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조용히 일출 사진만 디카모에 올리려고 했었습니다.
작년에 왁자지껄 몇번의 모임을 갖었었는데
나름대로 공통의 관심사를 갖은 동문들의 취미활동 모임이라
보람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그후 어찌된 영문인지
서로들 바쁘고 앞장서서 선동하고 이끄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디카모가 종 무소식
이러다 명분도 없이 디카모가 사그러질까봐
우려반 걱정반하다보니
나라도 디카모에 사진좀 올려서
불을 지펴보자는 심산이었습니다.

이심전심 이던가?
우리의 리자온니가 동문 한마당으로 일출 사진을 옮겨 놓아
이참에 그동안 잊혀질뻔 했던 디카모 모임에
다시 관심을 갖고
동문 한마당에 광고성 멘트를 하게된 계기가 된것이지요.

벌리 동해바다가지 가지 않으면 어떠리요.
가까운 동네에서도 관심갖고 찾아보면 사진찍을 소재가 무궁무진 하지만
이왕이면 공기좋고 물좋고 산천경계 좋은곳이면 금상첨화라
인천대공원도 좋고
월미공원도 좋고 소래포구면 더 좋고
페염전 잔해가 남아있는 남동구 한모퉁이도 사진소재로 손색이 없고
가까운 월곶포구도
수안산방이 고즈녁히 자리잡은 대곶도 계절에 관계없이 좋을진데
어찌 조용히 쥐 죽은듯 가만히 있으리요.

디카만 있고 동문이면 디카모 회원 자격을 갖췄다고 해두고
오로지 동문 만남이 즐거워 거기에 의미를 두는사람은
디카모 소지가 무슨 문제거리가 될것인가?
뒷모습 모델 노릇만으로도 충분한 자격이 있으니
관심있는 동문모두의 만남으로
또한번 질펀한 한마당의  장을 만들어 봄이 어떨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난 겨울
눈발 휘날리던날
추위도 녹여버렸던 동문들의 선제도 디카모 모임~~

청평이 청풍으로 둔감되었던
너무나 예기치못한 즐거움으로 웃음꽃피던
이른 봄맞이 디카모임~~

모두가 그립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추억을 먹고 사나봅니다.
지난일들을 기억하면
어느새 내 입가엔 잔잔한 그리움의 미소를 짓게 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