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종교란 66번에 3.송미선 선배님이 올리신 "며느리의 선택"의 제목에 달린
댓글 중에서 고부간의 대화를 가져왔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해서요
이혜원님은 송선배님의 며느님 성함입니다
관리자
===================================================================
3.송미선 2004-10-25 07:09:15 | 조회 : 118
30이 넘은 큰 아들이 장가 갈 척을 안하는것 같아
몸이 달은 나!
날마다 언제 장가갈것이냐고 채근하는
엄마가 귀챦은지
어느날 색시감이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했습니다.
"엄마 목소리 고운 여자는 별로 얼굴이 안이쁜거 알지?"
KBS공채로 들어간 며느리감은
현재 원주 KBS 에서 음악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아가씨라는군요.
그때부터 걱정반 기대반으로
며느리감 상면할 날을 기다렸습니다.
전철에서 마주앉은 아가씨가 밉게 생겼거나
tv 화면에 곱게 생기지 않은 모습의 아가씨를 보면서
행여 나의 며느리는 저 정도의 모습은 아니겠지하며.....
설레임과 걱정으로 처음 본 며느리감
다소 긴장하여 떠는것 같았지만
우리 남편과 나는 좋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물론 외모도 맘에 들었지만
교양있어 보이는 매너와 곱고 차분한 목소리가
한 몫 더했다고 볼수있죠.
그리하여 나는 며느리를 기쁜 마음으로 맞게되었는데
우리 며느리 집안이 아주 열심한 불교신자여서
결혼식 때 천주교 식으로 성당에서 올리는데
마찰이 있을까봐 걱정 했지만
사둔댁의 협조로 무리 없이 잘 치루었습니다.
벌써 4년도 전의 일이네요.
나는 행여 며느리에게 부담 줄까봐
한번도 성당에 나가라고 말 한적이 없습니다.
우리집에도 종교의 자유는 보장 되어야 된다구
나름대루 민주주의 실천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14일 아들 생일이라
우리 식구모두가 아들네집으로 생일 축하하러 갔었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사브사브요리와 월남쌈으로
모두 즐겁게 식사후 케익도 자르구
포도주도 나누고 생일 축하가 무르익어 가고있는데
"어머니이~~ 저 요즘 성당 나가요.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하고 일요일 마다 오빠랑 성당나가고 있어요"
귀가 번쩍!!
이렇게 반가울수가!!
항상 예쁘고 맘에 드는 며느리지만
그날 따라 왜 그리 며느리가 더 이쁘던지요.
나의 수고로움 하나도 없이
우리 착한 며느리는 카토릭 신자로 입문하게 되었답니다.
어제 며느리 한테 메일이 왔습니다.
<어머니 묵주반지 사주세요. 어머니기 해주신 묵주반지로 기도하고 싶어요.>
얼마나 고마운 부탁인지요...
해주고 말고요 10개라도 100개라도 해주어야지요.
요즘 나는 며느리 때문에
하루하루가 더욱 감사하답니다.
가을 하늘처럼 높고 넓은 사랑을 며느리에게 주고싶은
마음 뿐이랍니다.
......................................................................................
이혜원 ( 2004-10-26 16:45:09 )
어머님,,,송구스러운 맘 금할길 없습니다.
너무나 부족하기만하고 철없는 절 그렇게 한결같은 맘으로 예쁘게 봐주시는 우리 천사표 어머님.
제 마음의 평화도 모두 어머님 덕분입니다...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의 글 보면서 어머님께 더 잘하지 못하는 제가 참 밉습니다.
어머님..사랑합니다...
이상 송미선 어머님의 못난 며느리 이 혜원이였습니다
...........................................................................
3.송미선 ( 2004-10-27 08:27:10 )
못난 며느리라뇨???
난 세상에 외치고 싶을만큼
자랑스러운 며느리랍니다.
아들 마음 편히해주고
때맞추어 할도리 다하는 며느리에게
무엇을 더 바라리오!!
나도 우리 며느리 사랑한답니다.
............................................................................
댓글 중에서 고부간의 대화를 가져왔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해서요
이혜원님은 송선배님의 며느님 성함입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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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송미선 2004-10-25 07:09:15 | 조회 : 118
30이 넘은 큰 아들이 장가 갈 척을 안하는것 같아
몸이 달은 나!
날마다 언제 장가갈것이냐고 채근하는
엄마가 귀챦은지
어느날 색시감이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했습니다.
"엄마 목소리 고운 여자는 별로 얼굴이 안이쁜거 알지?"
KBS공채로 들어간 며느리감은
현재 원주 KBS 에서 음악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아가씨라는군요.
그때부터 걱정반 기대반으로
며느리감 상면할 날을 기다렸습니다.
전철에서 마주앉은 아가씨가 밉게 생겼거나
tv 화면에 곱게 생기지 않은 모습의 아가씨를 보면서
행여 나의 며느리는 저 정도의 모습은 아니겠지하며.....
