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찬호후배님!(사실은 즉슨 생년은 같지만 엄연히 학번 하나 높아 내가 선배임)
그 옛날 마티의 음악을 여기서 이제사 들으니 정말 반갑네.
그 당시 음악 감상을 시작할 때 항상 시작되던 오프닝 음악이었지만 그때에는 고전음악이
거저 고리타분하고 지루했던 느낌뿐이었고 친구들과 모여서 희희낙락 수다떠느라고 제대로 감상다운 감상을 잘 못했지만 그래도 들은 풍월은 있어서 졸업 이후엔 계속 관심을 갖게 되더군. 갑자기 마티음악을 들으니 그 옛날 우리 동기들 규상이,종한,동규,영화,승희등등 이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살아 가고 있는지 궁금해지네.
또 선배들--동한이형,진영이형,현기형,고래사냥 노래 잘 부르던 귀여운 형아 (이름 생각이 잘 안 나네....)등도 궁금하고....우리 여자 동기들끼리는 가끔 만나고 있고 찬호씨 동기중엔 윤경옥,곽미선 정도 가끔 소식 전하며 살고 있지.
옛 추억이 생각나는걸 보면 나이를 먹어 가고 있다는 증거이겠지?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보다는 과거의 추억을 꺼내 반추해 보면 정감있고 아름다웠던 젊은날의 우리의 모습이 함꼐 떠 오르는 것 같아 참 좋아.
25년전 여름 어느 바닷가로 수련회(요즘 말로 MT)갔다 바야흐로 수저 들고 밥 먹으려고 준비- 땅!하고 있다 노오란 빛의 먹음직스런 완성도 높은 카레 몽땅 쏟아 놓고 무안해서 울던 일도 있었구.....
암튼 추억이 많았던 대학때 클럽 활동이었던 것 같애.
마티의 음악으로 옛추억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어 정말 고맙구 언제나 인생을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찬호후배의 인일동산에서의 발랄한(?) 몸놀림에 박수를 보내며 마티나타 음악에 이끌려 모처럼 얼굴을 내밀어 봅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경희선배님이시군요
곽미선은 우리반 했었어요
얌전했었어요
아버님이 교사였을거예요....
마티나타하신분들이 부럽습니다
전 지금도 제가 클래식애호가인게
참으로 감사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