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3기에 질쏘냐,........화이팅을 외치는 2회선배님들의 모임에서
이미 선배님들은 3기 선배님들의 인터넷 활약상을 눈으로, 귀로 알고 계셨습니다.

붉은 벽돌 위로 초록담쟁이가 늘어진 담장의 전원주택으로 들어서자
제가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이미 마당은 화려한 자동차들로 꽈악 채워져있었습니다.

마당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 산책하시는 분, 거실에서 노래방 기기로 여흥을 즐기시는 분들,
6월 뜨거운 한낮의 열기도  이 아름다운  36명의 여인들 앞에선 꼼짝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야~ 얘~ 너 어머,,, 호호, 까르르르.......
어머 나 점수 높게 나왔다, 짝짝짝짝.
2회나 12회나 까르르, 시끌벅적 하나도 다른게 없군요 ^^

부산에서 비행기로 날라오신 장은숙선배님과 신문자선배님은 인터넷의 2기 게시판을 지켜주시는지라
짙은 포옹으로 반가움을 나누었습니다.

오또케 이 분들이 올해 60 이시란 말입니까!
인일의 역사가 이것 밖에 안되는 젊은 나이였나요? (--> 뭔소리? ? )
머리 허연 할머님들이 앉아계실 것으로 예상하고 왔는데 이게 아니군요

미인만 독사진 찍어드린다고 했더니
흥~! 나는 미인이 아니라 안 찍어주는 거지? 하며 귀여운 애교에 제가 등에서 식은 땀이 흐릅니다.
포즈 취해주세요 !! 하면 척척,
이렇게 해주세요 하면 10 자리수 넘어가는 후배들보다도 일사분란하게 착착 잘 협조해주십니다.
카메라 앞에서 경직되어지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리자온니 3번 복창해주세요, 주문을 했더니,리자온니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영문도 모른채 리자온니 3번 복창하셨습니다. 찰칵찰칵
어디선가 실바람이 불어와 제 콧날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마로, 목으로, 등으로 흐르던 땀마저도 날아갑니다.::d

마이크 잡고 인사말을 한뒤, 시키지도 않는 노래를 해대는 리자온니도 참 많이 뻐뻔해졌더군요.
선배님들 연령에 맞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3동에서 갈고 닦은 " 섬마을 선생님"을 부를께요 했더니 우리를 뭘로 보는거니? 우리 신세대 노래도 잘 알아.......ㅋ,...............앗차 또 나으 실수 Tom Jones - Keep On Running  으로 할걸 그랬나?  ^^(x8)

김은희총무님의 율동을 곁들인 재기발랄한 카스바의 연인은  긴담 적벽돌집 모임의 하이라이트였다고나 할까요? 아쉽게도 늦은 저녁 캠프화이어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려는 저를 마당까지 뒤쫒아 오시며 배웅을 해주는 따스함에서 인일인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느껴봅니다.

이제 1회와 4회와 13회만 가보면 저는 모든 기수들의 모임을 다 참석해 보는 것입니다.
1회와 4회,13회까지 참석할 기회가 있다면 조선실록은 못되어도 인일실록을 한번 써보고 싶군요 (x4)(x4)
올해가 1회의 환갑이라고 했는데....
사이버환갑잔치? 이런 아이디어? 머리가 갑자기 팽팽 회전을 합니다. (:a)

1회 대선배님들도 우리들과 함께하여 인천사회 명문여고로서의 앞서가는 동창회 여성문화를 창출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며 음악 볼륨을 크게 올린 뒤 핸들을 인천 쪽으로 꺾습니다.
Keep On Running

나~ !!! 왜 이렇게 애교심이 자꾸 솟는거야?
돈나와? 밥나와?
나 ~ 왜 이래..엉? (x24)



(혼잣말: 궁시렁...........2기 선배님들은 입학시험 때 성적만 보지 않고 미모도 보고 뽑았나봐.. 갸우뚱......)::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