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그리울 땐 ...**      



                         글, 사진 : 한효순



    내가 그리울 땐
    두 눈을
    꼬-옥  감아요

    당신을 만나 행복했던
    그런 모습으로
    당신의 두 눈을 채워 드릴게요

    그래도
    내가 그리울 땐
    가만히 두 팔을 벌려요

    소리도 못내고 지나는
    바람이지만
    내 사랑하는 맘 실어
    당신의 두 팔에 안겨 드릴게요

    그래도
    내가 그리울 땐
    귀를 기울여요

    6월의 뜨거운 햇살을 다리삼아
    당신께 달려가
    사랑한다 속삭여 줄게요

    그래도
    내가 그리울 땐
    당신 가슴을 열어 주세요

    미쳐 전하지 못한 내 그리움을
    예쁘게 담아
    당신 가슴에 가득 채워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