낙낙 돌아오며
있는것은 돈하구요 시간뿐야 이판사판
떠들면서 돌아와선 이별식을 걸게했다.
언니동생 다음약속 사는재미 절로든다.
정신차려 디다보니 이방에는 불꺼졌네
식구들은 길떠나고 남은것도 미안커늘
원망소리 들리기전 불이라도 지펴야재
빨간불이 꺼질세라 애써지펴 놓았는디
어느틈에 빨간불이 새파랗게 질렸고나
황망중에 들어와서 횡설수설 홍등점화
여보시오 봄님네들 불빛따라 어서오오
빈방지켜 불켜놓니 엉뎅이를 토닥토닥
깊은산도 삼십도라 어디간들 안더우랴
사랑하는 님들보니 심봉사가 눈떠진듯
눈앞이다 환하더라 내년에는 가족동반
같이한번 뭉쳐볼까 옆지기들 같이하니
그얼마나 든든한지 별들마저 환영하니
기쁜맘이 넘치지만 옥규건강 한편걱정
기쁘지만 안하더라 우리만남 삼년이니
선후배의 찐한사랑 꽁꽁안고 이어가세
요즘우리 정서와는 천지차이 나지마는
넓디넓은 중국땅엔 별인생이 다있구려
각설하고 올림픽이 피서역할 톡톡하오
최민호가 박태환이 남현희에 남녀양궁
지금까지 흘린땀을 헤아릴수 있으리까?
그나이에 국민염원 등에지고 뛰는것이
자랑스런 일이지만 보는마음 편칠않소
다리근육 뭉쳐버린 역도선수 또등등등~~~~~~~~~~~~~~~~~~
나라살림 맡은이들 이번기회 반성하소
나이어린 선수들의 반의반만 노력해도
국민시름 많이줄고 나라경제 살릴게요
정기모임 마친봄날 두루두루 수고했소
많은토론 거친후에 좋은결론 났다하니
멀리살고 참석못한 우리들도 기쁘다오
봄날정팅 행복하게 마무리를 했다하고
아침저녁 살만하니 마음놓고 컴셉템버
구월칠일 출장오는 보고싶은 우리장남
비록며칠 못있어도 한집에서 자고먹고
처자식에 양보했던 부모사랑 독차지해
마음만은 이러하나 실제로는 귀찮다오
이것저것 주문많고 식사시간 엉망진창
온집안에 여기저기 벗어놓고 널어놓고
그리해도 가는날은 가방속을 다뒤집어
새애기가 좋아하는 시루떡도 넣다뺏다
비싼물가 걱정되서 있는대로 챙겨주곤
남은식구 모아놓고 염치좋게 큰소리로
과다지출 핑게대며 긴축재정 선언하니
내자식이 아니라면 누가그꼴 보간디요 ㅎㅎ
내아들에 내손주에 그래그래 알았다고
선선하게 수긍하는 가족들이 고맙지라
식사준비 귀찮다고 툴툴댄것 새삼미안
어제밤은 열대야에 장대비에 천둥번개
밤잠설친 가족위해 아침준비 하려는데
목욕나간 남편전화 복국사서 온다하오
ㅎㅎㅎㅎ 음메존거 퍼질러서 놀아야지
요구사항 늘어나고 똥고집도 일취월장
지에미가 하는말이 지아들이 영재라네
미운세살 이라던데 양흰벌써 밉상이라
어제밤도 계속해서 통화음만 울려대고
보나마나 양희녀석 수화기로 장난치지
지엄마도 식사준비 바쁘니까 잠시허용
혹시급한 연락오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삼개월째 수영교실 다니보람 있는건지
이젠혼자 물에동동 떠다니며 논다네요
미운두살 뭐라뭐라 지가한말 잊었는지
수영하는 양희모습 귀엽기가 그지없대
물에띄운 장난감을 제손으로 건져내서
앞에있는 코치에게 던져주는 훈련인데
어렵사리 건져올린 장난감이 아까운지
우리양흰 웅켜쥐고 안주려고 한답디다
한손으로 벽을짚고 한발짝씩 이동연습
물속이라 물의저항 만만치가 않다는데
요녀석은 힘이넘쳐 벽을기어 오른대요
아침부터 손주자랑 푼수할미 여기있소
주일예배 헌금특주 연습하러 가야하오
어깨쭉지 팔꿈치에 손목까지 시큰거려
내일이후 당분간은 자중하고 쉬려하오
사랑하는 벗님네들 사사조방 마실오오
까마득히 오래전에 이방에다 글쓰느라
맴맴맴맴 동동동동 이리저리 머리굴려
이말저말 쓰고나면 뭔소린지 헷갈려서
다시쓰고 다시쓰며 나의소리 만드느라
낑낑대던 그 시간이 이제보니 추억일세
긴여행에 잇는일에
머리가다 휑하여서
아무생각 나지않고
목도뻐근 눈도뻑뻑
스도쿠에 퍼즐놀이
머리에도 좋다하며
앉은자리 섰는자리
노냥하는 사람있지
어떡하면 머리깨지
어떡해야 정신나나
에라나도 모르겠다
사사방에 들와보자
역시우리 봄님들의
바로이방 사사놀이
주옥같은 사사조에
눈이번쩍 뜨여지네
영남지방 여인네들
가사놀이 하였단말
어렸을적 들으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네
자연스런 말을못해
율조넣어 그리했나
드러내기 어려우니
노래처럼 불렀던가
왜인지는 모르지만
편치않고 껄끄러워
자연스레 못느끼고
불편한맘 가졌었네
이런편견 벗겨준건
바로우리 사사달인
기라성의 작가님들
바로여기 모인봄님
어떻게들 그리모두
사사조를 잘쓴다요
정신이다 번쩍나네
신통하고 방통하다
명옥달인 경선달인
순호달인 춘선달인
광희달인 찬정달인
혜경달인 달인달인
나도따라 하려해도
이거정말 쉽지않네
위로쭉쭉 놓여있는
사사달인 참놀랍소
정신이나 차리려고
시작한일 이었는데
눈이번쩍 뜨였으니
이만하고 저녁먹자
그나저나 이방정말
기가막힌 금광일세
찰지기가 짝이없고
아깝고도 아까워라
이리좋은 사사방을
어둡게만 하지말고
나와서들 놀아보소
존경하는 사사봄님~
그나저나 용쓰며 사사조 쓰다가 또 냄비 태웠슈~
사사조방 새로발견 감격하던 벗님네들
빨간불이 꺼지잖게 자주디다 보시구려
나는요즘 지나간글 찾아읽는 재미들려
동짓달의 찗은해가 더욱빨리 지는구려
눈아프고 골아파서 이제그만 가야겠소
근디쟈는 은제까지 자능거여 선잠깨워
내려가믄 죙일툴툴 에미하고 차타면서
일본갔던 야그할제 언제귓속 박혔는지
어제부터 뜬금없이 만득이의 노랠하네
언제까지 나~~~~~! 언제까지 나~~~~~~!
오메오메 기가막혀 애들앞선 웃기지도
몬하것네 장마겁나 조신하게 있자하니
허리머리 궁뎅이가 안아픈데 없구나야
기려기려 쌸쌸대고 댕겨야만 안아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