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사랑해 . . .**



아무도 없었어


휑하니 빈 가슴자리엔
가끔
치마 끄는 소리처럼
바람이 스쳐 갈 뿐


내 안엔
아무도 없었어


네가
소리없이 다가와
물위에 만들어진 파문처럼
그렇게
내 마음을 두드리기 전엔 . . . . .


아무에게도
열어주지 않았던 내 안에

점점 커져가는 물그림자되더니


이젠
온통
너 뿐이야


너를
사랑해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