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특별히 선발되었다고 하면서 상품을 타 가란다
그게 며칠 전의 일이었는데 오늘 또 전화가 왔다. 빨리 안가져가냐고.
요즘같은 세상에도 착한(?) 사람은 알아보는구나 하며 뜨겁게 달구어진 차량을 이끌고 갔다.
나는 돈도 많이 예금한 것도 아닌데 뭔 선발이람?
인터넷뱅킹을 그동안 계속 하여오던 중, 인증서 기간이 1년이 넘어 갱신을 하고나서
처음으로 공과금을 집에서 낸 것이
전국 2000명 뽑는데 내가 가는 은행지점에서 2명이 뽑혔단다.
개인의 영광이요, 자기네 지점의 기쁨이라는 요지였다
그거 말되네, 하면서 받아든 상품은 참치랑 통조림이 셋트로 명절 선물용이었다.
예전에는 전경기은행에서 속초행 비행기표 두장과 건강검진티켓이 뽑혔던 적도 있었다
이런 것은 기계가 잘못된 것일까?
내가 착해서일까?(웃지마여^^)
해커의 조작일까?
우찌되었던 공짜는 좋은 거시여 하며 다음 일을 보러갔다.
핸펀 뚜껑이 망가져 고치러 간다고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에서야 갔다.
줄줄이 늘어선게 핸펀 이상 접수하러 온 사람들이었다.에이~ ㅇ ` 우찌 기달리노.
내 번호가 불리워질 쯤 졸음이 살살 밀려왔다.
뚜껑만 바꾸는 것이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지만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2시간 후에 오란다...에잉~~
"저기여, 이 뜨거운데 어디가서 2시간이나 있다가 와요, 어떻게 빨리 안될까요"
모두가 아줌마처럼 그렇게 말한다고 하며 아가씨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나는 저 구석에서 2시간을 잘테니 그때 깨워달라고 했다.
그제서야 빼꼼 쳐다보더니만
그럼 빨리해서 1시간 안에 해드리겠다고 하네? 오잉?
그러고선, 목좋은 자리를 골라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텔레비젼에서는 황태자의 첫사랑 드라마가 볼륨을 줄여놓았기 때문에 벙어리 장면이지만
모두들 고개를 뒤로 꺽고 쳐다보고있었다.
나도 고개를 뒤로 꺽고 쳐다보다가 슬슬 잠이 밀려오기 시작했는데
" 전영희씨~"
어머 벌써 1시간이 지났나?
시간을 보니 5분도 안되었다, 접수한지.
기사가 내 이름이 영자에 보모에 두기에 스피리트에 리자인 것을 알았단 말인가?
내가 착해서인가?
내 핸펀을 보는 순간 휘이이일이 전해졌는가? 1시간이 5분으로 줄다니..
그렇게 해서 나는 기사와 함께 작업실로 들어갔다.
새 뚜껑이 끼워지고 기사는 나에게 명함을 건네주며 친절히 대했다
사람이 은혜를 입었으면 보답을 하라고 배웠으니
" 어머, 명함에 있는 사진을 보니 실물이 훠얼씬 더 잘생겼어요" 라고 보답을 했다.
기사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것을 보니 총각인갑다.
그렇게 하고 나오면 될껄 짖궂은 나는 한마디 더 했다.
" 요런 말 해주는 고객이 있던가요? " 하고 너스레를 떨며 대금을 지불하고 나왔다.
총각기사도 기분좋게 웃고 있었다.
별말이 아니지만 무더위에 잠시 웃으며 잡무를 마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핸펀을 손에 쥔채로 걸어나오는데 길에서 왠 싸나이가 가로막는다
" 아줌마 , 손에 그 핸폰 구형인거 같은데 요즘 누가 그런거 써요,
이벤트 싸게 드릴께요. MP3에 카메라폰도 달린 신형인데 월 *만원이면 되여"
뭐여? 내 핸펀이 어쩟다고? ........ 날도 더운데 아들같은 야가 왜 이러노.
" 아줌마. 한 달에 핸펀 사용료가 얼마지요? 그거보다 싸요 싸" 등등 나에게 자꾸 접근해온다.
내가 이 총각한테 지면 아스팔트 열기보다 더 열이 오를 것만 같았다.
그냥 가면 될 것을............굳이 한마디 던졌다
" 나 있죠? 지금 *만원 주고 이 핸펀 고쳐나오는 중이예요"
총각은 그 말에 나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치만 속으로는 그 근사한 핸펀이 내 마음을 유혹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은행에서 공짜로 받은 상품 가격을 핸펀 때문에 무효화 할 수는 없었기에 나는 당차게 유혹을 견디어 낸 것이다.
