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Buster! Buster!,
며칠 전부터 엄마랑 누나가 내 이름을 Buster 라고 부를때 부터
내게 무슨일이 일어 나나 알아 챘어야 했다.
난 그저 놀기 바쁘고 말썽 부리기 바쁘고 천방 지축 뛰어 다니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근데 지금 곰곰히 생각하니 이상한 일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어젯 저녁 아주 맛있는 고기밥과 과일을 챙겨 주던 누나가 8시가 되니
내 밥그릇과 물그릇을 치웠다.
그리고는 내가 뭐라도 몰래 먹을까 감시를 했다.
밤늦게 들어온 엄마도 아주 불쌍한 눈길을 주었다.
아빠랑 형아는 날 보고는 쯧쯧쯧 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항상 쉬야를 뉘어주고 밥을 챙겨주던 엄마가 오늘은 밥을 줄 생각을 안했다.
참 이상도 해라.
출근 시간도 안되었는데 아빠가 나갈 준비를 하고
학교 수업이 없는 누나는 늦잠도 안자고 내려왔다.
난 그저 밖에 나갈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측은해 하는 엄마에게 눈길 조차 안주고는
누나에게 안겨 나와 버렸다.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불고.
나를 데려온곳은 가끔 아픈 주사를 맞는 동물 병원이었다. 아 알았다.
흰가운을 입은 의사선생님이 쫑구를 졍구 라 부르니까
병원용으로 Buster란 이름을 만들어 준것을.
의사 선생님이 누나 부르는 소릴듣고
누나의 병원용 이름이 Jennifer 란걸 처음 알았다.
의사 선생님은 날 수술대가 보이고 가위가 많이 보이는 방으로 데리고 가서
한쪽 벽에 나란히 있는 케이지 속에 날 가두어 버렸다.
나보다 먼저 온 강아지, 고양이들이 많이 있었다.
날 두고 누나랑 아빠랑 나가는데 눈물이 났다.
아주 집에서 내보낸게 아닌가 해서.
주사를 한대 맞으니 잠이 왔다.
한참만에 잠에서 깨어나니 아랫도리가 많이 아팠다.
밥을 주었지만 먹을수가 없었다.
집 생각이 나고 엄마가 보고 싶었다.
한달이 넘게 감기로 고생하는 엄마가.
하루종일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있으려니 힘이 들었다.
저녁이 되니 작은 불빛만 보이고 밖이 조용해 졌다. 의사 선생님이 집에 갔나 보다.
다른 강아지 고양이들도 조용히 움직이지 않는걸 보니
다들 나처럼 아프고...집생각이 나나보다.
은은히 퍼져 나오는 작은 불빛을 보니 자꾸 자꾸 눈물이 났다.
날 다시 집에 데려다만 준다면...
카페트에 다시는 얼룩을 안 만들것이고
양말 물고 도망가지 않을것이고
형아 모자, 케챱통, 양털 깔개 물어 뜯지 않을것이고
엄마 아빠 침대 이불위에 몰래 오줌 싸는일을 안할것이고
누나 먹고 있는 햄버거 훔쳐먹지 않을것이고
옆집 사람들 보고 짖지 않을 꺼다.
난 언제나 집에 갈수 있을까.....(:&)
며칠 전부터 엄마랑 누나가 내 이름을 Buster 라고 부를때 부터
내게 무슨일이 일어 나나 알아 챘어야 했다.
난 그저 놀기 바쁘고 말썽 부리기 바쁘고 천방 지축 뛰어 다니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근데 지금 곰곰히 생각하니 이상한 일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어젯 저녁 아주 맛있는 고기밥과 과일을 챙겨 주던 누나가 8시가 되니
내 밥그릇과 물그릇을 치웠다.
그리고는 내가 뭐라도 몰래 먹을까 감시를 했다.
밤늦게 들어온 엄마도 아주 불쌍한 눈길을 주었다.
아빠랑 형아는 날 보고는 쯧쯧쯧 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항상 쉬야를 뉘어주고 밥을 챙겨주던 엄마가 오늘은 밥을 줄 생각을 안했다.
참 이상도 해라.
출근 시간도 안되었는데 아빠가 나갈 준비를 하고
학교 수업이 없는 누나는 늦잠도 안자고 내려왔다.
난 그저 밖에 나갈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측은해 하는 엄마에게 눈길 조차 안주고는
누나에게 안겨 나와 버렸다.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불고.
나를 데려온곳은 가끔 아픈 주사를 맞는 동물 병원이었다. 아 알았다.
흰가운을 입은 의사선생님이 쫑구를 졍구 라 부르니까
병원용으로 Buster란 이름을 만들어 준것을.
의사 선생님이 누나 부르는 소릴듣고
누나의 병원용 이름이 Jennifer 란걸 처음 알았다.
의사 선생님은 날 수술대가 보이고 가위가 많이 보이는 방으로 데리고 가서
한쪽 벽에 나란히 있는 케이지 속에 날 가두어 버렸다.
나보다 먼저 온 강아지, 고양이들이 많이 있었다.
날 두고 누나랑 아빠랑 나가는데 눈물이 났다.
아주 집에서 내보낸게 아닌가 해서.
주사를 한대 맞으니 잠이 왔다.
한참만에 잠에서 깨어나니 아랫도리가 많이 아팠다.
밥을 주었지만 먹을수가 없었다.
집 생각이 나고 엄마가 보고 싶었다.
한달이 넘게 감기로 고생하는 엄마가.
하루종일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있으려니 힘이 들었다.
저녁이 되니 작은 불빛만 보이고 밖이 조용해 졌다. 의사 선생님이 집에 갔나 보다.
다른 강아지 고양이들도 조용히 움직이지 않는걸 보니
다들 나처럼 아프고...집생각이 나나보다.
은은히 퍼져 나오는 작은 불빛을 보니 자꾸 자꾸 눈물이 났다.
날 다시 집에 데려다만 준다면...
카페트에 다시는 얼룩을 안 만들것이고
양말 물고 도망가지 않을것이고
형아 모자, 케챱통, 양털 깔개 물어 뜯지 않을것이고
엄마 아빠 침대 이불위에 몰래 오줌 싸는일을 안할것이고
누나 먹고 있는 햄버거 훔쳐먹지 않을것이고
옆집 사람들 보고 짖지 않을 꺼다.
난 언제나 집에 갈수 있을까.....(:&)
뚱식이 보다 더 어리 벙벙하게 생긴 쫑구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할줄 아는건 하나도 없으면서 하고 싶은건 너무 많은 여자' 라고
식구들이 엄청 구박합니다.
치사해서 사진 올리는것은 포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