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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하고 스무엿새 어렵사리 마련한날 힐하우스 은숙이가 벌려놓은 잔칫상에 자야옥아 순아숙아 몸은비록 환갑이나 단발머리 여고시절 잠시잠깐 돌아왔네 한달한번 염색머리 여기저기 고장난몸 흘려버린 세월이라 서러워들 마시옵소 너도나도 거쳐가는 여정이라 생각하고 최고입담 전초현이 쉴새없이 쏟는넉살 재주없는 이내몸은 웃다못해 울고있네 카리스마 임부회장 그뉘라서 꺽을손가 기에눌려 쭈빗쭈빗 와인한잔 목적시니 너도나도 배짱두둑 뉘할새라 자랑이어 길고길은 자기소개 날이뉘엇 저물었네 손뼉치고 소리치며 재주꾼들 부추기니 재주많은 친구들이 장기자랑 줄을잇네 가슴속에 끊는열정 어찌여직 감췄는둥 아쉽고도 짧은이밤 다음만남 기약하네 우리친구 은숙이가 피땀흘려 이룬이곳 친구잘둔 우리들은 내집인양 어깨으쓱 하하호호 박장대소 십년젊어 돌아왔네 찍사노릇 성총무는 밥은어찌 먹었는둥 발빠르게 찍더니만 벌써작품 올렸는교 사진기자 솜씨인가 모델들이 좋은건가 어야둔둥 성총무는 만능재주 꾼이로세 * 유옥순 *