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쇼핑몰 제작에 관한 강좌를 받던 중 그 중에 도메인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모두들 인터넷창업과 기존의 쇼핑몰 싸이트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이
본인이 직접 관리을 목적으로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들이라 눈들이 반짝반짝하였다.

교수는 도메인을 정할때 쇼핑몰의 성공이 거의 좌우된다고 하였다.
들어서 기억하기 좋고 짧아서 타자치기 쉽고 업종과 상관이 있는 단어면 더욱 좋다는 몇가지 기본을 이야기 하더니 예를 들어서 나열하였다

여러가지 도메인을 사람들이 말한 뒤
교수가 미친년닷컴을 들어보았냐고 하며 추천을 하였다.

검색을 하니 미친년닷컴은 없었다.
요즘은 모르겠다 있는지 없는지.

아무리 머리가 안돌아가는 사람도 미친년이라는 소리는 잊을 까닭이 없다.
영문으로 타자치면 다소 길어도 미친년이란 강렬한 단어가 주는 인상과,
도메인을 상대에게 가장 강렬하게 남기는 방법을 설명하려다보니 그러한 단어로 예를 들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업종 중에
미친년이라는 단어가 적합할 엽기적인 물품들을 파는 싸이트면 그 도메인은 딱~ 인 것이다
꼭 쇼핑몰이 아니라도, 엽기적이고 특이한 발상을 가진사람들의 커뮤니티 도메인으로도 나쁘진 않다.
미친년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 있는 기존의 관념만 벗어난다면 말이다.
오히려 그 거부감을 역이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까지 내가 그 도메인을 잊지 않는 것을 봐도 재미있는 도메인이라고 생각이 든다.

자 그럼...
도메인은 우선 글짜수가 적어야 한다.
4자 짜리 도메인은 경쟁이 치열하다.
buza라는 도메인을 몇 날을 선점하려고 기를 쓰다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겼던 쓰라린 경험이 잊혀지질 않는다.

inil
이거 참 근사한 우리학교동창회 도메인이다.
경기, 이화,경북여고,전남여고, 창덕여고  숙명여고 기타등등 도메인을 보자
http://www.kyunggi.or.kr
http://www.ewha1886.org
http://www.lilyseoul.com
http://www.cnygo.com
http://changduk.or.kr
http://sookmyung1906.net

검색엔진을 사용하거나 한글 키워드로로  대개 검색이 되지만 그 도메인 스펠을 외우기란 참 쉽지가 않다.

inil.or.kr
inil.org 두 도메인을 우리학교가 사용하고 있다

inil.com이나 inil.net은 다른 사업체가 사용하고 있어서 아쉽지만
inil.or.kr 또는 inil.org 그 어느 것으로 접속해도 인일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로 오게끔 검색엔진에 등록을 해두어 동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글 키워드 "인일" 을 주소줄에 타자쳐도 접속이 가능하다.

혹시 도메인을 만들어 싸이트를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세상은 참으로 미친년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