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중년 아내가 써 내려간 사랑의 편지
여보!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나는 정말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만을 위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 봐. 내가 당신을 무시한다고?
당신을 무시했다면 우리가 부부로 존재할 수 있어요?
나는 당신이 갖지 못한 것,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채워 주기 위해
얼마나 분통 터지는 일들을 참아왔는지,
지금 내가 그렇게 살아온 것을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당신은 알까?
많은 사람들이 남들을 위해 자기인생을 살아 온 것처럼 말하지만
이 인생살이는 모두 자기성취를 위해 사는 거예요.
내가 당신을 위했다 라는 것도 사실은 내 욕망을 채운 한 방편 이였어요.
나의 남편인 당신이 남들 눈에 우습게 보이지 않으려는 몸부림 이였어요.
미처 닦지 못한 눈물과 콧물 때문에 옆으로 고개 돌려 목멘 소리로
손님을 대하는 그 울음의 역사가 은혼식을 한참 넘긴 걸 당신은 아나요?
애들에게 너희를 위해 고생했다는 말 부끄럽지 않나요?
조용히 침묵 속에 잘 생각해 봐요.
만약 당신이 남을 위해 살았다면 그건 잘못 산 거예요.
내가 가진 것은 조금인데 남에게 더 주려 하니 무리하게 되고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다른 가족들을 피곤하고 짜증나게 해요.
이젠 각자 살아 갑시다.
내가 할 수 없으면 누구에게도 기대지 맙시다.
아니 계산도 마세요.
그게 무슨 가족이고 사랑이냐고 말하지 말고 좀 더 솔직해 집시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아이들의 오늘은 그 아이들의 노력이 있었고, 반면 우리가 미처 생각 못했고,
따라 주지 못했을 때, 아이들이 겪은 고통과 번민을 우리 역시 상상도 못 했었잖아요.
아이들도 우리가 겪은 삶이나 어려움 등을 알 턱이 없고 알려고도 안 할 거니
그저 각자 자유롭게 삽시다.
여보! 나 우울증을 앓으면서 깨달은 사실은 나 자신도 챙기지 못하면서
주위 사람 모두를 역어 가려니까 힘에 겨워 생긴 병이었어요.
한 인간이 태어나서 사회적 인간관계를 엮으며 성장하고 살아 왔다면
이 중년의 나이부터는 겹겹의 집착을 하나씩 덜어내며
혼자 돌아 갈 길을 준비하는 세월이 아닐까요?
"예". 와 "아니요" 가 분명한, 순리에 따르는 삶을 살리라면서도
나의 간사한 인간적인 사고는 이중적인 삶을 살게 하네요.
그래서 당신을 더 혼란스럽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보! 미안해요. ( 아이참! 이건 아니 었는데… . 쓰다 보니 내 잘못이 더 보이네.)
어느 날 미사 중에 내 평생에 가장 큰 선물이 당신이라신 주님의 음성은
내게 또 다른 감격의 떨림을 주셨지요.
입으로는 각자 자유롭게 살자면서도 저 만수산 드렁칡보다 더 휘감겨 엉키는 이 마음은 왜일까?
오! 나의 평생 웬수님, 감사하고 또 사랑 하노니 제발 내치지 마소서. 아멘.
여보!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나는 정말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만을 위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 봐. 내가 당신을 무시한다고?
당신을 무시했다면 우리가 부부로 존재할 수 있어요?
나는 당신이 갖지 못한 것,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채워 주기 위해
얼마나 분통 터지는 일들을 참아왔는지,
지금 내가 그렇게 살아온 것을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당신은 알까?
많은 사람들이 남들을 위해 자기인생을 살아 온 것처럼 말하지만
이 인생살이는 모두 자기성취를 위해 사는 거예요.
내가 당신을 위했다 라는 것도 사실은 내 욕망을 채운 한 방편 이였어요.
나의 남편인 당신이 남들 눈에 우습게 보이지 않으려는 몸부림 이였어요.
미처 닦지 못한 눈물과 콧물 때문에 옆으로 고개 돌려 목멘 소리로
손님을 대하는 그 울음의 역사가 은혼식을 한참 넘긴 걸 당신은 아나요?
애들에게 너희를 위해 고생했다는 말 부끄럽지 않나요?
조용히 침묵 속에 잘 생각해 봐요.
만약 당신이 남을 위해 살았다면 그건 잘못 산 거예요.
내가 가진 것은 조금인데 남에게 더 주려 하니 무리하게 되고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다른 가족들을 피곤하고 짜증나게 해요.
