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오덕(鷄有五德)이라. 즉 닭에는 다섯 가지 덕이 있다.

머리의 벼슬은 문관의 덕이오. (文)
싸울 때 발로 차고 막는 것은 무관의 덕이오. (武)
적을 만나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것은 용감한 덕이오. (勇)
모이를 놓고 무리를 불러 같이 먹는 것은 어진 덕이오. (仁)
새벽을 잊지 않고 꼭 알리니 믿음의 덕이다. (信)

닭은 때를 알고 새벽에 꼭 울어주어 신의를 지킨다.
사람은 각기 때에 맞추어 할 일이 있다. 일을 제 때에 하지 않고 때를 놓치면 후회해도 소용없고, 때가 아닌데 일을 벌리면 헛수고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