설레임과 걱정으로 처음 본 며느리감
다소 긴장하여 떠는것 같았지만
우리 남편과 나는 좋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물론 외모도 맘에 들었지만
교양있어 보이는 매너와 곱고 차분한 목소리가
한 몫 더했다고 볼수있죠.
그리하여 나는 며느리를 기쁜 마음으로 맞게되었는데
우리 며느리 집안이 아주 열심한 불교신자여서
결혼식 때 천주교 식으로 성당에서 올리는데
마찰이 있을까봐 걱정 했지만
사둔댁의 협조로 무리 없이 잘 치루었습니다.
벌써 4년도 전의 일이네요.
나는 행여 며느리에게 부담 줄까봐
한번도 성당에 나가라고 말 한적이 없습니다.
우리집에도 종교의 자유는 보장 되어야 된다구
나름대루 민주주의 실천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14일 아들 생일이라
우리 식구모두가 아들네집으로 생일 축하하러 갔었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사브사브요리와 월남쌈으로
모두 즐겁게 식사후 케익도 자르구
포도주도 나누고 생일 축하가 무르익어 가고있는데
"어머니이~~ 저 요즘 성당 나가요.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하고 일요일 마다 오빠랑 성당나가고 있어요"
귀가 번쩍!!
이렇게 반가울수가!!
항상 예쁘고 맘에 드는 며느리지만
그날 따라 왜 그리 며느리가 더 이쁘던지요.
나의 수고로움 하나도 없이
우리 착한 며느리는 카토릭 신자로 입문하게 되었답니다.
어제 며느리 한테 메일이 왔습니다.
<어머니 묵주반지 사주세요. 어머니기 해주신 묵주반지로 기도하고 싶어요.>
얼마나 고마운 부탁인지요...
해주고 말고요 10개라도 100개라도 해주어야지요.
요즘 나는 며느리 때문에
하루하루가 더욱 감사하답니다.
가을 하늘처럼 높고 넓은 사랑을 며느리에게 주고싶은
마음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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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 2004-10-26 16:45:09 )
어머님,,,송구스러운 맘 금할길 없습니다.
너무나 부족하기만하고 철없는 절 그렇게 한결같은 맘으로 예쁘게 봐주시는 우리 천사표 어머님.
제 마음의 평화도 모두 어머님 덕분입니다...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의 글 보면서 어머님께 더 잘하지 못하는 제가 참 밉습니다.
어머님..사랑합니다...
이상 송미선 어머님의 못난 며느리 이 혜원이였습니다
...........................................................................
3.송미선 ( 2004-10-27 08:27:10 )
못난 며느리라뇨???
난 세상에 외치고 싶을만큼
자랑스러운 며느리랍니다.
아들 마음 편히해주고
때맞추어 할도리 다하는 며느리에게
무엇을 더 바라리오!!
나도 우리 며느리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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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7 09:57:08
리자온니~~
여기 동문 한마당 까지나....
우리며느리 부끄러워하는 보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난 우리며느리를 맞을때
나의 짐을 나누어가질 협력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4년 넘는 동안 한번도 미워하가나 섭섭한 마음이 안생기드라구요.
물론 할도리 잘하는
그리고 큰소리없이 오손도손 사는모습이 예뻐서인지도 모르지만요.
지금도 며느리 생각하면 그저 고맙고
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x1)(:8)
여기 동문 한마당 까지나....
우리며느리 부끄러워하는 보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난 우리며느리를 맞을때
나의 짐을 나누어가질 협력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4년 넘는 동안 한번도 미워하가나 섭섭한 마음이 안생기드라구요.
물론 할도리 잘하는
그리고 큰소리없이 오손도손 사는모습이 예뻐서인지도 모르지만요.
지금도 며느리 생각하면 그저 고맙고
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x1)(:8)
2004.10.27 10:49:47
아무리 바빠도 이곳엔 인사드리구 가얄것같아서요....
눈물이 울컥 솟아나는
가슴저리도록 아름다운 이 글을 보며
선밴님 한번 만나뵙구
선밴님 손잡구 끝없는얘기, 어리광,,,,,, 절대루 신세타령은 아니구요....
혜원 며느님께 안부여쭈어주세요... 멀리, 바다건너에 혜원씨 팬 하나 생겼다구요...
혜원 며느님 글을 보니 팬이 하나둘이 아니기는 하겠지만요...
근데
왜 자꾸만 코가 훌쩍거려지는 걸까요???
눈물이 울컥 솟아나는
가슴저리도록 아름다운 이 글을 보며
선밴님 한번 만나뵙구
선밴님 손잡구 끝없는얘기, 어리광,,,,,, 절대루 신세타령은 아니구요....
혜원 며느님께 안부여쭈어주세요... 멀리, 바다건너에 혜원씨 팬 하나 생겼다구요...
혜원 며느님 글을 보니 팬이 하나둘이 아니기는 하겠지만요...
근데
왜 자꾸만 코가 훌쩍거려지는 걸까요???
2004.10.27 11:48:00
시노기 후배~~
난 시노기후배만 보면
무조건 좋은걸.....
