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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좀 그럴싸하게 붙여보았네요
아파트 주변의 낙엽을 오며가며 찍어 보았답니다.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아름답고 그림같은 장면들이 많이 있더군요, 제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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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오솔길을 오며가며 산 세월이 14년이네요
입주당시는 나무도 엉성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길로 변신해서 제가 몹시 사랑하는 길이죠
이 길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가 그리고 또 걸어가곤 합니다,
11월만 되면 혼자서 길을 배회하니  ^^ 불치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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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 여인이 나무 아래서 독서를 하더군요
먼거리에서 실루엣 정도만 보이게 그녀의 모습을  잡아보았는데
사진찍는 것을 직감했는지 자리를 떠나버렸어요, 무척 미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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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낙엽이 가득히 길 위로 떨어진 곳입니다.
미화원 아저씨가 쓸어 담기 전에 부리나케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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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런 장면 일부러 보기가 쉽지 않죠 도심에서.
저의 아파트 바로 옆 뒷산 올라가는 길이랍니다


#5
어느쪽에서 각도를 잡아보아도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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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람에 도로 위로 뒹구는 낙엽찍으려면 날라가고 찍으려면 또 날라가고 하길래
낙엽이랑 숨바꼭질 하다가 그냥 콱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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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큰 길 쪽에는 낙엽을 이미 많이 쓸어버려 아쉬웠어요,
마지막 남은 몇닢의 낙엽들이 이 가을의 끝을 부여잡고 안깐힘을 쓰는 듯 보이네요
결국은, 떨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