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인천 옹진군 영흥면)

제부도 앞을 지나거나 시화방조제를 넘어 대부도 중앙으로

들어가면 선재도와 영흥도로 가는 길이 나 있다. 깨끗한 아스

팔트길을 조금 달리면, 선재대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리

를 넘기전에 우측에 잠시 차를 대고 선재도를 그윽히 바라보  

자.양쪽 끝이 보일만치 작은 섬에 아담한 항구가 아주 운치

있다. 흰구름이 떠있는 하늘과 파란바다. 그사이로 색색의

고깃배들이 옹기종기 떠있고 탁트인 바다가 지루하다 싶으면

점점이 이름없는 섬들이 박혀있다. 섬 이름조차 선녀가 내려와

남재주를 부리던 곳.아침나절 그윽이 안개라도 피어오르면 꼭

한번 화폭에 담아보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작은


언덕 같은 당산에 오르면 섬의 끝점들이 한눈에 들어올만큼 작은 섬이지만,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섬보다 몇배나 큰 갯벌 이 섬을

이 섬을 에워싼다.  

선재대교와 영흥대교가 이 작은 섬을 뚫어놓기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의 출입이 워낙 드물던 섬이어서 아직도 선재도는 고즈넉

하고 한적한 어촌의 풍경을 조금은 간직하고 있다. 항구에서 바다를 끼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선재대교 아래를 지나면 오른켠에  

까만 섬하나가 어여쁘게 박혀있다. 바로 선재도의 부속섬중 가장 크고 유명한 측도다. '가까이 있는 섬' 이라 해서 측도로 불려지기

도 하고, 칡이 많아 칡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 측도에는 신비롭게도 넓은 갯벌위로 한줄기 모래톱이 나타나 본섬과 연결되는  

길을 만들고 있다. 썰물때면 이길을 통해 사람도 드나들고 경운기와 작은 차들도 드나든다. 특히 오후 밀물이 들때면 섬 낮은곳  

부터 뿌연 바다안개를 피워올리면서 갯벌을 삼켜오는 바닷물이 볼만하다. 때문에 선재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목적지가 바로  

이곳 측도다. 그옆으로 차를 댈만한 장소와 전망대처럼 만들어진 공간이 있다. 이곳이 측도의 풍광을 느껴볼 수 있는 또하나의

공간이 있다. 이곳이 측도의 풍광을 느껴볼 수 있는 또하나의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