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프라하 구 시청의 시계탑
윤회의 수레 바퀴 속에서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새기고
동. 서. 남. 북
方마다 뜻을 새겨
人間의
삶과 죽음을 예고한 시계
시계는
해골이 잡아 당기는 끈으로
연주자들이 일제히 음악을 울리고
正時를 알린다
제사장
천사 미카엘등이 내는
人生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들
아름다운 것은 허무한 것이지요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든 罪로
더 이상의 아름다움을
용납하지 못하는
君主에 의해
두 눈을 찔려
평생 앞을 못 본 男子
아름다움 조차도 慾心인가
그러니
慾心을 버려요
시계는 聖者의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구름 처럼 몰려든 사람들을
굽어보며
메세지를 전한다
來日이 있으면
오늘은 가는 것
그 날을 위해
이 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아픈 역사도 흘러가고
나는
너무 아름다왔기에
두 눈을 잃었읍니다
세상을 몽땅 잃고
얻은
지혜로움으로
지금도 시계는
세상을 향해 노래하고 있다
2004, 6. 18.
체코 프라하에서

구 시청(현재는 시민회관) 에서 갓 결혼한 신부와 함께
신부랑 함께 사진 찍으면 어떻해요?
신부가 확 죽잖아여......
형수님 미모에.........(x9)
김연숙-Love for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