이젠 각자 살아 갑시다.
내가 할 수 없으면 누구에게도 기대지 맙시다.
아니 계산도 마세요.
그게 무슨 가족이고 사랑이냐고 말하지 말고 좀 더 솔직해 집시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아이들의 오늘은 그 아이들의 노력이 있었고, 반면 우리가 미처 생각 못했고,
따라 주지 못했을 때, 아이들이 겪은 고통과 번민을 우리 역시 상상도 못 했었잖아요.
아이들도 우리가 겪은 삶이나 어려움 등을 알 턱이 없고 알려고도 안 할 거니
그저 각자 자유롭게 삽시다.
여보! 나 우울증을 앓으면서 깨달은 사실은 나 자신도 챙기지 못하면서
주위 사람 모두를 역어 가려니까 힘에 겨워 생긴 병이었어요.
한 인간이 태어나서 사회적 인간관계를 엮으며 성장하고 살아 왔다면
이 중년의 나이부터는 겹겹의 집착을 하나씩 덜어내며
혼자 돌아 갈 길을 준비하는 세월이 아닐까요?
"예". 와 "아니요" 가 분명한, 순리에 따르는 삶을 살리라면서도
나의 간사한 인간적인 사고는 이중적인 삶을 살게 하네요.
그래서 당신을 더 혼란스럽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보! 미안해요. ( 아이참! 이건 아니 었는데… . 쓰다 보니 내 잘못이 더 보이네.)
어느 날 미사 중에 내 평생에 가장 큰 선물이 당신이라신 주님의 음성은
내게 또 다른 감격의 떨림을 주셨지요.
입으로는 각자 자유롭게 살자면서도 저 만수산 드렁칡보다 더 휘감겨 엉키는 이 마음은 왜일까?
오! 나의 평생 웬수님, 감사하고 또 사랑 하노니 제발 내치지 마소서. 아멘.
2006.02.18 10:34:56
사랑하는 언니야...
언니의 형부사랑에 부족한 나는 항상 감격한다.
자신만을 생각하고 앞으로 뛰쳐나가려다가도
금방 뒤돌아보며 뒤로 쳐진 가족을 먼저 내세울 줄 아는 언니가 나는 좋다.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강한 흙냄새가 나의 후각을 즐겁게한다.
언니야....
아주 자주 힘들어 쓰러지고 싶은 우리지만
아직도 쓰러지지않고 꿋꿋히 서있을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켜주시는 주님께 남은 우리를 맡기며 변함없이 살아가자.
언니야... 참으로 답답타...
위의 글을 쓰지나말고
형부 띄어놓고 한국에 갈 궁리를 하던가 하시지
글과 언니의 계획과는 상반되는것 같아 햇갈린다.
초장에는 아주 자랑스럽게도 독립선언을 하는거 같지만
결국 종장에는 점점 더 엉켜가는 언니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언니와 내머리 아무리 굴려도
형부는 우리 머리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언니야... 언니 말고도 이곳에 형부 때어놓고 한국 가시려는 분 또 한분 계신다.
그 분도 요즘 머리 엄청 쓰시는거 같어.
언니의 형부사랑에 부족한 나는 항상 감격한다.
자신만을 생각하고 앞으로 뛰쳐나가려다가도
금방 뒤돌아보며 뒤로 쳐진 가족을 먼저 내세울 줄 아는 언니가 나는 좋다.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강한 흙냄새가 나의 후각을 즐겁게한다.
언니야....
아주 자주 힘들어 쓰러지고 싶은 우리지만
아직도 쓰러지지않고 꿋꿋히 서있을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켜주시는 주님께 남은 우리를 맡기며 변함없이 살아가자.
언니야... 참으로 답답타...
위의 글을 쓰지나말고
형부 띄어놓고 한국에 갈 궁리를 하던가 하시지
글과 언니의 계획과는 상반되는것 같아 햇갈린다.
초장에는 아주 자랑스럽게도 독립선언을 하는거 같지만
결국 종장에는 점점 더 엉켜가는 언니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언니와 내머리 아무리 굴려도
형부는 우리 머리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언니야... 언니 말고도 이곳에 형부 때어놓고 한국 가시려는 분 또 한분 계신다.
그 분도 요즘 머리 엄청 쓰시는거 같어.
2006.02.19 10:12:16
자매의 대화가 너무 아름답내요.
언니의 마음을 잘읽어주는 동생이 있어 용숙씨는 외롭지 않겠어요.
