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크고 맑은 눈에서 눈물이 괸다면
그래서 금방 터질것 같은 울음이
내면 깊숙한곳에서 들려오는
영혼의  절규라면
난 어디에선가 본 이글을 옥규에게 들려주고싶다.




"사람들은 비누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
라는 하나의 아름다운 속담이 있다.

천국의 한쪽 구석에는
기도는 못하였지만
울수는 있었던 사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희로애락.
울수 없는 인간은 즐길수가 없다.
밤이 없으면
밝은 대낮이 없다.

우는것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기뻐 할때에도 정말 기뻐할 수가 없다.
단지 기뻐하는 척하고 있는것이다.

울고 난  후에는 기분이 맑아진다.
목욕을 하고난 후의 정신처럼

신은 마치 마른 영혼에 비를 내리듯이
인간에게 눈물을 내리셨다.

울고난 후에는
학수고대했던 비가
밭에 뿌린 것처럼 땅이 젖는다.
그리고 움이 트고
푸르름이 우거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