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줄 알았는데
      깊어가는 것은 가을 만이 아니라
      선후배간에 끈끈한 사랑도 깊어만 갔던 어젯 밤이었습니다
      왜 그리 밤이 짧고 아름다웠는지.

      제 평생 그런 번개모임은 정말 처음이었지요
      다른 분들도 분위기에 흠씬 빠져
      자기네 테이블이 꼴찌하면 벌금을 내야하니
      테이블동지들이 한마음으로 사회자의 지시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모습..
      특히 우리 美테이블 동지들 ...존경합니다 꾸벅...
      장미꽃을 들고 노래하면서 한송이씩 나누어주던 젠틀맨이 누구였는지 저는 말 못합니다.

      아~ 정말 가슴에 뜨거운 것을 안고 살아가는데는
      나이가 전혀 무관한 것임을 또 한번 일깨운 밤이었습니다
      선배님들은 정말 청춘이셨습니다

      비용이 컸을 텐데도 쉽지 않은 그런 자리 마련해주시고
      한 마음으로 후배들과 어울려주신 박광선 전총동창회장님과 참석하신 선배님들..
      어려운 자리 기꺼이 참석하신 옆집 선배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공식 일정 미루고 오신 각 학교 관리자들과
      우리게시판에서 마당쇠역활을 그동안 해주신 지키미들,
      직업을 바꾸셔도 될 것같은  프로 리크리에이션 지도자님
      그 재능을 인정받아 연말행사에 예약이 되신 지도자님이 누구인지 그것도 말못합니다 저는.
      모두모두 어제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저도 어제는 디카가 없는 관계로
      리크리에이션에만 열중할 수 있던 행복한 밤이었답니다
      inil.or.kr은 이렇게 목적이나 이해 관계없이
      순수함을 가진자들 만의 공간이구나 생각했던 밤이었답니다.
      앞으로도 그런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구나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리자는.

      그간 쌓아올린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몽땅 흐생하면서까지
      혼신을(ㅋㅋㅋ) 다해 망그러지고자 했는데
      혹~ 그런 저를 보고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도 됩니다만
      우리 싸이트를 위하고 지키는 일이라면 리자가 뭔들 못하겠습니까!
      아 ~ 몰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 ..........(스카렛 오하라 버전)


      추신:
      사진은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서
      개인 메일을 통해 사진을 찍은 분들이 보내줄겁니다 .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때에는  본인의 양해를 구하는 것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부분같네요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게시판에 못 올림을 양해 해 주십시오, 배가 아프시더라도 , ^^
      사진을 찍은 분들은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개개인의 메일 주소를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