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005년 5월 첫주에 꽃같은 신부가 된다.
꽃같이 키워
꽃같이 결혼해
꽃같이 살아가길 이에미는 바란다.
21년전 내 딸은 뒷마당에 작은 담옆에 시들어가는
동자꽃 같은 외로움으로 몸을 떨었었다.
난 그꽃을 보호하기 위해 버거운
몸짓으로 햇빛을 끌어오고,
너무 뜨거우면 맨손으로 볕을 가리고,
물이 적어 헉헉 거리면 백릿길 멀다않고
물을 날라 대주고,
물이 너무 많으면 고랑을 터주며...
내 딸 옆에서 내몸은 서서히 지쳐갔다.
그러나 에미의 사랑은 그 어느것도 막을 수 없는법
손끝이 닳아서 지문이 없어져도
발뒷꿈치가 갈라져 쓰라린것도 모르고,
구둣바닥에 구멍난 줄도
바지춤이 흘러내리는것도 모르고,
아스팔트를 달려 눈가리개 씌운
경마잡힌 말같이 쉼없이 달려왔다.
난 내인생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한 인간을 책임져야하므로....
시들어가던 내딸은 다시 어여쁜 화초가 되어
생기를 내뿜으며 주위에 빛을 발하며 자라났다.
IQ 보다 EQ 를,
학교 성적보다 주위를 배려하는 인물로 자라주길 원했다.
사회에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
그 자리에서 꼭 필요한 인물이 되길 원했다.
내 목숨인 내 새끼는 백합처럼 아름답게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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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한점 없는 파란
물감을 떨구는 듯 하늘이 그곳에 있었다.
얼마만인가~? 저하늘이.
난 지금도 기도한다.
한손엔 사랑과 한손엔 실력을 지닌
훌륭한 인격자로 거듭 성장하길 바라며
주위에서 많은사랑을 받으며 자랐듯이
받은 사랑을 주위에 나누어 주는 내딸이 되기를.......
-내 딸은 지금 분당의 한중학교에서 음악교사로 3년차 재직중이다-
딸을 시집보내는 엄마의 마음이 절절이 배어 있어요
선배님은 딸을 위하여 온 생애를 바친듯 합니다.
자식을 위해 온갖 희생을 하고는
그 딸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옆에서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
그것이 부모된 마음인가 봐요.
제 딸은 이번 5월에 대학을 졸업하는데
한 단계가 끝났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결혼이라는 큰 일을 치뤄야
선배님의 애틋한 마음을 절실히 느끼겠지요
지금부터 시집보낼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서.....
선배님, 딸과 사위, 손자와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순호야!
3년전에 읽었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다.
특별히 구구절절히 묻어나는 모정에 정말 가슴이 찌잉하다.
사위에 딸에 강아지 은범이 무럭 무럭 자라는 모습에....
그대가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았나?
나 또한 너무 고맙다.
우리 꽃순이 돌에
이쁜 옷 2벌 보내준 그대의 사랑에
또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홈피로 말미암아 선,후배
가슴 뜨겁게....
글을 주고 받고.... 순호의 글을 늘 읽는 팬이 되었네.
순호야!
사랑해!!!
인옥후배~!
반가워요.
읽어주고 격려해줘서 고맙고요.
지나간 세월 매사 하나하나 감사하며 지냈었지요.
딸이 건강하게 자라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쁘기 한량 없습니다.
그러나 에미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고 있지만
전문직업인으로는 모자란 점이 많습니다.
지금도 바라는건
사랑많은 선생님,
온유한 선생님,
남을 배려하는 선생님,
친구같은 선생님 이지요.
인옥후배 딸도 사회에 나가 건강한 사회인이 되고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언니의 활약상은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꽃순이 잘크지요?
돌때옷은 잊지도 않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ㅎㅎ
지금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건.....
제가 무엇이관대 그리도 많은 사랑을
퍼부어주시는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딸내미 학교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시간나는 대로 돕지만 늘 허덕댑니다.
12층,13층 살며 오밤중에 심심하믄 불려 올라가
애 들쳐업고 내려오고 애 아프면 에미하고 애하고
내려와 할미 침대 차지하고 둘이 끌어안고 자고
있는것만 봐도 가슴 벅찹니다.
(애비 잠깰까봐.....)
아래,윗집 살게 해주시는 사돈댁도 감사하고
그댁 에선 기도할때 늘 제기도를 해주신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먹고(언니의 사랑까지....)
사는 저는 무지 행복한 사람이죠?
언니~!
저도 언니 댓다 사랑합니다.
.gif)
달랑 딸만 하나 있습니다.
아들 둔 친구들 군대보내는 얘기도 가슴 저미지만
선배님 글이 저를 울립니다.
그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가슴을 쥐어짜며 썼던 글인데
날라가서 무척 허탈했었습니다.
얼마전 오래된 수첩에서 연습으로 썼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반가워 다시 읽고 읽고 하다가
결혼을 앞둔 그당시를 간직해두고자
다시 올렸습니다.
모든 어미의 심정은 저같겠지요.
지금은 3살된 아들을 두고 세식구가
오손도손 살아가는것을 보니 애쓴 보람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손주와 산책하며 에미 어릴때
불러주던 노래를 가르쳐주며....
민들레 꽃이름 알려주니 종일 민들레를
외치며 다니는 내강아지를 보며 행복감을 느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