유머와 쎈쓰와 정이 물씬 풍기는 글에서
나는 시노기후배를 마음의 동생으로
도장 꽉 찍었답니다.
우리 언제 마날날 있을 거라우
그때 우리 밤새구 마음풀고 이야기 나누어요.
그때를 손꼽아 기다려보며......
나의마음과 사랑을 보냅니다.(:l)(:g)(:f)(:8)
난 시노기후배만 보면
무조건 좋은걸.....
유머와 쎈쓰와 정이 물씬 풍기는 글에서
나는 시노기후배를 마음의 동생으로
도장 꽉 찍었답니다.
우리 언제 마날날 있을 거라우
그때 우리 밤새구 마음풀고 이야기 나누어요.
그때를 손꼽아 기다려보며......
나의마음과 사랑을 보냅니다.(:l)(:g)(:f)(:8)
2004.10.27 12:04:32
선~배~님~
고운모습만큼이나 곱게 살아가시는모습이네요.
며느님의 선배님에 대한 사랑과 재치는
지난번홈피에 올린 글로 익히 감을 잡고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두분의모습!!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단어를 전혀 생각지 못하게 하는군요(:ab)(:ab)(:ab)
고운모습만큼이나 곱게 살아가시는모습이네요.
며느님의 선배님에 대한 사랑과 재치는
지난번홈피에 올린 글로 익히 감을 잡고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두분의모습!!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단어를 전혀 생각지 못하게 하는군요(:ab)(:ab)(:ab)
2004.10.27 12:15:56
두분의 모습이 고부간의 관계라기보다 친정엄마와 따님을 연상케하는군여...
보기좋아요~~~
역시 형수님 최고!!!(x2)(:y)(:y)(:y)(x2)
보기좋아요~~~
역시 형수님 최고!!!(x2)(:y)(:y)(:y)(x2)
2004.10.27 19:28:17
부족한 제가 감히 한 말씀 올립니다.
옛부터 효부와 효자는 부모가 만든다 했습니다.
아무리 미움 짓을 해도 남들에게 내새끼 잘한다 하면 남들도 믿고
못하다 흉보면 남들도 얕잡아 봅니다.
하지만 선배님댁은
그 어머니에 그 며느님!!!
두 분 모두 아름답습니다.
모두 다 자기가 할 탓이지요.
사랑도 미움도 다 저희들이 만드는 것 아닐까요?
먼저 사랑을 주면
반드시 그것은 무엇으론가 되돌아 온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시는 두 분...
저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참으로 부럽습니다~~~~.
그 사랑 변치 마시길...
옛부터 효부와 효자는 부모가 만든다 했습니다.
아무리 미움 짓을 해도 남들에게 내새끼 잘한다 하면 남들도 믿고
못하다 흉보면 남들도 얕잡아 봅니다.
하지만 선배님댁은
그 어머니에 그 며느님!!!
두 분 모두 아름답습니다.
모두 다 자기가 할 탓이지요.
사랑도 미움도 다 저희들이 만드는 것 아닐까요?
먼저 사랑을 주면
반드시 그것은 무엇으론가 되돌아 온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시는 두 분...
저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참으로 부럽습니다~~~~.
그 사랑 변치 마시길...
2004.10.28 09:21:04
언젠가 아름다운글 인일홈에 올렸던 우리의 며느리모습이네여??
아름다운 두분의 모습이 오늘아침 아름답게 창을 열어여..
송미선 선배님.. 아들만 둘인 후배들에게 기도를....
선배님같은 시어머니.. 며느리의 모습으로 이곳에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를~~~~
아름다운 두분의 모습이 오늘아침 아름답게 창을 열어여..
송미선 선배님.. 아들만 둘인 후배들에게 기도를....
선배님같은 시어머니.. 며느리의 모습으로 이곳에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를~~~~
2004.10.28 09:33:11
미선아 자그마한 체구(나에 비해서) 가냘픈 몸매 에 어디 그리 깊은 심성을 가졌느뇨?
많이 보고 배우마. 고맙다.
나도 우리 짐을 나눌 협력자가 생겨 마음이 뿌듯 하더라.
요번 시어머니 팔순 잔치를 하며 그간 시어머니께서 내 짐을 덜어 주신것이 참 고맙더라.
효자 효부는 부모가 만든다 라는 인숙님의 글이 마음에 새겨지네.
나도 우리 어머님 덕에 일등 효부 거든(x8)(x8)(x8)
또 나도 우리 며느리가 무조건 예쁘거덩~
많이 보고 배우마. 고맙다.
나도 우리 짐을 나눌 협력자가 생겨 마음이 뿌듯 하더라.
요번 시어머니 팔순 잔치를 하며 그간 시어머니께서 내 짐을 덜어 주신것이 참 고맙더라.
효자 효부는 부모가 만든다 라는 인숙님의 글이 마음에 새겨지네.
나도 우리 어머님 덕에 일등 효부 거든(x8)(x8)(x8)
또 나도 우리 며느리가 무조건 예쁘거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