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슴 시리도록 보고 싶은 날입니다.

   지병으로 고통받으시던 그 긴 세월

   내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워

   따뜻한 위로 한번 제대로 못해드렸습니다.

   할 수 있었던 일이란
  
   고작 꺼져가는 생명을 붙들려고
  
   고통을 더하는 의술에 미련스럽게 매달린 것 뿐
      
   세월이 흘러도 그리움, 미안함, 슬픔이 항상 주변을 맴돌다가

   제 가슴을 파고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