두분은 우리 인일의 보배에요. 항상 응원해주는 선후배가 있으니 힘내고 즐겁고
감사하게 살아가세요. 한국에 오면 꼭 만날수있기를.....
언니의 마음을 잘읽어주는 동생이 있어 용숙씨는 외롭지 않겠어요.
두분은 우리 인일의 보배에요. 항상 응원해주는 선후배가 있으니 힘내고 즐겁고
감사하게 살아가세요. 한국에 오면 꼭 만날수있기를.....
2006.02.19 14:14:12
김용순! 네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구나.
그런데 이 글이 용순이의 글인감? 여고적 용순이의 이미지와 중년의 용순이의 이미지가 내겐 너무 다르구나. 글을 통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내와 엄마 모습을 보니 참 새롭다.
이국에서의 치열한 삶 속에서도 남편과 자녀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는 용순이의 노력이 글 속에 녹아있어 가슴이 져며오는구나.
용순아. 7기 모임터에도 이 글 올려줄래?
그런데 이 글이 용순이의 글인감? 여고적 용순이의 이미지와 중년의 용순이의 이미지가 내겐 너무 다르구나. 글을 통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내와 엄마 모습을 보니 참 새롭다.
이국에서의 치열한 삶 속에서도 남편과 자녀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는 용순이의 노력이 글 속에 녹아있어 가슴이 져며오는구나.
용순아. 7기 모임터에도 이 글 올려줄래?
2006.02.20 03:13:56
안녕하세요 정 외숙 선배님
미국 여행후 많이 바쁘시지요?
이곳에서 언니를 뵐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용순언니와 함께 한국가서 꼭 연락드릴께요.
안녕하세요 김 병숙 선배님.
저는 용순언니 동생이예요.
언니가 인일 총동 말고는
다른곳은 갈 줄 몰라요.
7기 선배님들의 모임터를 알고는 있던데..
가끔 노인회 어르신들 뵈러 가면
그곳에서 총동에 잠시 들렸다 가는 것 같아요.
위의 글은 재캐나다 한국일보에 연재된 원고를
floppy에 저장, 복사해서 올렸다 하네요.
이번 주 안으로 노트북 하나 형부 허락없이 마련한다고
큰 소리쳤는데...
모르지요 뭐...
옛날의 김 용순이 아니예요.
요즘 언니의 모습은
어떨땐 아주 박력없는 그냥 그저 평범한... ㅎㅎ 현모양처라는 착각도 갖게 합니다.
병숙언니 그냥 언니가 퍼다 친구들에게 올려주셔요.
언니는 아마도 못 하지않을까 싶어요.
미국 여행후 많이 바쁘시지요?
이곳에서 언니를 뵐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용순언니와 함께 한국가서 꼭 연락드릴께요.
안녕하세요 김 병숙 선배님.
저는 용순언니 동생이예요.
언니가 인일 총동 말고는
다른곳은 갈 줄 몰라요.
7기 선배님들의 모임터를 알고는 있던데..
가끔 노인회 어르신들 뵈러 가면
그곳에서 총동에 잠시 들렸다 가는 것 같아요.
위의 글은 재캐나다 한국일보에 연재된 원고를
floppy에 저장, 복사해서 올렸다 하네요.
이번 주 안으로 노트북 하나 형부 허락없이 마련한다고
큰 소리쳤는데...
모르지요 뭐...
옛날의 김 용순이 아니예요.
요즘 언니의 모습은
어떨땐 아주 박력없는 그냥 그저 평범한... ㅎㅎ 현모양처라는 착각도 갖게 합니다.
병숙언니 그냥 언니가 퍼다 친구들에게 올려주셔요.
언니는 아마도 못 하지않을까 싶어요.
거부 반응으로 일주일만에 남의 도움으로 겨우 드러왔쓰ㅡㅡㅡㅡㅡㅡㅡㅡ
리자양 ! 한달이 유효기간인겨? 옆에 도움 준 이 왈 이메일이라도하라느데
사실인겨???그러면 대단히 골통이 복잡해질것 같아서리.....
답글은 매상으로 안쳐 주나요??? 로그인이 안돼서 애 먹었어
동생아! 이 언니 너무 불안하다. 아무래도 형부가 조수석에 먼저 앉아 있는거 말고
영종공항에 마중 나오시는 거 아닌가해스리 미리 포기하고 같이 나가나?
머리 좀 더 굴려서 니캉 나캉만 어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