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여니 솔향이 방안 가득 들어오네요
      예전에 솔향에 대하여 올렸던 글을 찾았습니다.
      날짜를 보니깐 2003년 7월 6일이군요
      작년 여름에도 솔향에 취해서 이글을 다시 올려보았었죠.

      지금은 리자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지만
      그 때는 두기여사(영희와 바두기를 상징)라고 했었죠.

      제 스타일이 즉흥적으로 글을 쓰고 정리도 하지 않은채 올려버려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읽어보면
      쫌, 아니 많이 유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설프고 유치하지만 살짝 보여드려도 부끄럽지않은 내 소중한 감정이죠.
      2년 전보다 흰머리도 늘고 눈가에 주름도 더 많이 생겼어도
      마음은 그 때 그대로인 것같아요

      내년에도 후년에도
      솔향 그윽한 한 여름밤에는
      술 않마셔도 술 취한듯
      그렇게 미친듯
      이 글을 찾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