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픈 사람 ** 언제부터였는지 이젠 기억조차 희미해졌지만 가슴 한켠에 세월의 멍에처럼 담고 있는 사람 겨우내 상처 틈새로 바람 맞던 등걸에 꽃잎이 열리며 하늘 향해 기지개 켜면 도망치듯 하늘로 올라 구름을 타는 사람 초록물이 든 햇살을 따라 눈부시게 다가와 가슴 깊숙히 닻을 내리는 사람 내 안에 그런 사람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