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여고 동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천성동학교 교장 윤휘철 (인고 69회) 입니다.

뜬금없이 이 자리를 방문한 이유는 인일여고 10회 동창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인일여고 동문님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함입니다.

우리 학교는 청각장애아들을 유치부 과정부터 고등부 과정까지 교육하고 있는 인천 유일의 청각 ․ 언어장애 특수학교로,
인일여고 10회이신 유명선, 이영란 두 분 선생님이 30여년 가까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두 분 선생님들께서 우리 학생들에게 사랑으로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시는 참 교사의 모습에 동료 교사로서 존경을
금치 못하는 마당에, 친구분들 또한 우리 학교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것을 보고, 이 분들의 모교인 인일 참교육의
결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가을에 10회 동창회에서 김동호 학생에게는 양쪽 보청기(500여만원상당)와 다른 여러 학생에게 장학금을
마련해 주셨고, 오늘 또 10회 배양숙님께서 서성준 학생에게 보청기(250여만원상당)와 다른 학생에게 장학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애정의 배려는 장애로 인해 소외감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외롭지만은 않다는
생각과 더불어 사회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이어질 것입니다.

본인들은 원치 않으시겠지만, 우리 학생들에게 베풀어주신 자랑스러운 인일여고 10회 동창분들의 사랑의 마음을
우리 성동학교 모든 식구들이 감사히 받아들이고 아울러 용기를 얻고 있다는 고마운 마음을 알려드리고자
두서없는 이 글을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 글이 본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인일여고의 무한한 발전을 빌겠습니다.
200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