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출발해서 우여곡절 끝에 카툰에서 글로만 만났던 동문들을 만났다.
이미 안면이 있던 송미선 선배님과 나중에 합류한 고형옥 선배님,12.곽경래, 제고 이모씨.
그리고 송미선 선배님의 개인적 친구이신 분(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과의 만남도 우연은 아닌듯 싶습니다.
김순호 선배님은 사진에서만 뵜는데, 느낌 그대로 유머스럽고 편안한 인상을 주셨습니다.
박화림 선배님도 미리 사진으로 뵈었지만 여성스런 조신함과 아름다운 모습이 같은 여성으로 질투를 느끼게 하셨고요.
5회 김순호 선배님과 같이 오신 안 OO(죄송합니다, 성함을 까먹음)5회 선배님도 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12. 김춘선인데...
각 기수에 올라온 글이나 댓글,
그리고 카툰에 올린 많은 얘기들을 접하면서 내 나름대로 생각한 이미지는
생머리에 뒤로 조신하게 고무줄로 묶은 머리,
내리깐 눈, 호리낭창(본인 표현)한 몸매.....한마디로 전형적인 여성스러움을 지닌 이미지를 떠올렸거든요.

"어머, 혹시 춘선이?" ㅋㅋㅋㅋㅋ
"난 속았어, 너의 글때문에... 너 날나리 방구같다." ㅋㅋㅋㅋ

쌍거풀의 큰 눈(바비꽈)에 긴 속눈썹(붙였니?), 결코 마르지 않은 몸매,
좌중을 제압하는 화술등...
그래서 또한번 깔깔 웃었습니다.

우야둔동,
송미선 선배님께서 일일이 예쁘 끈으로 묶어서 한명 한명에게 전해주신 인조속곳.
금년 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어제 만난 모든 분들, 봄은 갔으니 여름에 또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