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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지나 산속으로 더 들어가면 동굴이 있다 하는데 그날은 시간이 넉넉치 않아 호수만 보고
되돌아 나왔어.  한달전 쯤일꺼야.
어제는 동굴을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지.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미리 생각을 해 놓았다가 가면 마음이 덜 분주한데
늦은 점심을 먹다가 벼란간 가보자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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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가는 입구에 흔틀다리가 있는거야.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무서워 하는것.....
구멍이 숭숭 뚫린 다리 아래론 강물이 흐르고
다리에 올라서면 한걸음 한걸음 마다 사람도 세상도 다 출렁거리는.
후회해 본들 이미 늦었고.
눈 딱 감고 건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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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은 갈수록 비탈 오르막 길이고
집에 있을껄...싫다고 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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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던 젊은 엄마가  ' 다 왔어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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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계단 끝에 동굴 입구가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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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없었거니와 처음부터 동굴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어. 깜깜할것 같애서.
요건 100 m 동굴이라하네. 동굴 길이가 100 m 란것이 아니고 산 밑에서부터 100 m 높이라는거지.
800 m 동굴은 안내자와 동반해야 한다는 팻말이 있고.
암튼 동굴이 너 댓개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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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 lake park 엔 날씨도 궂고 해질녘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
한 여름엔 사람들이 많을꺼야. 호수보고 돌아서면 산이 있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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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돌아오는길....하늘에서 뚝 떨어진 바위가 있더라고.
차 세우고 찍을 시간은 없고 달리는 차 안에서 얼른 한장 담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