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관리자님과  수많은 언니 동생들께~~

2004년의  새봄이 다가 왔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3월의 끝자락이 보이네요~~
감기와 친하게 지내고 계시진 않은지요?
언젠가 한 번 게시판을 찾았던 적이 있는 인일 홈페이지 열혈팬입니다

흔히 눈팅인들이라 불리는 보이지 않는 참가자들이 방방곡곡에서
14인치 ,17인치 화면 앞에 앉아 눈을 고정시키고(사팔 되기 직전임돠) 마우스를 혹사 시키며
경탄해 마지 않으며 때론 대리만족을~~때론 부러움의 눈초릴 보내고 있단 것을 알고들 계시는지요?

참가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여러 이유들로 그리 한다고들 합니다.
저 역시 침묵으로 응원하고 마음으로 참가하고 온몸으로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흔히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단 말이 있지만
글로 쓰지 않아도~ 댓글을 달지 않아도~ 이미 올라 와 있는 글들이 내 맘과 한치도 틀림이 없기에
"마저 마저~ 딱이야~" 하며 무릎을 치며 감탄하는 무리들이 있단 걸 좀 알아 주세여~~

송미선 언니~조영희언니들의 노련한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원숙미와 11,12,14기 동생들의 재치 발랄이 적당히 버무려진 이 마당엔 나이도 지위도 모두 무색한~~ 오로지~ 단지 17~18세 낭랑 소녀들의 발해물에 번쩍이는 드높은 전당만이 우뚝 솟아 있을 뿐이니까요~♪

혹시나 언니들이 아우들이 주책 맞다고들 하면 어쩌나 하고 스스로 생각하시어 당신들으 숨어 있는(숨겨도 바로 들통나는)즐거운 끼들을 제어하여 언니답게~~젊잖게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저얼때로 염려 하지 마시라고 감히 주청을 오릴옵나이다(제 언니도 3회입니다)

우리 주름져가는 입가에 해맑은 미소를 떠올리게 함에 언니들의 순수와 열정이
단단히 한 몫함을 누구도 부인치 못할테니까요~~

이른 새벽이든 모두들 잠든 한밤중이든 언제나 들를 수 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항상 유익하고 즐거운 얘기들을 잔뜩잔뜩 가져다 놓아 공짜루 편안히 앉아 감상하고 누리게  해 주고 게다가 구수한 얘기와 즐건 음악 보따리 싸들고 가끔 끼어 들기 하시는옆집 아저씨(?)들까지 있는 이곳이 난 정말 좋습니다..마니마니 느무느무 싸~랑합니다(:l)(:l)(:l)

먼 일이 있어서 하루 이틀 건너서 들리면 댓글은 커녕 여기 저기 둘러 보기만두 벅차서
서투른 내 실력땜시 거의 종일 내가 컴을 차지하여 식구들의 눈총에~~~~~
불쌍한 나의 뒷통수는 퍼러케 멍들다 못해 하얗게 질려 버리기 일쑤랍니다...::´(::´(

혹시 인천 사는 동문님들~~ 특히 연수동 어느 길에선가 유난히 뒤통수가 하얀
50대 중반의 뇨자가 보이면 난줄 알고 불러 주세엽~~ !!!

감히 눈팅인들의 대변인인냥 이런 글을 올리기가 조심스러웠지만
나같은 동문들의 얘기가 가끔 들리기에 그들과 나의 숨은 사랑을 딱~한 번 표현합니다

백마디 천마디 말로도 저얼때 표현키 어렵지만 정말로 이 마당을 존경하고 아낍니다
특히 이 시대의 살이있는 하나님 같은 이 시대의 진정한 맘짱 후배님~~
소설가들이 일부러 소재로 찾아 쓰려도 못찾을만한 일들이 그대 주변엔 어쩌면 그렇게도 예쁘고 즐겁게 널려 있는지요? 아마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어서겠지요~~어떠한 고난도 그대 앞에선 복이 되는군요~~
앉아서 읽기만도 너무 황송한 글들 (그렇다고 서서 읽을 수도없구^^*) 보배가 따로 없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자주 들러 격려하고 보듬고 쓰다듬으며 서로를 배려하여
발꿈치 들고 무릎 굽혀 서로서로에게 키맞춰 어깨동무하고
한발 두 발 정겹게 걸어 나가는 우리 동문들 정말 화이팅입니다요~~

정말 예전엔 우리 인일이 이러케 결속력 있고 다정한 줄 몰랐었습니다...진심으로 사랑합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