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도서관  동쪽창을 통해

성냑곽같은  선인학교 건물과
송현 성결교회 높은 첨탐위로
아침해가 붉게 떠오를때면

가끔
떨리는  가슴으로
안본 듯이  몰래  바라보던
바로 옆 ,  인일여고,

유리창을  통해 보여서인가.  
먼나라 섬속에  있는
동화속의 궁전처럼 보이며  

감히  만질수도 , 넘볼수도 없는
천사들만  다니는
환상속의    학교인줄만  알았던  

지금도 가끔,  가슴을 쿵탕거리게 하는
우리들 마음속의  영원한  연인,   인일여고.


과거는 지나갔기 때문에,
다시 올수없기 때문에  아름다울까 ?
생각하는 사람 마음이  예뻐서 아름다울까 ?
아니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웠기 때문에
아름답게  다가올까 ?

30년후 인  지금까지도  
이토록  아름답게
중년 남자들의  가슴을  적시는
다시  순수의 시대로 우리를  이끄는
인천시  중구 전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