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창시절에 있었던 재미있었던 기억이나 궂었던 기억들을 이제는 모두 즐겁게 회상합니다. 노래를 들으며 노란수첩의 '최사묵' 선생님을 생각했습니다. 지각을 많이 해서 추운 겨울에 시베리아 벌판 같은 운동장에서 이 편에 쌓아놓았던  돌을 다음 날에는 저편으로 옮겨 쌓는 벌을 받고  반성문을 쓰느라 끙끙대던 기억, 지각하던 학생들과 나란히 서 있다가 선생님이 안보시는 틈을 타 도망가다가 번개처럼 따라 오시던 선생님께 잡힐 듯 하니까 교실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언니, 빨리 도망가요' 하며 응원해주던 중학교 동생들의 음성이 지금도 들리는 듯합니다. '몇 학년, 몇 반?' 하고 묻던 음성과 그 공포의 노란 수첩도 생각납니다.  
사실 전 얌전한 학생이었는데 게을러서 지각을 많이 했네요*^^*
선생님! 지금도 여전히 씩씩하시고 활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