이마트에 가서 식품을 이거저거 샀더니 세탁용 비눗가루 사은품도 주네.^^
몇 번 갔던 옷집에서 바지 하나 샀더니 쿠폰도 안가져왔는데 *% 깍아주네? ^^
오늘 나~ 왜 이러지?
모두가 내가 착하게 보이나봐.
그동안 착하게 살은 댓가일까?
내 생전 길거리 뽑기 하나 제대로 당첨이 된 적이 없었는데 말년에 이게 왠 복들인가 .
달력에 동그라미 해야지
8월 6일은 공짜천국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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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고 짜증나기 쉬운 금요일..오후
그냥 별일도 아닌 것을 큰일인 것처럼 재미있자고 횡설수설 써보았습니다
리자
2004.08.07 18:05:40
더워 암 생각 안난다.
더위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니 평수만 늘어나고....
애들이 밖은 다 시원한데 집안만 덥단다.
에어콘 들면 답답하니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고 견딘다.
나도 핸폰 때문에 몇달 애 먹었다.
없애려고 하니 애들이 불편하다고 난리다.
내가 핸폰 없애면 애들이 불편하대.ㅎㅎ
전영아! 차카게 살아 선물 준 것이 아니란 거 확실하다.
왜냐면 더 차카게사는 나는 그런 거 받아 본 적이 한 번도 업따.
무더위에 더위 먹지 말고 잘 지내라.
더위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니 평수만 늘어나고....
애들이 밖은 다 시원한데 집안만 덥단다.
에어콘 들면 답답하니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고 견딘다.
나도 핸폰 때문에 몇달 애 먹었다.
없애려고 하니 애들이 불편하다고 난리다.
내가 핸폰 없애면 애들이 불편하대.ㅎㅎ
전영아! 차카게 살아 선물 준 것이 아니란 거 확실하다.
왜냐면 더 차카게사는 나는 그런 거 받아 본 적이 한 번도 업따.
무더위에 더위 먹지 말고 잘 지내라.
2004.08.07 21:57:49
오늘의 소사라?
난 신문 귀퉁이에 나오는 지난 세월동안
일어난 잡다한 사건들의 기록인줄 알았쨔너
져녀니 대박 터진 날이네~~~
차카게 살면 대박 터지는 거야?
더 차카게 살면 어떠케 되는거야?
난 져녀니 만큼 차카게 산것 같은데
열대야에 더위먹고 잠 설치고
지금 골머리 아퍼 내정신 아닌데
이거 모가 잘못되두 한참 잘못된거 아냐?(x3)(x12)(x20)(x24)
난 신문 귀퉁이에 나오는 지난 세월동안
일어난 잡다한 사건들의 기록인줄 알았쨔너
져녀니 대박 터진 날이네~~~
차카게 살면 대박 터지는 거야?
더 차카게 살면 어떠케 되는거야?
난 져녀니 만큼 차카게 산것 같은데
열대야에 더위먹고 잠 설치고
지금 골머리 아퍼 내정신 아닌데
이거 모가 잘못되두 한참 잘못된거 아냐?(x3)(x12)(x20)(x24)
2004.08.08 19:52:48
끝줄은 읽지도 않았남?
내가 착하다고 하니 그렇게도 못미덥냐? 명야 광야
그래...........나..................樂讀하다 디았냐?::p
내가 착하다고 하니 그렇게도 못미덥냐? 명야 광야
그래...........나..................樂讀하다 디았냐?::p
2004.08.08 19:54:47
현숙 후배 고마워요
오늘은 제법 선선하더군요 새벽에 .......
송선배님.
리자는요
엘리자베스의 줄임말이예요
엘리자베스에서 엘짜와 베스를 빼니깐 리자가 되었어요
(이말 믿으시면 일 나는디..........음(x8))
오늘은 제법 선선하더군요 새벽에 .......
송선배님.
리자는요
엘리자베스의 줄임말이예요
엘리자베스에서 엘짜와 베스를 빼니깐 리자가 되었어요
(이말 믿으시면 일 나는디..........음(x8))
정말 복 받으셨네요~
별것 아닌것들이 가~끔 행복을 느끼게 해줄때가 있는데
그것 또한 자신이 만드는 행복아닐까요?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면 아무것도 아닌일을
이렇게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선배님은
정말 마음이 넉넉하시고 착하시기때문에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실수 있는거 아닐런지....
행복은 정말 작은데서부터 시작되는것 맞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