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화제를 바꾸어(잘 잊어버리는것)을 이용한다.-
금방 식사를 마쳤는데도 그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재촉하는 것은 자주 있는 증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
엇이 사실인지에 대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납득시키는 일입니다. [조금 전에 먹었잖아요]라
고 말해도 [나는 안 먹었다] 라고 대답하기 일쑤입니다. 또는 [자기들만 먹고 나는 주지 않는다] 라
는 피해망상 적인 감정도 가지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 되었으니까 기다리세요]라든지 해서
기다리는 동안 잊게 하는 것이 하나의 수단입니다. 또는 입이 심심하다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먹을 것
을 먹고 싶다는 불만에서 이런 호소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는 과일이나 가벼운
과자 같은 것을 준비해두고 [조금 기다리는 동안 이거라도 드세요] 라는 식으로 달래는 방법도 있습
니다.
▶의심-같은 감정을 공유하여 한편이 되어준다.
중요한 것이니 잃어버리기 전에 어딘가에 간수해 두자고 해서 어딘가에 두고 그대로 잊어버리는 경
우가 있습니다. 막상 사용하려고 할 때 없으면 누군가를 의심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내가 아니에요]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찾아보지요]하면서 함께 찾아봅니다. 혹시 발견 할 때도 가족이 찾으면
[역시 네가 훔쳐갔었구나] 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찾은 것으로 하지 말고 [이 근처를
찾아볼까요] 하고 잘 유도해서 본인 찾도록 하고 [아, 다행이네요] 하고 함께 기뻐하는 것이 중요합
니다.
▶당연한 사실을 잊어버리는 장애-같은 입장에서 불안을 없애준다.
[오늘이 몇 일이지?] 라는 묻는 것은, 몇 일인지를 알고 싶어하는 것보다, 지금이 언제인지 여기가 어
디인지 불안해 하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묻는 것입니다. 그럴 때 무성의
하게 대답을 하면 슬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경우도 많을 테니 정
해진 곳에 커다란 넘기는 달력을 걸어두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함께 그곳으로 가서 오늘이 몇 일인
지를 납득시킵니다.
▶인물오인-부정하지 말고 우선 받아들인다.
몇 년 동안 함께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누구십니까?] 라고 물을 때는 역시 충격입니다. 그
러나 이것은 새로운 기억이 없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같은 이유로 다른 사람(사람의 친
척이나 형제, 친구 등)과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강하게 부정하지 말고 완전히 착각하
는 그 사람이 되는 편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또, 도둑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흥분
상태가 되면 그때도 말싸움을 하지말고 한번 모습을 감추고 다시 들어가서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회-고령자의 안전을 지키도록 한다.
치매 고령자 중에는 자신이 아직도 현역에 있다고 생각하고 전에 다녔던 회사에 가려고 한다든지 뭔
가 할 일을 생각해 내고 외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자신이 있는 곳을 집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하거나 밖의 공기를 쐬고 싶다거나 걷고 싶다는 이유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
다. 가능하다면 함께 나가서 이야기를 하거나 공원에서 함께 쉬거나 기분전환이 된 후에 집으로 돌아
오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만, 언제나 그렇게 할 수 만은 없습니다. 혼자서 밖에 나가는 경우가 있다면
현관문에 종을 달아두고 나간 것을 알게 합니다. 주소와 이름을 적은 이름표를 옷에 달아두거나 명함
을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어두거나 하는 것도 좋겠지요. 또 잘 가는 가게나 수퍼의 일하는 사람들에게
혼자서 걷고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고 미리 부탁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각-설득하기 보다 우선 안심감을 가지게 한다.
아무것도 없는 쪽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유령이 있다][도둑이 있다] 라며 소동을 피우는 일이 있습니
다. 이와 같을 때, 본인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있으므로 아무것도 없다고 설득해도 납득하지 않습니
다. 그러므로 [제가 있으니까 괜찮아요][함께 퇴치합시다]라고 말하여 안심감을 가지게 해 주십시
오. 단, 이 같은 증상이 몇 일 동안 지속되는 경우, 조속히 전문의와 상의하고 정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약을 처방 받거나 생활지도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