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아 여러기수의 카페나 모임에 준회원 자격으로 가입하여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잘 운영되어지고 있는 18회를 시간나면 드나들기를 1년이 넘었군요

10월 말에 송도에서 모임이 있음을 알고
다른 기수들 동창회 모임에 많이 참석했었으므로 18회 모임에도 잠간 참여하고 싶노라고
의견을 전달했지요

긍정적인 대답을 받고 한달여를 기다린 30일 오전에
회장과의 통화에서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들은 뺑뺑이 세대(고교평준화 이후의 동문들을 속칭하는 단어)이므로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관리자의 참가를 거절하는 의사였습니다
그 뜻은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카페를 드나들다보니 연수구에 사는 동문도 많고
이 곳에 가끔 글을 올리는 18.김말숙 동문처럼 이름이 익숙한 동문들도 많아서
이 기회에 한번 만나고 싶었었는데
뺑뺑이라는 의외의 용어에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41회까지 많은 동문들 중에 14회 이후는 평준화제도 아래 졸업한 동문들입니다
3분의 2가 평준화 이후의 동문들인 것을 감안할 때 전체 동문 2만여 명 중에 많은 수가
평준화 이후의 졸업생들이 되는 셈이지요

솔직히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인일을 졸업한 사람 모두..
또  이 곳을 드나드는 모든 동문은 하나의 인일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만 했었습니다
장미동산, 원형교사 울타리 안에서 여고시절을 보낸 한 가족이라는 생각에
홈페이지에 아직까지 내용이 빈 게시판이 많을지라도
언젠가 채워질 날을 기대하며 1-41회까지 기별게시판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평준화 이후의 동문들이 스스로 뺑뺑이라는 단어를 이제는 사용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인일은 14회에서 끝이 났다던가하는  선을 긋는 그런 표현들도
우리 스스로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이런 논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들이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이 곳에 올리는 이유는
이와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많은 동문들이 생각만 했지 의견피력을 하지 못하고 있음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8회 모임에 참여는 아쉽게도 못했을지라도
자연스레 그들도 이 곳에 동참할 날을 기다려 보고 싶습니다
억지로의 참여보다는 스스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만남의 사이버 교정이 되는 날을 기다려 보고싶습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볼 때 17회 게시판에서 함께 참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심현숙 후배를 비롯한
17회 동문들이 사랑스럽고 정이 듬뿍 감은 어쩔수 없는 사실임도 또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 당시
기존의  다른 학교동창회 홈페이지와 달리 기획을 하여  
하나의 인일을 꿈꾸었던 sitemap은
결국 인터넷이라고 하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없는 대세라고 볼 때
수많은 동문들의 네트워크가 이 곳에서 결집함으로써
인일총동창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화두가 좀 무거웠지요?
그래도 한번은 우리 동문이 생각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것같아
글 올려보았습니다

18회 동문들...토요일날 즐거웠겠지요?
안봐도 비디오이겠지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었으리라 그리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