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A옆지기: 이봐 ,! 리자씨네 아들이 휴가 나온다네
A동문  :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A옆지기: 게시판에서 봤어.
A동문: 근데 그거 뭐 어떻다구요
A옆지기: 응. 그냥 그렇다구.
A동문:(혼잣말로) 리자씨네 아들이 휴가 나오는거랑 자기랑 무슨 상관이 있다구 흥~


둘,

B옆지기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게시판에 자기 찾는 글 있는데?
B동문: 무슨 글인데요?
B옆지기: 내가 당신 대신 댓글 써줄게 불러봐
B동문 : 이렇게 저렇게 써요, 마치 내가 쓴 것처럼 써야 해요 알았죠?
B옆지기:(열심히 타자를 친다 아내가 쓰는 것처럼)


셋,
C옆지기:(달각달각 열심히 컴퓨터 앞에서 뭔가를 한다)
C동문: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C옆지기:(갑자기 당황하며 어쩔줄 모른다)
C동문: 왜 그렇게 놀라요? 이상한 거 했어요?
C옆지기: 아니, 저기, 치매예방코너에서 생활마작했어.
C동문 : ...................................(잠잠)


넷,
D옆지기: 당신 오늘 번개가는 날 아냐?
D동문 : 어머...정말. (후다닥 옷을 입고)
D옆지기: 늦게 와도 되.
D동문: 야한 싸이트 가면 안되욧, 생활마작하고 있어야 해요. 점수 몇점까지 오르도록요.
D옆지기: 걱정마. (아내가 나가자 얼른 누가 어느게시판에 무슨 댓글 썼는지 댓글점검에 들어간다)


주어들은 이야기들을 끄적여보았네요
벌써 10월도 중순입니다. 가는 세월 어찌 막겠나요
저요, 아직은 40대입니다. 만으로 49세예요. 12월이 되어야 만으로 50이 된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아름다운 가을날을 듬뿍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